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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발리의 오로라

최원(메이팝) 지음로망띠끄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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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둑, 투두둑.
지름신 운운하며 신을 언급해서일까? 하늘에선 난데없이 굵은 빗방울들이 쏟아져 내렸다. 빗방울들은 금세 굵은 빗줄기로 바뀌어 세차게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서우는 들고 있던 것들을 한 손에 몰아 쥐고 로라의 손을 꽉 움켜잡았다. 그러고는 가까운 건물의 처마 밑으로 재빨리 뛰어들었다.
쏴아아…….
좁은 처마 밑,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가 빗소리에 젖어 들었다. 들썩이던 둘의 어깨도 차츰 잦아들었고, 변하지 않은 것은 무섭게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뿐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변함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로라의 손을 잡고 있는 서우의 든든한 손이었다.
서우의 손은 따뜻했다. 그리고 그 어떤 달콤한 말보다 상냥했고 다정했다. 그녀가 미처 몰랐을 뿐,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른다. 로라에게 서우는 그녀만을 지켜 주는 수호신이었는지도.
어느 순간, 잔잔했던 로라의 가슴에 작은 파륜이 일었다. 번개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은 아니었지만 짜릿한 전율이 온몸으로 퍼졌다.
죽을 만큼 무서웠던 비행기 안에서도 곁에 있었던 사람은 서우였다. 울르와트의 계단에서도, 누사두아의 해변에서도, 그리고 혼자 남겨진 어젯밤에도…… 로라를 잡아 준 것은 따뜻한 이 손이었으니까.
비는 여전히 무섭게 쏟아져 내렸다. 바로 앞의 나무도 보이지 않을 만큼 빗줄기는 굵고 세찼다.
쏴아아…… 두근…… 두근.
빗소리와 심장소리가 엇박으로 들려온다. 무엇이 빗소리고 무엇이 심장소리인지도 모를 만큼 어지러이…….
‘한서우. 내가 지금 착각을 하는 거니? 네가 늘 내 곁에 있었던 건 그저 우연이었던 거야? 그래?’
마치 대답이라도 하듯, 그의 손이 로라의 손을 더욱 단단히 고쳐 잡았다. 놀랄 새도 없이 서우의 갈라진 음성이 빗소리를 뚫고 들려왔다.
“비가 꼭 커튼 같다. 세상으로부터 우릴 가려 주는 커튼.”
지름신 운운하며 신을 언급해서일까? 하늘에선 난데없이 굵은 빗방울들이 쏟아져 내렸다. 빗방울들은 금세 굵은 빗줄기로 바뀌어 세차게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서우는 들고 있던 것들을 한 손에 몰아 쥐고 로라의 손을 꽉 움켜잡았다. 그러고는 가까운 건물의 처마 밑으로 재빨리 뛰어들었다.
쏴아아…….
좁은 처마 밑,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가 빗소리에 젖어 들었다. 들썩이던 둘의 어깨도 차츰 잦아들었고, 변하지 않은 것은 무섭게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뿐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변함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로라의 손을 잡고 있는 서우의 든든한 손이었다.
서우의 손은 따뜻했다. 그리고 그 어떤 달콤한 말보다 상냥했고 다정했다. 그녀가 미처 몰랐을 뿐,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른다. 로라에게 서우는 그녀만을 지켜 주는 수호신이었는지도.
어느 순간, 잔잔했던 로라의 가슴에 작은 파륜이 일었다. 번개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은 아니었지만 짜릿한 전율이 온몸으로 퍼졌다.
죽을 만큼 무서웠던 비행기 안에서도 곁에 있었던 사람은 서우였다. 울르와트의 계단에서도, 누사두아의 해변에서도, 그리고 혼자 남겨진 어젯밤에도…… 로라를 잡아 준 것은 따뜻한 이 손이었으니까.
비는 여전히 무섭게 쏟아져 내렸다. 바로 앞의 나무도 보이지 않을 만큼 빗줄기는 굵고 세찼다.
쏴아아…… 두근…… 두근.
빗소리와 심장소리가 엇박으로 들려온다. 무엇이 빗소리고 무엇이 심장소리인지도 모를 만큼 어지러이…….
‘한서우. 내가 지금 착각을 하는 거니? 네가 늘 내 곁에 있었던 건 그저 우연이었던 거야? 그래?’
마치 대답이라도 하듯, 그의 손이 로라의 손을 더욱 단단히 고쳐 잡았다. 놀랄 새도 없이 서우의 갈라진 음성이 빗소리를 뚫고 들려왔다.
“비가 꼭 커튼 같다. 세상으로부터 우릴 가려 주는 커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