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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매화우 (외전)

이서윤 지음도서출판 가하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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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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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 ![]() |
ISBN | : 979-11-300-16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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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 본 작품은, ‘매화우’ 외전으로서 익스북에 공개되었던 ‘어느 하루’와 ‘설국의 아침’에 새로운 외전 한 편을 추가한 작품입니다.
달그림자 부서지고 매화우 흩날리면
메마른 마음 사이 묻어놓은 그리움이 떠오르는데…….
돌고 돌아 마침내 행복을 찾은 아리와 윤. 매화우에 미처 담지 못한 두 ‘연인’의 이야기.
“또한…….”
어느새 다가온 아리가 윤의 얼굴을 말끔히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궁금함이 두 눈동자를 가득 채웠다.
“연인들의 날이라고도 한다고…….”
“연인?”
“그래, 연인.”
“연인……, 우리의 날이요?”
아리가 되새기듯 그의 말을 입술에 올렸다.
2. 작가 소개
이서윤
maroooo00@paran.com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그 여자, 그 남자를 만나다』
『화흔』
『효월』外
3. 차례
#외전 1. 어느 하루
#외전 2. 설국의 아침
#외전 3. 투침(偸鍼)
4. 미리 보기
아리가 눈을 뜬 것은 작은 소리 때문이었다.
사각사각 같기도 하고, 소복소복 같기도 한 소리.
간밤 노곤하여 단잠에 빠졌던 그녀가 문뜩 눈을 떴다. 아직 새벽. 해가 뜨려면 이른 시각. 뿌옇게 보이는 동그란 창을 통해 희끗희끗 무언가가 쌓이고 있다. 새벽공기가 추운 줄도 모르고 그녀는 이부자리 밖으로 팔을 뻗었다.
“더 자야 해.”
윤이 몸을 일으키려는 아리를 끌어당겼다. 새벽 한기에 살짝 드러났던 팔을 윤의 강건한 손이 쓸어내렸다. 보드라운 몸이 단단한 몸에 둘러싸이듯 안겼다. 그의 품 안에 들어오면 채 반도 되지 않는 여리고 가는 몸이다. 그의 아이를 셋이나 낳았음에도 처음 볼 때와 그녀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성숙한 여인의 향으로 그를 나날이 미혹시켰다.
“눈이 와요, 폐하.”
“응……. 눈?”
순간 윤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단단한 근육질의 가슴 위로 사르륵 비단 자락이 흘러내렸다.
“왜 그러세요, 폐하?”
난감한 표정의 윤이 이상했다. 낭패라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눈이 오면 더욱 아름답지요.」
어제 낮, 사신이 말한 소리가 그의 머릿속을 울렸다.
“간밤 보여줄 것이 있었는데, 그새 잊었단 말이지. 눈이 오면 더욱 금상첨화라 하였거늘.”
무슨 소리일까, 궁금하여 까만 눈동자 두 개가 반짝거렸다. 윤에게 바짝 얼굴을 대고 어여쁜 웃음을 머금었다.
“무엇이요? 궁금해요, 폐하.”
나이가 들수록 교태 또한 나날이 늘고 있다. 길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이 폭포처럼 흘러내려 아리의 하얀 나신을 은근히 가렸다. 눈가에는 감미로운 웃음이 뚝뚝 묻어나 윤의 심장을 사정없이 녹였다.
“아직 새벽이어요. 늦지 않았어요, 아윤. 지금이라도 보여주세요.”
“기춘원까지 가야 해. 감모에 걸린다.”
이른 새벽, 추위를 뚫고 그곳까지 갈 수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괜찮아요. 모피로 꽁꽁 감싸고 가면 되어요. 아, 그럼 빨리 못 가려나요? 이제는 폐하께 업어달라 할 수 없겠죠?”
이 새벽 기춘원까지 가야 할 일이 무얼까 궁금하여 아리는 전에 없는 고집을 피웠다.
“왜 못 업어. 원하면 업어주지만…….”
“아윤, 잠이 다 깨었어요. 지금 가요. 네?”
꽉 다문 윤의 입술 위에 새초롬한 입술이 쉴 새 없이 닿았다. 그의 가슴을 작은 손이 연신 쓰다듬었다. 끙, 하는 신음을 끝으로 윤이 아리의 작은 몸을 꽉 끌어안았다. 꼼짝도 못 하게 하였다.
“건드리지 마라. 아예 못 갈 수도 있어.”
“그럼 가시는 거지요?”
“나는 널 못 당한다.”
그녀의 귓가에 윤이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