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직 보스라고요? 그것도 뒤통수 맞아 죽는 악역이요?
눈 떠보니 사망 엔딩 예정인 피폐물 조직 보스가 되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전 퇴사! 사퇴뿐!
일단 업보를 청산하기 위해 야무지게 원작을 이용해 먹는데….
“처리할까요?”
명령이면 노빠꾸인 보좌관과
“일이 잘못되면, 같이 죽어는 줄게.”
자기 목숨 우습게 생각하는 간부,
“할 수 있어요! 맡겨주세요!”
그리고 안 그래도 되는데 열정이 넘치는 비서까지.
이놈의 조직 운영, 쉽지 않다.
게다가…
“이상한 건 절대 아니구요! 그저 보답을 하고 싶어서요.”
보답으로 무료 과외를 해주는 선생,
“친구끼리는 보고 싶으면 만나러 와도 되는 사이잖아요.”
친해지자며 들이대는 대마법사,
“즐겁다. 먹는 것만 봐도 이상하게 즐거워.”
낯간지러운 말은 절대 안 할 거 같던 원작 남주까지.
갑자기 다들 왜 이러세요?
아무래도 원작을 너무 비틀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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