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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용신의 신부

원정미 지음더로맨틱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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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0773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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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해인이야. 이해인.”
“그럼 해인이라고 불러주면 되는 건가?”
“당연! 그럼 자칭 용왕 씨, 당신의 이름은 뭐지?”
“내 이름은 가린이라고 한다. 친구들 몇몇은 그렇게 부르지.”
용왕의 신물인 여의환경을 품은 여자 해인
진정한 용왕이 되기 위해 여의환경이 반드시 필요한 가린은
해인의 마음을 얻어야만 그 신물을 가질 수 있다는 천명으로 인해
거짓 친절을 베풀며 노력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녀를 향한 거짓이 계속될수록 마음 한 구석에선 진심이 자라나고 있었다.
바다 용왕 가린과 용왕의 신물을 품은 인간 여자 해인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그래봐야 소용없다는 것은 그대가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실크처럼 매끄러운 목소리가 불길한 느낌과 함께 해인의 피부 위를 짜릿하게 흘렀다.
“소용이 없다는 건……끝내 날 내보내 주지 않겠다는 뜻이네요. 어제만 해도 내게 선택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더니 기억력이 나쁜가 봐요. 어제 한 말도 잊어버릴 정도니.”
“여의환경은 천년 만에 돌아온 용궁의 보물이자 내 신물이다. 허술히 다룰 수야 없겠지.”
“……여의환경 때문이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날 보내주지 못하는 이유가 여의환경을 잃어버릴까 봐 그런 거라구요? 아, 예 오죽하시겠어요. 잘나신 용왕님. 그러니까 여의환경 같은 거 언제든지 돌려준다고 했잖아요. 누가 이딴 거 가지고 싶어 가지고 있는 줄 알아요? 어서 가져가 버리고 날 내보내줘요.”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진작 찾았겠지, 아가씨.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로선 다른 방법이 없어. 그대가 이곳 용궁에 머무르는 것이 유일해.”
가린의 눈엔 얼음조각이 박힌 듯 차갑고 투명해 보는 것만으로도 오한이 들었다.
“계속해서 머무르라고요? 대체 언제까지 있어야 하는 건가요?”
“죽을 때까지. 유감이지만 그대의 육신이 죽을 때야 여의환경이 금제에서 풀리는 순간이 온다.”
“그럼 죽여요, 어서. 애초 날 데리고 왔을 때 그럴 생각이 아니었나요? 위대하신 용왕님, 잘나신 용왕님 앞에서야 나같이 하찮은 인간의 여자 따위야 아무런 의미도 없잖아요? 죽어서야 이곳을 나갈 수 있다니 그건 너무해. 정말로 끔찍하다구요.”
해인은 말을 마구 쏟아내다가 문득 가린에게서 만년설처럼 지독한 한기가 몰아치는 것을 느끼고 움찔했다.
“보지도 않고서 남의 마음속을 잘 아는 듯 말하는군. 그대 말대로 인간 하나의 목숨 따위야 내겐 아무것도 아니다. 어서 빨리 죽어 벗어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이곳이, 그리고 내가 그토록 싫다는데 안 됐군. 그 소원을 들어줄 수가 없어서.”
“왜 이렇게 날 괴롭혀요? 우리 그동안 그래도 잘 지냈잖아요. 그냥 이대로 좋은 기억을 안고 헤어지는 게 낫지 않아요? 왜 이렇게 되어야 하나요?”
“그대만 괴로운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작가 소개]
원정미
온라인 필명 : 마고
한 번 쓰고 나면 엄청난 탈진과 후유증에 실달리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소재와 구상이 떠오르면 손이 먼저 움직이는 고로 어쩔 수 없는 작가라 스스로에게 변명하곤 합니다.
출간작으로는 [홍화녹엽], [발해연가], [주작의 제국], [연분], [가시나무], [용신의 신부] 등이 있고, 앞으로는 용신의 신부에 나온 사해용왕들의 나머지 인연과 사랑이야기를 쓸 예정입니다.
7.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 Chapter. 9
<외전> 서라벌 달 밝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