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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유혹하는 거요?

바람둥이로 명성이 자자한 억만장자 자비에 앞에 그가 셰이크의 사생아라는 소식을 가지고 찾아온 변호사 로라. 그녀는 셰이크와의 만남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비에를 무슨 일이 있어도 사막의 왕국으로 데려가야만 했다!

한떨기 장미같은 그녀의 달콤한 입술을 맛보고 싶다

▶ 책 속에서
“무슨 착오가 있는 게 틀림없어요!”
로라는 방을 둘러보고는 분노와 두려움, 알 수 없는 두근거림 때문에 큰소리를 냈다.

“착오?”
두 명의 하인이 마지막 짐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자비에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그녀의 말을 되풀이했다.
“어떤 착오를 말하는 거요, 내 사랑?”
“방을 같이 쓰는 거요! 그것도 당신과 함께요!”
그녀가 외쳤다.

그가 놀리듯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학생 때 남자들과 함께 집을 나눠 쓴 적이 없었소?”

“그건 달라요! 자비에. 당신이 꾸민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