"“손.”
홍연은 ‘내가 무슨 강아진가.’ 하는 생각을 하며 쭈뼛쭈뼛 손을 내밀었다.
소매 밖으로 나온 하얀 손바닥 위로 짙붉은 주머니가 놓였다.
황제의 단정한 손끝이 그녀의 새끼손가락에 살짝 닿았다 떨어졌다.
분명 그녀가 받고자 한 것은 간택의 탈락을 상징하는 청낭이었다.
그러나 꼬여도 단단히 꼬였다.
“어떡해.”
작게 새어 나오는 혼잣말과 함께 붉고 아리따운 홍낭은 결국 그녀의 것이 되었다.
그렇게 예부상서부의 치명적 문제아, 천방지축 서홍연은 언니를 대신해
가면을 쓴 채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 황제로부터 재인의 첩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얄궂은 운명은 가면 너머의 황제와 홍연을 얽어매고
마침내 두 사람은 잔인한 황궁의 암투 앞에 서게 되는데…….
암투에 맞서 결국 냉혹한 칼을 빼 든 황제.
그리고 그 칼 앞에 서게 된 홍연.
과연 홍연은 상처 가득한 황제를 끝까지 품어낼 수 있을까."
"목차
[1권]
1장. 우리의 소원은 청낭
2장. 홍낭, 바닥에 떨어지다
3장. 얌전히 살기로 하였다, 분명
4장.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 일
5장. 청화당이 고픈 이유
6장. 새끼손가락이 맞닿았음에도
7장. 연심, 그 달고도 쓴맛
8장. 벗어던진 가면
[2권]
1장.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2장. 후궁전의 복잡한 사정
3장. 주체할 수 없는 마음들
4장. 반(反)하여 울고, 반하여 울리다
5장. 아프게 나아간 걸음이 도착한 곳
6장. 아직은 어설프게 묶인 천청색 머리끈
7장. 찻잎과 찻잔
8장. 지키고 지키다…….
[3권]
1장. 엇갈리다
2장. 놓아주는 일
3장. 제 꽃잠 물어내셔요
4장. 화색이 돌다
5장. 취(取)한 줄 알았더니
6장. 잃지 않고자, 잃다
7장. 시린 밤, 그리고 끝
8장. 단단히 얽히어 묶이다
[외전]
1장. 달빛 창문 틈으로 달뜬 숨
2장. 벅찬 울림
3장. 밤 나들이의 정체
4장. 그리하여 얽히고 매혹되다"
#궁정로맨스 #첫사랑 #상처남 #순정남 #다정남 #상처녀 #오해 #왕족/귀족 #잔잔물 #동양풍 #권선징악 #선결혼후연애 #능력녀 #능글녀 #순정녀 #힐링물
.jpg)
TTS 제공
메뉴
로망띠끄
로그인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