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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위험한 동거 2권

草娥(윤혜) 지음로망띠끄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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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6,000원)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를 좋아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베스트 셀러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판타지도 좋아했다. 신 내림, 빙의, 그런 것을 입은 사람들을 한편으론 신기하면서도 부럽기도 하였다. 정말로 세상에는 귀신이 있는 것일까? 귀신은 어떤 존재일까? 공포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그런 무서운 귀신이 있는 것일까? 알고 싶은 것이 많았다. 엄마 모르게 그에 관한 책들을 슬그머니 사서 읽을 때도 있었다. 엉뚱하면서도 생기발랄한 최진혜,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정말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에 숨을 쉬고 있는 한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처음에는 정말로 무서웠다. 소리도 나갈 뻔했다. 늘 공포소설이나 영화에 보아오던 것처럼 귀신은 자신의 목을 조르지도, 자신을 해치지도 않았다. 말을 걸까 말까 하는 도중, 귀신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애타는 목소리, 물기가 가득 배인 목소리, 귀신에 대해 연민과 동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색하게 시작된 대화는 점차 편하게 느껴졌고, 어느덧 귀신과 친구가 되었다. 자신과 동갑내기라는 것도 알았고, 그녀의 이름이 한다민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슴 아픈 추억이 묻어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녀를 진심으로 도우려고 한다. 귀신과 친구라, 스스로 조차, 그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친구가 되었다. 편한 친구, 다민의 존재를 느끼기 시작해서부터 외롭지가 않았고 생활이 마냥 벅차기만 했다. 그때부터 귀신인 한다민과의 동거생활이 시작되면서 두 여자의 애절한 우정이 이루어진다.

-본문 중에서-

몸이 한 번 붕 뜨는 느낌, 구름 속으로 붕 솟아오르는 가벼운 느낌, 그리고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땐 다민은 오색영롱한 빛으로 가득 찬 한가운데 누워 있었다. 죽겠다고 몸을 던졌는데, 그녀는 되레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삭신이 쑤시고 뻐근하던 아픔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시간은 얼마나 흘러갔는지, 이것이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다민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인적이 드문 으스스한 골목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괴기스러웠다. 한 걸음씩 조심스레 걸었다. 걸어도 힘든 줄 몰랐고, 몸은 가볍고 거뿐했다. 이상하다는 느낌으로 다민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드디어 사람이 나타났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큰소리로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를 무시하기라도 하듯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눈조차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다.
“저기요, 여기가 어디에요?”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또 한 사람이 보이자 다민은 사람을 붙잡고 다짜고짜 캐물었다. 그런데 분명히 그 사람의 팔목을 꽉 붙잡았는데도, 그 사람은 다민의 손에서 쉽사리 빠져나갔다. 조금 전의 그 사람처럼 똑같이 다민의 존재를 무시하였다.
“저기요. 아저씨. 뭐 좀 물어봅시다.”
혹시라도 자신의 목소리가 낮아서 그 사람이 듣지 못한 건 아닌지, 다민은 조금 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한마디씩 말했다. 그러나 이상했다. 불안했다. 뭔가 그녀의 생각과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로부터 투명 인간 취급을 받고 있는 자신을 느꼈다. 그리고 그 느낌이 몹시 강렬하게 뇌리에 와 닿았다.
‘어찌 된 건가?’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생각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번쩍 뇌리를 스치는 무서운 생각, 어쩌면 그녀는 살아 있는 정상 인간이 아니라 영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혼.”

「미리보기」

늦은 밤, 서교호텔 근처에 있는 와인바 나빌렐라, 평소 하준과 다민이 즐겨 가던 곳이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다민이 이곳에 오기를 즐겨 하였다. 실내는 편하고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오리엔탈 스타일로 만들어졌고, 가운데는 샹들리에 불빛이 비추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었고, 타일로 된 장식과 소품들도 매우 예뻐, 올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다민이었다. 연못을 바라볼 수 있는 좌식 테이블에 앉아 촛불 켜고 하준과 와인 한잔하면서 종알종알 대던 것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바텐더가 말없이 와인만 비우는 하준을 근심스러운 얼굴로 흘끔흘끔 지켜보았다. 평소에 자주 오던 손님이라 낯이 익었고, 행여나 취할까 봐 걱정되어 적당히 마셔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왠지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고민에 잠긴 듯한 찡그린 표정을 짓는 하준의 눈빛이 분노로 이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민의 소식이 끊긴 지 벌써 열흘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경찰에 실종 신고도 하고, 여기저기 수소문도 하고 있으나, 공기로 증발되어 버렸는지, 다민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 하준이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감쪽같이 벌어진 황당한 일이었다.
“이하준, 오늘은 어쩐 일이야? 해가 서쪽에서 떴나?”
등 뒤로 들려오는 서글서글한 남자의 목소리에 하준이 고개를 살짝 돌리자, 남자는 꽤 당황한 눈길로 한동안 하준을 응시했다.
“지석이 형.”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하준의 눈동자가 심하게 풀려 있었다. 이하준 그 남자를 알게 된 지 햇수로 십 년이 넘었지만 오늘처럼 흐트러진 모습은 처음이었다. 지석은 작은 한숨을 내쉬며 하준의 옆자리에 걸터앉았다.
“무슨 일이야? 여자 문제? 아니면 어머니?”
조심스럽게 묻는 지석의 말에 하준이 쓰게 웃었다. 며칠 전 다민의 일로 처음으로 어머니인 권영란 여사와 심하게 다퉜다.
홍콩 출장 후 돌아오니 다민이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은 꺼져 있는 상태였고, 다민이 살던 자취방으로 찾아갔지만, 다민이 아닌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고 있다고 주인장이 하준에게 알려주었다. 자신도 다민을 보지 못한 지 벌써 며칠이 된다면서 다민이 밀린 월세나 내라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그때부터 싸여 왔던 분노가 드디어 폭발했던 것이다. 평소에 하준과 다민의 관계를 늘 탐탁지 않게 여겨 왔던 어머니였다. 그저 눈만 뜨면 다민과 하준을 떼어놓지 못해 안달하던 어머니였다. 어쩐지, 다민이 말도 없이 사라진 것이 어머니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지만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벼르고, 가까스로 참으면서 하루하루를 괴롭게 보내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맞선 자리가 들어왔던 것이다. 그것이 하준으로 하여금, 더더욱 미치게 하였다.
“어머니, 뭐하시는 겁니까?”
“아들, 네 나이가 서른이야. 서른이 적은 나이는 아니잖니?”
“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다민이를 만났습니까?”
분노를 억누르면서 차분하게 묻는 하준의 말에도 영란은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담지 않았다.
“다민이한테 또 무슨 짓을 한 겁니까? 혹, 다민이 사라진 것이랑 어머니가 연관이 있는 겁니까?”
“아들, 무슨 짓이라니? 너, 방금, 어미한테 무슨 짓이라고 말하였니?”
화가 난 영란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건 어머니가 잘 아시잖습니까? 다민이 만났습니까?”
진지한 눈빛으로 묻는 하준에게 영란이 가차 없이 대답했다.
“네가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나를 먼저 찾아온 건 그 아이였다.”
“그래서요?”
“그리 알고 싶다면 나도 더 이상 너한테 속일 것도 없구나. 난 그 애가 싫었다. 이유 없이 싫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부모 없는 고아라 하여서 싫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런데 아들,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고 다민이가 바로 그런 애더구나.”
영란이 꿰뚫는 듯한 눈빛으로 하준을 응시하면서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네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그 애가 먼저 연락이 왔더구나, 너의 아이가 배 속에 있다고 말하더라. 임신 16주라나.”
순간 하준의 머릿속이 휘청했다. 처음 듣는 소리였다. 다민에게서 임신했다는 그런 소리를 익히 들은 적이 없었다.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 하준을 쳐다보며 영란이 한심하다는 듯 읊조렸다.
“한심한 놈! 그 아이가 임신한 것을 몰랐던 모양이구나! 아이는 스스로 키울 수 있다고 하더구나. 10억을 내주면, 네 곁을 떠나겠다고 내게 협박을.”
그러나 영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준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만……그만 하세요!”
아니, 물어보는 것이 아니었다. 영란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다민을 찾는 일이 최우선이었다. 게다가 임신까지 하였으면 그 어떤 위험이 뒤따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돌아서는 하준의 등 뒤에 대고 영란은 비웃음이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너를 만나기 전, 그 애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니?”
하준은 못 들은 척 방으로 성큼성큼 걸었다.
“룸살롱에서 일했던 경력도 있더구나. 이래서 사람은 겉만 보고선 알 수 없는 법이란다. 똑똑한 아들이, 그것을 몰랐던 모양이구나.”
쿵! 하준의 심장이 충격적인 소리를 냈다. 하준이 잠시 멍해져 있는 동안 비웃음이 잔뜩 섞인 영란의 말이 이어졌다.
“10억이란 충분한 돈을 받아 갔으니, 어디로 가든, 잘살고 있지 않겠니?”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는 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잽싸게 돌려 현관문을 열고 숨 막히는 집을 나섰다.
깊은 상념의 늪에서 깨어난 하준이 겨우 낮은 소리로 말하였다.
“형이 다민이를 찾아 줘!”
“뭐?”
한동안 아무런 말이 없던 하준이 뜬금없이 사람을 찾아 달라는 말을 하자 지석의 눈이 일순 둥그레졌다.
“다민이가 실종된 지 열흘째야, 형이 찾아 줘! 꼭 찾아내야 해!”
“야, 인마 내가 미쳤나? 난 정탐 아니야, 나 변호사야! 사람이 실종되면 경찰서나 파출소에 신고해야지.”

총 1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로설이라기 보단 그냥 소설이구요..그냥 다 읽은 소감은 허무하다 입니다.  dm*** | 2012-02-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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