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한종인 씨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합니다.”
그저 할아버지를 뵈러 갔을 뿐인데, 대체 왜?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남편과 사촌 동생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된 서희.
“이제부터는 내가 좀 가져 보려고. 언니 몫까지 전부 다.”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며 눈이 감기는 순간……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깨어난 서희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대학 강의실 풍경.
가증스럽게 말을 거는 사촌 동생을 보며 서희는 결심한다.
‘원하는 대로 하게 두지 않을 거야.’
전과 다른 인생을 살기로.
그러기 위해선 전남편부터 삭제해야 했다.
[작가 소개]
김소한
[본문 중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저를 보는 이수의 눈빛에 웃음이 나려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앳된 느낌의 이수, 이질적인 주위의 소음. 서희는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이곳은…….
대학 강의실이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서희는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 강의실 한쪽이 소란스러웠다.
서희와 이수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했다.
“언니, 재민 선배 왔다.”
이수가 서희에게 몸을 가까이 붙이며 속삭였다. 이 상황, 낯설지가 않았다.
“오늘 무슨 날인지 잊지 않았지?”
순간 서희의 머릿속에 하나의 기억이 번쩍 떠올랐다. 그 기억을 상기시키듯 이수가 말을 이었다.
“파이팅이야, 언니.”
서희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자신이 재민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했던 날이었다. 무려 10년 전에.
‘그러니까 내가 지금 과거로 돌아왔다는 말이야? 그것도 10년 전으로?’
복수, 권선징악, 재회, 뇌섹남, 능력남, 계략남, 뇌섹녀, 재벌녀, 상처녀, 외유내강
[목차]
1권
1~9장
2권
1~10장
3권
1~10장
4권
1~7장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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