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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의 마리오네트

핀치 지음로망띠끄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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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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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 ![]() |
ISBN | : 979-11-5760-2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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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영화감독.
특기 - 영화 만들기, 영화 감상, 영화 리뷰쓰기, 영화 ost듣기, 영화…….
취미 - 지나가는 스태프에게 시비걸기, 실수한 스태프에게 화내기, 새로 들어온 스태프 구박하기, 착한 스태프 울리기, 스태프…….
영화밖에 모르는 성질 나쁜 남자. 하지만, 그에게도 사랑은 있다.
“막내! 너 이쪽 일 한지 얼마나 됐어?”
“네? 저, 이제 한 달 정도.”
“한 달? 고작 한 달 밖에 안 된 녀석이, 난로에서 몸을 녹여? 내가 이 일 시작했을 땐, 겨울에 하도 뛰어다녀서 땀띠로 고생했다. 알아?”
“죄송합니다. 감독님.”
스스로 생각해도 이건 너무 막장 생트집이다. 가장 신나게 놀고 있던 막내는 울먹거리며 저만치 뛰어가 버렸다. 순식간에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지운만이 눈을 빛내며 다음 먹잇감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거기! 거기! 거기! 다 매니저들이지?”
“아, 네.”
“이거 뭐야? 도시락도 까먹었어? 이거 다 제작비로 나가는 거 몰라? 영화 망하면 책임질 거야? 어?”
“죄송합니다.”
먹을 것으로 화내는 건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지운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가 빈 도시락을 허공에 팔랑팔랑 흔들며 말하자 매니저들이 순식간에 빈 통을 챙겨 달아났다. 이제 몇 남지 않은 스태프들이 서로의 눈치만 보며 자리를 지켰다. 빨리 야단맞고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데. 지운이 그들을 둘러보더니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리켰다.
“너!”
“네?”
“…….”
“네. 감독님.”
“어디서 눈을 똑바로!”
자신의 호통에 고개를 땅바닥까지 숙이던 다른 스태프들과 달리 하린은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싱긋 웃기까지 했다. 멀찌감치 도망가 있던 스태프들이 흥미로운 시선을 그들에게 던졌다. 이런, 젠장. 지운의 머릿속에서 위험 신호가 무섭게 울리고 있었다. 저 얼굴을 보니,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다. 게다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본문 中)
그 여자, 서하린.
직업 - 스타일리스트
특기 - 살쾡이 같은 영화감독 조련, 잘나가는 영화배우 뒷바라지.
취미 - 옷 만들기, 요리하기, 벤 타고 폭풍 운전.
남을 챙기는 게 그녀의 일이다. 순진하다 못해 때론 바보 같지만 누군가의 눈엔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윤우는요?”
점점 느려지던 지운의 걸음이 세트장 앞에서 멈추었다. 주위엔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데도 하린은 꼬박꼬박 자신에게 존대를 하며 서로의 멀어진 거리를 실감나게 만들었다. 자신이 시킨 일인데도 불구하고 지운은 그게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했던 말을 또 번복할 수도 없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글쎄.”
괜한 심술이었다. 윤우가 힘들어 할 때 위로를 주는 사람이 하린이라는 게 싫었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윤우를 찾아 헤매는 그녀의 눈동자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하필 이윤우야?”
“네?”
“너희 삼촌 회사에 있는 수많은 연예인들 중에 왜 하필 이윤우냐고.”
“윤우는, 특별해요.”
“특별해? 뭐가 그렇게 특별한데 그 자식이?”
“왜, 화를 내세요?”
“내가 언제! 후우. 이윤우 회의실에 있으니까 네가 끌고 와.”
지운이 신경질적으로 말하고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제 제법 길어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이 무척 거추장스러웠다. 자신은 이런 유치한 심술도, 질투도 부릴 자격이 없었다. 금방이라도 윤우에게 달려갈 것 같았던 하린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지운을 끌어안았다. 짧은 순간이긴 했지만 예고도 없는 돌발적인 그녀의 행동에 굳어 버린 지운은 커진 눈동자로 하린을 보았다.
“너무 질투하지 마세요. 저는 항상 감독님이 일 순위니까.”
총 4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ki*** | 2012-03-02






보통은 작가님이나 평을 많이 보고 책을 사는데, 제가 아는 작가님도 아니고 평도 올라와 있지 않고 해서 걱정을 좀 하면서 샀는데,
내용이 필력이 있으신 작가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용이 너무 이내용 저내용 많은 내용이 한꺼번에 들어가 있는거 아닌가도 싶지만, 거부반응 일으킨 정도는 아니구요,
끝이 너무 갑자기 끝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마무리가 너무 급하게 끝나는거 같아요~
해피엔딩인것 같긴 한데 중간에 딱 짤린듯한 느낌?
후반이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나름 재밌게 잘 읽었어요~
작가님 다른 작품도 읽으려구요~ dk*** | 20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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