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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몸살

보리 지음로망띠끄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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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사랑이 끝나고 가슴이 통째로 몸살이 나버린…….
끝나버린 사랑으로 빌어먹게도 무심해진 여자, 지연우.
“사랑이 뭘까요?”
내내 머릿속을 간질이던 의문이 소리가 되어 흘러나왔다. 연우의 뜬금없는 소리에 명은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사랑이요. 그게 대체 뭘까요?”
“우리를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하는 게 사랑이지.”
몰라서 묻냐는 듯, 시니컬하게 대답하는 명은은 사랑에 대해 통달한 철학자 같다.
“그런 걸 두 번씩이나 한다는 게 가능할까요?”
명치를 꽉 막고 있는 덩어리를 토해내는 것 같은 연우의 목소리가 투두둑 테이블로 떨어졌다.
한 여자를 오래, 너무 오래 바라보다 심장이 몸살이 나버린…….
썩을놈의 사랑 때문에 번번이 무력감에 빠지는 남자, 이주혁.
-지연우예요.
군더더기 없는 작은 목소리가 고막을 파고들었다. 휴대폰을 잡은 주혁의 손끝에 잔뜩 힘이 실렸다.
“듣고 있어.”
말해, 지연우. 내가 필요하다고.
-돈이 필요해요.
오랜 사랑이 끝나고 가슴이 통째로 몸살이 나버린 연우와
한 여자를 오래, 너무 오래 바라보다 심장이 몸살이 난 주혁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규칙적인 숨소리만 들려올 뿐, 한참을 기다려도 주혁이 움직일 기미가 없었다. 침대에 등이 닿기가 무섭게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불처럼 몰아붙여 그녀를 태워놓기 일쑤였던 그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가 바로 곁에 누워있는데도 말이다.
애초에 섹스뿐인 사이다. 그녀가 원했고 그는 받아들였다. 몇 달 전, 처음으로 그에게 손을 내밀었을 땐 그저 반항 심리였는지도 모른다. 누구와도 상관없이 한순간에 잃어버린 7년에 대해 끓어오르는 반항이었다. 참고, 억누르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 7년이 그녀를 주혁의 침대로 몰아넣은 것인지도 모른다. 엄연히 따지자면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때 그 순간에 주혁이 있었을 뿐.
화가 불쑥불쑥 치밀 때, 억울함이 꾸역꾸역 몰려올 때, 그리고 여전히 살아 숨쉬는 현실이 고통스러울 때 그녀는 주혁을 찾았다. 오늘도 집으로 가는 대신 주혁의 아파트로 따라온 것 또한 그 이유 중 하나였다. 뇌리에 박혀버린, 고통이 덕지덕지하던 명은의 얼굴을 잊고 싶었고, 한술이라도 뜨고 나가라며 애원하던 엄마와의 대면도 미루고 싶었다. 그저 속 편하게 잠이나 자려고 온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탈선, 뜨겁고 끈적끈적한 행위 속에서 모든 것을 잊고 싶었을 따름이었다.
끝나버린 사랑으로 빌어먹게도 무심해진 여자, 지연우.
“사랑이 뭘까요?”
내내 머릿속을 간질이던 의문이 소리가 되어 흘러나왔다. 연우의 뜬금없는 소리에 명은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사랑이요. 그게 대체 뭘까요?”
“우리를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하는 게 사랑이지.”
몰라서 묻냐는 듯, 시니컬하게 대답하는 명은은 사랑에 대해 통달한 철학자 같다.
“그런 걸 두 번씩이나 한다는 게 가능할까요?”
명치를 꽉 막고 있는 덩어리를 토해내는 것 같은 연우의 목소리가 투두둑 테이블로 떨어졌다.
한 여자를 오래, 너무 오래 바라보다 심장이 몸살이 나버린…….
썩을놈의 사랑 때문에 번번이 무력감에 빠지는 남자, 이주혁.
-지연우예요.
군더더기 없는 작은 목소리가 고막을 파고들었다. 휴대폰을 잡은 주혁의 손끝에 잔뜩 힘이 실렸다.
“듣고 있어.”
말해, 지연우. 내가 필요하다고.
-돈이 필요해요.
오랜 사랑이 끝나고 가슴이 통째로 몸살이 나버린 연우와
한 여자를 오래, 너무 오래 바라보다 심장이 몸살이 난 주혁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규칙적인 숨소리만 들려올 뿐, 한참을 기다려도 주혁이 움직일 기미가 없었다. 침대에 등이 닿기가 무섭게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불처럼 몰아붙여 그녀를 태워놓기 일쑤였던 그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가 바로 곁에 누워있는데도 말이다.
애초에 섹스뿐인 사이다. 그녀가 원했고 그는 받아들였다. 몇 달 전, 처음으로 그에게 손을 내밀었을 땐 그저 반항 심리였는지도 모른다. 누구와도 상관없이 한순간에 잃어버린 7년에 대해 끓어오르는 반항이었다. 참고, 억누르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 7년이 그녀를 주혁의 침대로 몰아넣은 것인지도 모른다. 엄연히 따지자면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때 그 순간에 주혁이 있었을 뿐.
화가 불쑥불쑥 치밀 때, 억울함이 꾸역꾸역 몰려올 때, 그리고 여전히 살아 숨쉬는 현실이 고통스러울 때 그녀는 주혁을 찾았다. 오늘도 집으로 가는 대신 주혁의 아파트로 따라온 것 또한 그 이유 중 하나였다. 뇌리에 박혀버린, 고통이 덕지덕지하던 명은의 얼굴을 잊고 싶었고, 한술이라도 뜨고 나가라며 애원하던 엄마와의 대면도 미루고 싶었다. 그저 속 편하게 잠이나 자려고 온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탈선, 뜨겁고 끈적끈적한 행위 속에서 모든 것을 잊고 싶었을 따름이었다.
[로즈마리] [여동관과 남수라] [달콤하게 키스해줘] [라면과 스테이크]
[반지] 출간.
현재 깊이 잠수하여 거북이걸음으로 [몸살]과 [부록]을 쓰고 있으며,
로망띠끄에서 연재했던 [치유]를 개작중입니다.
[반지] 출간.
현재 깊이 잠수하여 거북이걸음으로 [몸살]과 [부록]을 쓰고 있으며,
로망띠끄에서 연재했던 [치유]를 개작중입니다.
총 26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글 다른것도 찾아봐야겠어요 he*** | 20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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