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찌든 자작가 셋째 따님에 빙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심 없는 부모는 그녀를 공작가에 팔아치우듯 넘겨 버리고.
“혼이 바뀌었군.”
처음 만난 마티어스 세이무어 공작은
한눈에 그녀가 빙의했다는 걸 알아 버렸다!
……그런데 왜 혼인신청서를 내미시는 거죠, 공작님?
그때는 몰랐다.
“부인한테서는 늘 청량한 느낌이 나.”
낯선 곳에 빙의한 인간을 위해 주는 능력은
퐁퐁 솟아나는 천연 탄산이라는 걸.
“사이다가 뭔진 몰라도 청량한 거라면 딱 부인이로군.”
“그게 상당히 마음에 들거든. 그러니 절대 놓칠 수 없지.”
그리고 공작은 그 사이다 기운에 환장한다는 걸.
배곯지 않을 만한 무던한 곰 같은 남자를 만나 살고 싶었는데
졸지에 공작 부인이 되어 버렸다?
*
“레몬티예요. 피로 해소에 좋으니 드시면 훨씬 상쾌하실 거예요.”
“아, 상쾌한 거.”
빵을 입에 쏙 집어넣는 이벨린을 보며 마티어스는 느릿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이런 것보다는 부인이 옆에 있어 주면 더 좋은데 말이지.
그러니 방문은 항상 열어 놓도록 해.”
“쿨럭!”
“열어 놓는 게 좋을 거야. 다시 방을 옮기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지.”
손에 넣은 청량한 존재를 그냥 놓아둘 생각 따위 없으니까.
마티어스는 피식 웃으며 레몬티를 도로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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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류연
"Chapter1. 세이무어 공작가
Chapter2. 환대받는 요정님
Chapter3. 내 사람이라는 정표
Chapter4. 날 못마땅해하는 기사님
Chapter5. 황태자의 탄신 연회
Chapter6. 나 갑자기 정령사?
Chapter7. 세이무어 공작령으로"
"Chapter1. 정령 대신 나타난 존재
Chapter2. 마티어스와의 첫 데이트
Chapter3. 그 아이를 죽인 건 나야
Chapter4. 금광의 주인은 누구?
Chapter5. 빗속에 떠난 악연
Chapter6. 샤프롱, 브래들리 부인"
"Chapter1. 본관으로 돌아온 뻐꾸기
Chapter2. 바뀌어 버린 상황
Chapter3. 그라임즈 vs 세이무어
Chapter4. 가족과 함께 한 첫 생일
Chapter5. 하슬란에서 온 왕자
Chapter6. 기회를 놓쳐 버린 렐리아"
"Chapter1. 반가운 손님
Chapter2. 분수를 모르는 예비 신부
Chapter3. 악의가 깃든 소문
Chapter4. 바라 왔던 계약
Chapter5. 우리 결혼하자, 이벨린
Chapter6. 다시 돌아온 악연"
"Chapter1. 초대받지 못한 손님
Chapter2. 뜻밖에 날아든 혼담
Chapter3. 달갑지 않은 제안
Chapter4. 버림받은 듯한 눈동자
Chapter5. 질긴 악연의 끝맺음
Chapter6. 5년 만의 결혼식"
"Chapter1. 바닷가 마을 여행
Chapter2. 세 번째 세이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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