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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언젠가는 1권

허시사랑 지음로망띠끄2011.11.03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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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립 금 | : 70원 |
파일용량 | : 2.55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4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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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이 모두 각자의 의자 앞에 서자 젊은 면접관이 입을 열었다.
“26번부터 차례로 자기소개하고 자리에 앉으세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아의 곁에 서 있던 26이라는 수험표를 단 남자가 입을 열어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26번 이병수입니다. 저의 목표는…….”
순식간에 남자의 자기소개 시간이 끝이 났고, 드디어 수아의 차례가 되었다. 두 번째 순서라 그런지 처음 면접장에 들어설 때보다 떨림은 한결 덜했다.
수아는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연습했던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동화건설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27번 이수아입니다. 세상에는…….”
수아는 네 명의 면접관들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며 차분한 어조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수아를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듬거리지 않고 침착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수아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수아가 자리에 앉고 28번 면접생이 자기소개를 하려는 찰나, 빈 책상 뒤쪽의 문이 열리면서 젊은 남자 한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아까부터 비어 있던 자리의 주인인 모양이었다.
수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남자에게로 향했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 앉은 남자를 유심히 바라보던 수아는 남자가 고개를 든 순간 놀란 숨을 들이켰다.
헉!
그다! 서준혁! 분명히 서준혁, 그였다.
엊그제 일요일, 언니의 결혼식장에서 보았던 서준혁. 간발의 차이로 놓쳤던 준혁 아저씨.
그때 수아는 막 자리를 떠나려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년의 남자를 잡고 방금 차를 타고 간 사람이 서준혁 씨가 아니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남자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렇다는 대답을 해주었지만 연락처를 알고 싶다는 수아의 말에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가버렸다.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그것도 면접관과 면접생으로 만나게 되다니.
수아는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부르고 싶었다. 그리고 말하고 싶었다. 나를 알겠느냐고. 나를 기억하겠느냐고. 나라고, 나 수아라고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수아는 준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신을 봐달라는 염원을 담은 시선으로 준혁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수아의 바람을 들었던 것일까? 준혁의 시선과 수아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수아는 두 눈 가득 반가움을 담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시선을 붙잡고 눈빛으로 말했다.
‘나예요, 아저씨! 나, 수아예요.’
하지만…… 준혁의 눈빛에는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았다. 수아가 당연하게 예상했던 놀라움도 없었고 놀라움 뒤에 따라올 것이라 예상했던 반가움도 없었다. 그저 일개 면접생을 보는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서늘한 눈빛, 딱 그거 하나였다. 그 눈빛도 수아에게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나를…… 못 알아본 거야? 나를?’
수아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준혁을 바라보았다.
하루 이틀을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지 않은가. 비록 손님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나긴 했지만 자그마치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틀에 한 번씩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였다. 그런데 알아보지 못하다니.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럴 리가 없어!’
다시 한 번 준혁의 시선을 잡기 위해 수아는 그에게만 시선을 주었다. 자기소개가 끝나고 면접관의 질문이 이어진 줄도 모른 채 수아는 오로지 준혁에게만 시선을 주고 있었다. 나를 알아봐 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서.
“26번부터 차례로 자기소개하고 자리에 앉으세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아의 곁에 서 있던 26이라는 수험표를 단 남자가 입을 열어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26번 이병수입니다. 저의 목표는…….”
순식간에 남자의 자기소개 시간이 끝이 났고, 드디어 수아의 차례가 되었다. 두 번째 순서라 그런지 처음 면접장에 들어설 때보다 떨림은 한결 덜했다.
수아는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연습했던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동화건설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27번 이수아입니다. 세상에는…….”
수아는 네 명의 면접관들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며 차분한 어조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수아를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듬거리지 않고 침착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수아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수아가 자리에 앉고 28번 면접생이 자기소개를 하려는 찰나, 빈 책상 뒤쪽의 문이 열리면서 젊은 남자 한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아까부터 비어 있던 자리의 주인인 모양이었다.
수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남자에게로 향했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 앉은 남자를 유심히 바라보던 수아는 남자가 고개를 든 순간 놀란 숨을 들이켰다.
헉!
그다! 서준혁! 분명히 서준혁, 그였다.
엊그제 일요일, 언니의 결혼식장에서 보았던 서준혁. 간발의 차이로 놓쳤던 준혁 아저씨.
그때 수아는 막 자리를 떠나려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년의 남자를 잡고 방금 차를 타고 간 사람이 서준혁 씨가 아니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남자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렇다는 대답을 해주었지만 연락처를 알고 싶다는 수아의 말에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가버렸다.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그것도 면접관과 면접생으로 만나게 되다니.
수아는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부르고 싶었다. 그리고 말하고 싶었다. 나를 알겠느냐고. 나를 기억하겠느냐고. 나라고, 나 수아라고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수아는 준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신을 봐달라는 염원을 담은 시선으로 준혁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수아의 바람을 들었던 것일까? 준혁의 시선과 수아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수아는 두 눈 가득 반가움을 담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시선을 붙잡고 눈빛으로 말했다.
‘나예요, 아저씨! 나, 수아예요.’
하지만…… 준혁의 눈빛에는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았다. 수아가 당연하게 예상했던 놀라움도 없었고 놀라움 뒤에 따라올 것이라 예상했던 반가움도 없었다. 그저 일개 면접생을 보는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서늘한 눈빛, 딱 그거 하나였다. 그 눈빛도 수아에게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나를…… 못 알아본 거야? 나를?’
수아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준혁을 바라보았다.
하루 이틀을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지 않은가. 비록 손님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나긴 했지만 자그마치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틀에 한 번씩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였다. 그런데 알아보지 못하다니.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럴 리가 없어!’
다시 한 번 준혁의 시선을 잡기 위해 수아는 그에게만 시선을 주었다. 자기소개가 끝나고 면접관의 질문이 이어진 줄도 모른 채 수아는 오로지 준혁에게만 시선을 주고 있었다. 나를 알아봐 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서.
허시사랑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언제까지나 쓰고 싶은…
꿈이 많은 아줌마…
출간작: [잃어버린 아내], [남편과의 연애], [그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내 여자라니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그대와 영원히], [슬픈 인연], [사랑을 잃다], [사랑은 아프다], [당신이 필요해], [그의 사랑은], [그대에게 가는 길], [당신이 필요해], [밀회], [그 남자의 사랑법], [내 남자 만들기], [사랑], [사랑 시작], [사랑을 지우다], [언젠가는…], [내 여자(내 여자라니까 개정판)], [어린 연인], [다시 사랑], [다시 행복], [너에게 미쳐]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