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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와 그녀

이주연 지음더로맨틱2017.03.02979116077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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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립 금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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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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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77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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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500원)


[책 소개]

 

“여자는 얼마든지 많아. 지금 내 옆에 두고 싶은 건 바로 당신이야!”

“그 이유가 뭐죠?”

“남자가 여자를 찾는데, 이유가 따로 있어야 하나?

 

잘난 외모,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야말로 잘나가는 영화배우 최강혁.

하지만 그의 일상은 늘 무채색의 나날들이다.

세상 모든 것에 무관심하고, 무료하기만 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 민채희.

여배우 대역, 그것도 베드신 대역을 하며 너무나 순진한 척하는 그녀가 가증스러워

일부러 더 짓궂게 행동했던 그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빠져 버리고 만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심장을 잡고 흔드는 그녀에게

마침내 무릎을 꿇고 만다.

그러나 사랑이라 믿었던 그녀에게 커다란 배신을 당하게 되는데…….

 

너무나 사랑했지만 결국 아픈 이별을 해야 했던 그와 그녀.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순간, 시계는 거꾸로 흐르기 시작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이것도 아르바이트인가? 전화도 받지 않더니, 주말에 이런 일을 하는지 몰랐군.”

“뭐라고요?”

뼈 있는 강혁의 말에 그녀의 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왜? 아니라고 말할 건가? 그 녀석과 호텔 방에서 무얼 했는지 얘기하지 않아도 좋아. 어차피 뻔한 얘길 테니까.”

말을 마친 강혁이 채희를 잡아먹을 듯 쏘아보며 그녀를 향해 서서히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모습에 채희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며 크게 숨을 한 번 내쉬었다. 덜덜 떨리는 마음을 애써 달래고는 겨우 입을 열었다.

“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생각은 없어. 일을 하자는 것뿐이니까.”

“……일이요?”

“그래, 일! 네가 그 자식과 호텔 방에서 한, 바로 그 일이지.”

“뭐라고요!”

채희는 강혁의 말을 들으며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 갔다. 손끝까지 전해지는 찌릿한 통증이 그녀의 생각을 마비시키는 것만 같았다.

‘일이라니……. 이 사람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채희는 자신과 현준에 대해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강혁에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순간 당황스러웠다.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오해? 오해라고 했나?”

“그래요, 오해예요! 지금 무슨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는 거예요? 난 단지…….”

“변명 따윈 듣고 싶지 않아!”

그녀의 말은 강혁의 매서운 말에 그 끝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끊겨 버렸다. 강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거친 분노를 뿜어내고 있었다. 어쩌면 이미 그에겐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는지도 몰랐다. 질투는 그의 가슴에 깊숙이 칼을 꽂으며 아무것도 볼 수 없게 그의 눈을 닫아 버렸고, 그의 귀를 단번에 막아 버렸다.

“그래, 그 자식이 잘해 주던가?”

“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 거예요? 아니라고 말했잖아요!"

채희는 반복되는 답에 화가 났다. 제멋대로 상상하고 결론 내어 버리는 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몹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런 구차한 변명을 해야 하는 이유가 확실치 않았고, 더군다나 이렇게 불같은 화를 내는 강혁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신 생각은 그것밖에 안 되나요? 남자와 여자가 한방에 있으면 다 그렇고 그렇다고 생각하는 당신 생각이 더 의심스럽네요! 당신 같은 사람들은 생각이 다 그런가요?”

“지금 네 모습을 보고도 그런 말을 믿으라는 건가?”

“뭐예요! 내가 뭘…….”

강혁의 거침없는 말에 자신의 모습을 살피던 채희가 순간 얼굴이 확 하고 달아올랐다. 목욕가운에 얇은 끈 하나만으로 매어진 앞섶이 강혁에게 끌려오면서 흐트러져 느슨하게 풀리는 바람에 가슴의 반이 거의 다 드러날 정도로 굴곡이 깊게 파여 있었다.

“헉.”

채희가 크게 숨을 들이쉬며 다급한 손길로 옷자락을 잡아 옷매무새를 바르게 하려 했다. 하지만 떨리는 손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정신없이 고개를 숙이고 목욕가운의 앞섶을 조이며 끈을 살피던 그녀의 머리 위로 긴 그림자가 다가온 건 바로 그때였다. 서툴게 끈을 조이던 채희의 손목이 강혁의 손아귀에 잡히며 살갗을 비집는 강한 통증이 찌릿하게 전해져 왔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를 충분히 자극했으니까!”

 

 

[프로필]

 

이주연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는 로맨티스트.

 

출간작

<여신의 외출> <귀의 낙원> <위험한 관계> <그와 그녀> <열망>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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