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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장미를 사랑하는 남자 1권

이지환 지음이지콘텐츠2017.10.13979-11-88646-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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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500
판매가격 :  3,50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734 K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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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46-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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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4,000원)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외국인/혼혈, 재회물, 첫사랑, 운명적사랑, 다정남, 순정남, 재벌녀, 다정녀, 순정녀, 애잔물, 신파

* 남자주인공: 아르젤 벨랑 드 부뷔에 - 프랑스인. 귀족 작위를 가졌지만 화려한 파티보다 싱그러운 흙을 밟으며 꽃을 키우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름다운 청년. 어렸을 적 만난 첫사랑 가린을 잊지 않고 매년 그녀만을 위한 향수를 만들어 보낸다. 변치 않는, 헌신적인 사랑꾼의 대표 주자.

* 여자주인공: 윤가린 - 세계적인 재벌가의 상속녀. 어렸을 때부터 당연한 듯 정해졌던 약혼자와의 혼인이 그의 배신으로 인해 깨어진 후 여행길에 올랐다. 그 여행에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 아르젤과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 이럴 때 보세요 : 애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사랑은 벼락을 맞는 거야, 리니.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지만 어쨌든 우린 그런 사랑에 빠지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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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약혼자 무형의 배신과 그의 충격적인 실체를 목격한 가린.

혼약은 깨어졌고 도망치듯 떠나 세계를 방랑하던 그녀는

오래전 달맞이꽃을 약속했던 남자, 아르젤을 우연처럼 재회했다.

 

“사랑은 벼락을 맞는 거야, 리니.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지만

어쨌든 우린 그런 사랑에 빠지게 된 거야.”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운명임을 깨닫고 사랑에 빠진 두 사람.

그러나 가린을 포기하지 않은 무형이 그녀를 찾아와 강제로 데려가며

영원을 맹세했던 두 사람은 이별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세상 단 한 송이밖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장미, 가린과

그 장미만을 사랑하는 남자 아르젤. 두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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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지환

 

읽고 쓰기의 즐거움을 사랑함.

재능의 부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버티고 있음.

현재 펀치라인에서 <닥터 퀸>을 연재 중.

 

▶출간 예정작

<지옥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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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가린은 최대한 침착하게, 가능하면 가장 당당한 모습으로 보이기를 원하며 아이스크림 범벅이 된 얼굴을 들었다.

발 한번 잘못 뻗어 본의 아니게 그녀를 망신시킨 그 남자는 아직도 숟가락을 입에 문 채였다.

너무나 당황해서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멍청한 눈으로 그녀를 응시하고만 있었다.

그야말로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멍청이였다.

가린은 이를 악물었다.

저 남자도 실수한 거니까, 마음 넓은 내가 용서해야지…….

그러나 열통이 터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가린은 한 손으로 눈 주위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훑어 냈다.

일 년 넘게 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며 배운 사나운 사투리로 신랄하게 쏘아붙였다.

“당신이 신사라면 말이죠. 첫째, 일이 일어나자마자 내 손을 잡아서 일으켜 주고, 둘째, 화장실이 어딘지 안내를 해 줄 것이고, 마지막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할 거예요. 그런데 당신은 하나도 해당 사항이 없으니 신사가 아니군요!”

이 정도면 점잖게 화풀이를 한 셈이다.

미련 없이 화장실을 찾아서 몸을 돌이켰다.

파리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불운의 연속이라니.

오늘 일진은 보지 않아도 알 만했다.

정말 울고 싶은 기분을 억지로 참았다.

‘난 왜 이렇게 지지리도 운이 없을까? 하린 오빠는 틀림없이 나더러 덜렁이라고 놀릴 거야. 오늘은 작정하고 과거를 정리하고 깨끗이 떠나려고 했는데 완전히 잡쳤다.’

갑자기 그 남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독침처럼 쏘아 댄 가린의 말에 비로소 정신이 든 모양이었다.

바람 소리를 내며 걸어가려는 가린의 팔을 낚아채 자신에게로 다시 돌려세웠다.

“당신, 이게 무슨 짓이야?’

가린은 날카롭게 외치며 그의 팔을 뿌리쳤다.

으악 미쳤어! 비명을 지를 뻔했다.

남자의 큰 손이 얼굴 앞으로 다가왔다.

고된 노동으로 인해 굳은살이 박인 손가락 하나가 가린의 얼굴에 범벅이 되어 남은 아이스크림, 특히 입술 주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쓸어 갔다.

망설이지 않고 입에 넣고 빨아 먹었다.

경악한 가린과 남자의 눈이 마주쳤다.

햇살이 춤추는 것 같은 깊고 신비로운 황금빛 눈동자가 아주 즐거운 듯이 웃고 있었다.

“빙고! 내 생애 처음 맛보는 최고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이군!”

사내의 황금빛 눈동자는 젊고 당당하고 무례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침착한 것이었다.

가린은 문득 아주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언젠가…… 아주 오래전에 그녀는 이 남자를 혹시 만났던 적은 없었을까?

한번 보면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만 같은 저 황금빛 눈동자.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흔치 않은 저 눈을 대체 그녀가 언제 보았지?

눈을 가늘게 뜨며 기억을 되살리려 애쓰는 가린 앞에서 그 남자가 싱긋 웃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린의 볼에 다가와 마치 애무를 하듯이 또다시 아이스크림을 찍어 냈다.

“당신 말이 맞아. 난 신사가 아니지. 하지만 당신은 진짜 숙녀가 되었군. 숙녀에 대한 당연한 예의로 화장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마드모아젤.”

원래 불어가 새틴처럼 윤기 흐르고 캐러멜처럼 달콤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는 것을 가린은 그 순간 처음 느꼈다.

속삭이는 남자의 목소리는 정말 질 좋은 비단처럼 낮고 그윽했다.

여자인 가린을 한순간에 흔들어 버리는 매혹을 담고 있었다.

“몽 셰리. 화장실로 가실까요?”

아무 무례한 동작으로 그가 가린의 어깨를 잡았다.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침착하고 당당하게 실내 쪽을 향해 돌려세웠다.

처음 만나는 가린이 마치 자신의 진짜 ‘자기’라도 되는 듯이 확연한 소유욕이 느껴지는 그런 동작이었다.

‘당신이군, 그렇지?’

아르젤은 화장실로 들어가는 검은 머리 여인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입술 위로 격렬한 기쁨의 미소를 담았다.

심장이 미친 것처럼 격렬하게 두근거렸다.

모든 후각이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바로 그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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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BEFORE

상 - 각인(刻印)

중 - 강요된 사랑

하 - 파국(破局)

 

NOW

1장 운명의 재회(再會)

2장 슬픈 거리(距離)

3장 찔레꽃 향기의 그녀

4장 열정은 포르테 사랑은 피아니시모

5장 다시 혹은 처음으로……

6장 황홀한 기다림

7장 하늘에는 만월, 땅에는 달맞이꽃, 그 사이에 우리가 있네

8장 전조(前兆)

 

2권

 

9장 언제나 운명은 사랑을 시험한다

10장 누가 내 등불을 꺼트렸지?

11장 외사랑은 잔혹하다

12장 소유의 굴종

13장 그대에게 가는 길

14장 사랑의 법칙

15장 잃어버린 심장 - “I love you, forever.”

 

AFTER - 그 후로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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