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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쌍둥이별이 뜨는 하늘

반야 지음로망띠끄2017.03.27979-11-258-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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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평점 :   [참여수 7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258-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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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800원)



꽃처럼 사랑했고, 전쟁처럼 이혼했다.
남은 것은 이혼이라는 상처와 아이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9년 후에 다시 만난 그들.


“아줌마가 우리 엄마예요?”
“가족은 함께 살아서 가족인 거래요.”


엄마와 아빠를 위해 금별이와 은별이가 뭉쳤다.
무시무시했던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가라.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쌍둥이별이 나간다!


쌍둥이별이 뜨는 하늘 아래
그들은 이제 행복해질 것이다.
 



-본문 중에서-



“해은아!”

성준이 해은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의 팔목을 잡았다. 그들의 눈이 서로의 살이 맞닿은 그곳을 향했다.

“저기, 그러니까…….”

성준은 자신도 모르게 움직인 몸 때문에 당황스러웠고, 해은은 그에게 잡혀있는 것이 싫지 않아서 당혹스러웠다.
입장은 다르지만 그들 두 사람에게 공통된 것이 있다면 지금 이대로,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감정……. 아마 평생 다시는 못 돌아올 이 상황을 아무것도 아닌 듯 실수라 넘기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해은을 잡은 성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해은은 그런 성준의 손길을 온전히 느꼈다. 뿌리치려면 뿌리칠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성준이 해은을 천천히 그의 쪽으로 당겼다. 해은은 그의 이끎에 따랐다.
그녀의 몸에 단단한 몸이 와 닿았다. 손을 잡고, 허리를 감싸는 손은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그럼에도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눈 감은 해은에게 낯익지만 낯선 남자의 체취가 느껴졌다. 뜨거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이었다.
해은의 입술에 와 닿는 입술은 아주 조심스러웠다. 그의 입술은 아주 부드럽고 신사적이어서 뜨겁게 탐닉하기만 했던 20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해은은 이 느낌이 싫지 않았다.
부드럽게 노크를 하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혹시 문소리에 그녀가 놀라지는 않을까 싶어 조심조심 문을 열고, 조심조심 문을 닫았다. 그녀의 입술을 더듬는 것은 분명 그런 느낌이었다. 혀를 내밀고 치아를 훑는 느낌이 너무나도 조심스러워 안달이 날 지경이었지만 그럼에도 해은은 그가 자신을 소중히 대하고 있다는 것이 온전히 느껴졌다.
사랑해, 사랑해, 미안해, 미안해. 그가 온몸으로 외치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녀의 입술에 와 닿는 그의 조심스러움이 해은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깝고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그녀가 나섰다.
해은이 성준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올려놨다. 흠칫하는 성준이 느껴졌지만 해은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노력했다.

‘당신과 내가 온전히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이 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그러니까 우리 후회하지 말자. 나는 당신이 좋아. 우리의 감정을 속이지 말자.’

자신이 천고의 죄인이라 생각하는 성준은 죽었다 깨도 그녀에게 먼저 다가올 수 없었다. 그래서 해은은 그녀가 먼저 다가가기로 했다.
아이들의 아빠이고, 오랜 기간 유일한 사랑이었던 사람이었다.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해은에게는 이 사람밖에 없을 듯했다. 너무너무 싫지만 그럼에도 너무너무 사랑한 사람이다. 해은은 이 밤만큼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싶었다.

“방으로 갈래?”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을 보고 몇 날 며칠을 끙끙대다 비행기를 탔다. 벨기에에 가면 피레네의 성, 바다 위에 떠 있는 돌섬 꼭대기에 있는 그 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나만으로 나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털 수밖에 없었다.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이집트에 가면 람세스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고, 프랑스에 가면 나폴레옹을, 그리고 중국에 가면 진시황제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어깨에 배낭 하나를 둘러매고 길을 떠났다. 이집트에 가서 본 것이 폐허뿐이었다 하더라도, 중국에 가서 본 것이 파헤쳐진 무덤뿐이었다 하더라도 나는 그 다음날 또다시 또 다른 꿈을 꾸며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꿈만 꾸며 살아왔다.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내 행복들을 꿈꾸며 살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금전적인 문제로 너덜너덜한 배낭마저 팔아먹은 채, 언젠가는 내 소중한 추억들을 글로 풀어놓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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