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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잠든 새들의 노래 1권

유미엘 지음필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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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315-83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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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유미엘
<출간 예정작>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소개 글>
골동품점 ‘붉은 서재’에는 때때로 사연 있는 물건들의 의뢰가 들어온다.
울리지 않는 오르골, 저주받은 물건…….
언제나 그것을 비밀리에 해결하는 건 샌더즈가의 막내딸, 아멜리아.
“잠든 새들의 노래. 그게 이 작품의 이름이야.”
아름다운 파랑새 한 쌍의 도자기 인형.
새들의 노랫소리에 기묘한 힘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된 아멜리아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멜포드가의 외동아들 알렉스는
11년 전 잃어버린 기억과 소꿉친구 아멜리아를 둘러싼 소문이 신경 쓰이면서도
아름다운 숙녀로 자라 버린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키쉬 가게는 나와도 반드시 함께 갈 것.”
“어?”
“나 보기보다 질투 많거든.”
신비한 힘을 가진 귀여운 소녀와
유령의‘ 유’ 자만 들어도 기절하는 소년의
신기하고 때로는 오싹한 일들로 가득한 이야기.
<목차>
Prologue
붉은 서재
Vergiss mein nicht
-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
상냥한 오해
Epilogue
<외전>
기도
가브리엘의 우울
<본문 중에서>
“정말 볼 거야?”
무덤가에 도착해 조심스럽게 다시 물어 오는 아멜리아에게 고개를 끄덕인 알렉스는 내밀어 진 작은 손을 잠시 바라보다 움켜잡았다. 처음에는 손을 잡아도 변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색도 소리도 그가 보고 느끼던 그대로,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주변이 아멜리아와 접촉하기 전과 같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곧, 둘만 있던 장소에 드물게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 그는 흩어진 무덤 앞과 뒤에 점점이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약간은 색이 바랜 듯 흐릿한 회색의 옷을 입은, 아니 그들 자체가 주변과 비교해 옅게 색이 바래 있었다. 탈색된 그 느낌은 어쩌면 그들의 형태가 흐릿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아멜리아의 손을 잡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이들이 지금은 마치 낡은 비석들처럼 조용히 자신의 발치를 응시하며 주변의 흩어진 무덤가 여기저기에 서 있었다.
수도원의 뒤뜰로 자리를 옮겨 온 후부터 내내 가을 날씨 같은 섬뜩한 공기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던 알렉스는 뒤늦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대충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그 기이한 인영들의 수는 족히 열이 넘었다.
넓은 평지에 드문드문 서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손바닥에 땀이 저절로 차올랐다. 그의 긴장을 느낀 아멜리아가 걱정하며 바라보는 중에도 알렉스는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대신 뻣뻣해진 뒷목을 억지로 풀어 주며 물었다.
“저들은, 우리가 있는 걸 보지 못 하나?”
“보통은 누가 지나다녀도 무시하는 편인데…….”
그렇게 미안한 듯 운을 띄운 소녀가 말을 맺기도 전에, 무덤가에 서 있던 영혼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았다.
“자신들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는 좀 다를지……도……?”
생명의 빛이 꺼진 잿빛의 시선들이 차가운 얼음처럼 알렉스를 꿰뚫었다. 깜박임 한 번 없이 고정된 시선으로 주의 깊게 그를 응시하던 수십 명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몸을 돌리는가 싶더니 어느 틈엔가 그들이 지키던 자리를 떠나 알렉스의 앞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이게 무슨…….”
“공간이나 속도는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제약이지 이들에게는 통하지 않아.”
아멜리아의 설명대로 그들은 알렉스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넓은 숲에 흩뿌려진 낡은 목재나 바위들처럼 영원히 자연 속에 그대로 녹아 있을 것만 같던 그들은 어느 틈엔가 각각의 독립적인 존재로 돌변해 이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느새 무언의 압박을 하듯 둥글게 원을 그리며 두 사람의 주위로 다가오고 있었다. 각자 다른 시대를 살던 모습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혼령들은 각각 희거나 검거나, 푸르거나 붉은빛을 띠고 있었다. 대부분 잿빛을 띠는 모습을 한 그들이 함께 서 있는 장면은 신비롭기까지 했다.
홀린 듯 그들을 바라보던 알렉스는 영혼들이 조금 더 가까이 오고서야 이 상황이 자신의 상상만큼 여유로운 장면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생전의 멀쩡한 모습인 줄 알았던 그들이 모두 참혹한 시신 상태라는 것을 눈치챈 알렉스는 무의식적으로 터져 나오는 비명을 막기 위해 입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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