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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블루 컷 Blue cut

jio 지음로망띠끄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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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500원)

2009년 전자책으로 출간된 [그 사랑에 미치다]의 종이책 출간본입니다


카페에서 지원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는 남자를 보는 순간, 지욱은 걷잡을 수 없는 질투와 분노에 몸을 떨었다. 지금도 그 모습만 떠올리면 화가 나 미칠 것만 같다. 억누를 수 없는 감정에 독한 술을 한 잔, 두 잔 마신 것이 벌써 취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그때, 지원의 방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별거 아닐 거야. 그러니 그만 여기서 멈춰!’라며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지욱의 손은 이미 지원의 방 손잡이를 비틀고 있었다. 그의 이성이 꿈틀거리며 제자리를 찾으려 했다. 희뿌연 어둠이 내려앉은 방 안의 공기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지욱은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당기고 지원이 누워 있는 침대로 다가갔다.
세상모르고 잠든 지원의 얼굴이 뿌연 새벽안개 속에서 너울거리고 있었다. 그는 침대 머리맡에 앉아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보았다. 지원이 잠결에 뒤척일 때마다 깨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도 이 순간이 달콤한 독처럼 느껴졌다. 지욱의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작은 떨림과 동시에 그의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지원의 입술에 닿았다.
살짝 벌어진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던 지욱은 고개를 숙여 촉촉하고 도톰한 입술을 혀로 핥았다. 그의 눈 속에서 빛나고 있는 것은 이기적인 정념의 불꽃이었다.
지원은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에 억지로 눈을 떴다. 입 안으로 들어온 혀의 말캉거리는 촉감에 세차게 머리를 흔들며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자 지욱의 커다란 손이 위에서 지원의 어깨를 짓눌렀다.
“오, 오빠!”
귀에 거슬릴 정도로 요란하게 뛰는 자신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으면서 거친 숨을 토해냈다.
“지원아.”
“싫어!”
반사적으로 얼굴을 젖히려 했으나 그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양팔로 껴안았다. 너무 혼란스러운 현실을 감당할 수 없어, 지원은 차마 감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이를 앙다문 채, 품속에서 작게 바동거렸다. 한동안 키스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원은 두려움에 비명을 질렀다. 양발을 허우적거리며 필사적으로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강철 같은 지욱의 팔은 그녀의 필사적인 몸부림에도 전혀 꿈쩍하지 않았다. 애원 섞인 거부에도 그의 손끝은 지원의 민감한 부분을 집요하게 더듬어 갔다. 기묘하고 불쾌한 감각이 척추로 타고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미쳤어? 오빠 미쳤냐고!”
한밤의 정적을 거둬내는 외침에, 뚜렷한 윤곽을 그리고 있는 지욱의 눈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강한 눈빛. 얼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꿰뚫어보려는 듯 응시하고 있었다.
“미쳤어. 나라고! 오빠 동생 하지원이라고! 똑바로 보란 말이야!”
“차라리 내가 미쳤으면 좋겠다.”
자조적인 웃음소리에 지원의 심장은 거세게 요동치며 날뛰었다. 혹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하고 뺨이라도 꼬집어보고 싶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사랑한다.”
그 순간 지원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가슴에 얼굴을 묻는 그의 어깨를 죽을힘을 다해 밀쳐낸 지원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현관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등 뒤로 들려오는 지욱의 울부짖는 목소리가 그녀를 붙잡았지만 거친 호흡에 눌려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오로지, 무조건,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지원아, 기다려!”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 일이 얼마만큼 그녀에게 큰 충격과 고통으로 다가왔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계단으로 몸을 날렸다. 두려움에 온몸이 떨려왔다. 현관문을 박차고 나온 그의 귀에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지욱은 두세 개의 계단을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성큼성큼 내려가기 시작했다. 터져버릴 듯 욱신거리는 심장은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는 거짓 없는 외침으로 채워져 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래층 계단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모습은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두려움에 일그러진 지원의 얼굴은 그를 지옥으로 떨어뜨렸다. 밤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그녀를 찾아 아파트 주변을 정신없이 헤맸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지원아! 지원아!”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초조함에 물든 성난 그의 목소리는 어둠 속에 잠든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두통에 시달리지만 글쓰기를 좋아하는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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