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무패 우승의 영광을 안자마자 그대로 도망쳤다.
누구에게도 행방을 알리지 않고 아주 먼 지역으로 이사까지.
조용히 3년이 흘러갔으니, 앞으로도 영영 마주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비웃는 놈들 헤드 내가 다 딴다. 알지?’
“안녕? 오랜만이다.”
그때 승리의 주역이었던 남자가 지금 내 앞에 있었다.
“이거 너냐?”
“응?”
“이거, 너냐고. 준준.”
PC방 점유율을 휩쓸고 게임 매거진을 독점한 게임.
누가 봐도 갓겜. 완전 대세작.
<헤븐원>의 랭킹 페이지 최상단이 눈앞에 들이밀어졌다.
“힐러로 딜 넣는 변태에, 랭 2위인데 친추한 사람이 한 명도 없음.
게다가 사는 곳도 너랑 겹치는 거 같고. 근데 아니라고?”
랭킹 1위 ‘디노’, 윤우현이 물었다.
분명 처음부터 다 알고서 하는 말이었다.
프로 게임단에서 쓰던 닉네임은 ‘서서’.
얼마 전 시작한 게임에서 쓰는 닉네임은 ‘준준’.
그리고 내 이름은, 서준서.
……나 혹시 등신인가?
“또 도망가기만 해 봐.”
“미안하다고 했잖아…….”
“미안한 사람이 게임 한 번도 같이 못 해 줘?”
까짓거 한 판만 빨리 해 주고 튀자.
< 단 하나의 왕좌, 헤븐원 >
새하얀 빛과 함께, 게임이 다시 시작됐다."
메타포0324
"[1권]
프롤로그
1. 딱 한 번만 다시
2. 그거 그냥 형이 납치하는 거 아님?"
"[2권]
3. 다들 제정신이 아니구만!"
"[3권]
4. 형이 나 필요하다고 했잖아
5. 엄청 큰 소다 맛 아이스크림 (1)"
"[4권]
5. 엄청 큰 소다 맛 아이스크림 (2)
6. 퍼펙트 올킬
7. 좋아했었어 (1)"
"[5권]
7. 좋아했었어 (2)
8. 그냥 가지 마, 형"
"[6권]
9. 1초가 말이 되냐?
10. 누가 문젠데?"
"[7권]
11. 나랑 도망이나 가자 (1)"
"[8권]
11. 나랑 도망이나 가자 (2)"
"[9권]
12. 정수기 대금
13. 크루세이더가 제일 좋은 것 같아 (1)"
"[10권]
13. 크루세이더가 제일 좋은 것 같아 (2)
14. 언제나 엉망진창인 팀 (1)"
"[11권]
14. 언제나 엉망진창인 팀 (2)"
"[12권]
15. 형은 어디 고장 난 곳 없지?
16. 퍼펙트로 이기고 싶어! (1)"
"[13권]
16. 퍼펙트로 이기고 싶어! (2)
17. 나 어디 안 가"
#현대물 #게임물 #재회 #미남공 #사랑꾼공 #집착공 #다정공 #능력공 #상처수 #소심수 #철벽수 #미인수 #능력수 #성장물 #일상물 #3인칭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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