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게서 뭘 바란 거지? 사랑?”
책 속의 남주는 순정적이고 다정한 황제였다.
그리고 여주 아일리에는 부족함 없는 사랑과 행복한 황성 생활을 즐겼다.
그런데 아일리에에 빙의한 내가 마주한 이는… 이 쓰레기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리 망상 속에서 사는 게 즐겁다면 황후도 다른 남자를 들이면 될 일이 아니야?”
사람들 앞에서는 뻔뻔하게 사랑꾼 연기를, 사실은 다른 여자를 침대로 끌어들이는 이 사내는.
1년이나 이 부조리를 견뎠건만, 결국 아일리에는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다.
‘왜 내가 그 인간들보다 먼저 죽어야 해?’
끝을 보고서야 머리를 치든 억울함을 마지막으로.
* * *
황제의 외도를 목격한 다음 날로 돌아온 그녀.
이제 신뢰와 사랑을 구걸할 정성 따위는 없다.
그렇다면…… 이번 생에는,
당신의 발밑을 천천히 부숴 버려야지.
“단 한 번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어.”
당신에게 그 어떤 이유가 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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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
"1. 제국의 새해
2. 일단, 속지 말 것
3. 귀향
4. 어리석은 외사랑
5. 눈꽃
6. 질투"
"6. 질투
7. 신전으로
8. 의지할 사람
9. 신탁
10. 당신을 위한 선물
11. 건국 축제
12. 도망자를 쫓아서"
"12. 도망자를 쫓아서
13. 신이 이끄는 곳
14. 두 사람만의 건국 축제
15. 황제의 탄신
16. 해답
17. 틈 너머의 당신
18. 시들지 않는 꽃"
"19. 깨닫다
20. 세이들러 백작저의 이변
21. 진실
22. 태양에게만 허락된 장소
23. 추적
24. 환각
25.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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