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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위험한 관계

이주연 지음더로맨틱2016.12.099791187637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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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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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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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637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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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7,000원)

[작품 소개]

“강희주, 당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내가 필요하다니?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말뜻 그대로입니다. 나의 형수가 되어 주십시오.”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선 자리에 나가야 하는 친구를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희주.
그런데 선 자리에 한번 대신 나갔다가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맞선 자리에 나왔던 준우라는 남자가 자신에게 형수가 되어 달라고 제안을 해왔고,
희주는 협박을 가장한 그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그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것.
모든 것에 완벽하고 냉정해 보이는 그이지만,
가끔씩 보이는 쓸쓸하고 외로운 모습에 희주는 자꾸만 준우가 신경 쓰인다.
준우 역시 의혹투성이인 형의 교통사고에 대한 의문점을 풀기 위한 수단이라고만 여겼던 희주의 밝은 웃음과 따스한 모습에 점차 빠져들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닙니까?”
“네?”
준우가 그녀의 시선이 지금 어디를 향하는지 알고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던 희주가 갑자기 기겁하며 발끈했다.
“뭐…… 뭐라고요?”
“그 시선의 의미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 맞나 해서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하는 말입니까?”
“그건…….”
좀 전보다도 더욱 가늘어진 준우의 눈매에 웃음을 참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준우는 자신의 말에 발끈하며 붉어진 얼굴로 큰소리를 내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귀여워 보였다. 마치 속내를 들킨 것처럼 씩씩대는 그녀의 모습에 점점 더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저 한마디 던진 것뿐인데도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강하게 부정하는 그녀의 모습에 지금 이 장난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당신만 원한다면, 지금 여기서라도 괜찮은데 말입니다.”
“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당신의 지금 그 눈빛이 어떤지 안다면, 아니라고만은 못할 텐데요?”
“내 눈빛이 어떤데요?”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거든요.”
“뭐예요!”
“그럼, 아닙니까?”
“아니에요!”
희주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입에 힘을 주고 말했다. 화가 났다. 그가 하는 말이 전혀 말 같지도 않았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준우의 모습을 보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며 가슴이 마구 뛰어대는 건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렇듯 그녀는 지금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아니라면 실례했습니다.”
준우가 입가에 옅은 웃음을 그리며 정중히 사과했다. 희주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담담하게 말하는 준우의 모습에 화가 풀리기는커녕 더욱 열이 올랐다. 그의 한마디에 이처럼 동요하는 자신을 느끼며 참을 수 없는 당혹스러움에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뭔가 착각하나 본데요! 민준우란 사람은 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렇습니까?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프로필]

이주연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는 로맨티스트.




[목차]

1.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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