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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영 지음도서출판 가하2017.04.25979-11-300-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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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0-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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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7,600원)


1. 작품 소개

 

애가 타도록 당신이 좋다.

더 많은 착한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당신이 좋다.

 

 

바리스타 이애정. 친구 연경흠의 간절한 부탁으로 그의 악마 같은 상사 서진석의 커피에 장난을 쳤다가 딱 걸리고 만다!

꼼짝없이 약점이 잡힌 애정은 진석의 카페 ‘클린트’의 오픈을 도와주는 신세가 되고, 진석은 그녀를 들볶는 것이 짜릿할 만큼 재미있다. 그런데 갈수록 이애정이 예뻐 보이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애정, 너 누가 이렇게 예쁘게 하고 다니라고 했어?”

“아……. 이거 새 옷이에요. 예쁘죠?”

“누구 보여주려고?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애정은 원피스 밑단 플레어스커트 자락을 손으로 잡으면서 방실거린다.

“나한테 잘 보이려고.”

“뭐?”

“내가 나한테 잘 보이려고. 그래야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살아내지.”

 

 

2. 작가 소개

 

신민영

 

사소한 인생을 근사하게 살고 싶다.

촌스러운 낭만을 기억하면서.

 

블로그 : http://blog.naver.com/ajwannabe

 

▣ 출간작

 

불꽃(eBook)

유혹의 기술(eBook)

뜻밖에, 우리는(eBook)

 

▣ 출간 예정작

 

고양이가 사는 나라

 

 

3. 차례

 

#11

#12

#13

#14

#15

#16

#17

#18

#Epilogue

#and...

#p.s.

 

 

4. 미리 보기

 

진석은 종일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오전에도 몇 차례 애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연락을 거절하겠다는 듯 어김없이 전화기가 꺼져 있다.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흔적도 뜨지 않는다. 남자는 속부터 끓어오르는 한숨을 푹 내쉬고 전화기를 서랍 속으로 던지듯 집어넣었다.

이대로 더 보고 있다간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 사람들 모두가 세상 시름을 모두 짊어진 진석의 표정을 살피며 지나쳤지만, 누가 어떻게 보든 말든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오전시간이 어영부영 지나가고, 점심시간이 다 되도록 애정에게서는 그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 속이 바짝바짝 탔다.

점심을 먹고 들어오던 경흠이 진석의 저기압을 목격했다.

텅 비어 있는 사무실에서 홀로 초상집에 온 표정으로 앉아 있는 남자 곁으로 다가와 선다. 입술을 꾹 다물었다 떼는 걸 보니 꽤나 어려운 이야길 하려는 것 같다.

“대리님, 식사 안 하십니까?”

“응.”

“무슨 일 있으세요?”

“없어.”

“혹…… 애정이랑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애정이 연락이 안 되던데.”

진석이 ‘애정’이라는 말에 고개를 돌려 눈썹을 찌푸린다. 가뜩이나 심란해 미칠 것 같은데 연경흠의 이애정 타령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꼴이었다.

“너 도대체 뭔데 자꾸 이애정 타령이야?”

“제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말입니다. 대리님이 애정이한테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뭐?”

“애정이 좋은 애예요, 대리님.”

“나도 알아.”

“상처받으면 안 됩니다.”

“무슨 뜻이냐?”

“허락할 수가 없습니다.”

진석의 이마가 강하게 꿈틀거렸다. 경흠의 단호한 표정이 당황스러울 지경이다.

“네가 뭔데 허락을 하고 말고 하지?”

“대리님이 애정이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석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경흠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평소 같으면 잡아먹을 듯 윽박을 질렀을 일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말을 반박할 수 없었다.

제 처지가 초라해졌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남자의 동공이 한없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흠은 잔인하게 말을 잇는다.

“애정이 정말 순수하고 착해요. 제가 살면서 봐온 사람 중에서 제일 착한 앱니다. 친구냐고 물으셨죠? 애정이는 저한테 친구 이상이에요.”

심장이 내려앉고, 머리카락이 삐죽 선다.

‘이애정이 너에게 친구 이상이라고? 그럼 13년 이애정의 짝사랑이 혼자만의 순애보가 아니었다는 뜻이야? 너도 그런 마음으로 이애정을 봐오고 있었다는 거야?’

진석은 밀려드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남자가 대항의 의지를 잃자, 경흠도 더 이상은 입을 열지 않았다. 자리로 돌아가 앉는 경흠의 단단한 뒷모습을 보는데 등줄기에 식은땀이 난다.

막막하고 답답했다. 술이 필요하다. 이런 날에는 술을 마셔야 한다. 어떤 핑계거리를 만들어서라도 흠뻑 취할 필요가 있었다.

 

◇ ◆ ◇

 

웬만해선 술자리가 있어도 먼저 도망가버리고 마는 얄미운 서진석이 웬일로 솔선수범하여 만든 자리니만큼 동기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굳이 오늘 꼭, 반드시, 지구가 멸망하는 한이 있어도 동기회식을 하겠다고 우겨대는 진석의 억지를 상당히 의아해하는 눈치이긴 했지만, 친히 원하는 만큼 술을 사주겠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기껏 동기들을 불러 모아놓고 진석은 내내 친목과는 관계가 먼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고, 밑도 끝도 없이 밉살스러운 소리를 늘어놓으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기분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나쁜 것인지 짐작할 수 없을 횡설수설하며 가시를 뱉어내는 진석 때문에 모두들 기분이 조금 상했다.

진석이 성의 없는 왼손 젓가락질로 먹지도 않을 반찬을 들쑤시면서 눈앞에 앉은 원식을 슬슬 약 올렸다. 원식이어서가 아니라, 눈앞에 앉은 사람이 하필 그여서 그랬다.

“야, 솔직히 너는 제대로 꼬였지. 무식하게 일만 늘어놓을 줄 알지 너희 팀장이 네 커리어에 무슨 도움이 되냐? 아, 완전 민폐 캐릭터.”

“말이라고 다 뱉지 마. 나 기분 좀 상한다.”

김원식 대리가 붉게 상기된 얼굴로 화를 눌러 담으며 대답했지만, 진석은 작정이라도 한 듯 물고 늘어진다.

“그렇잖아. 너희 팀 인사고과에 매번 꼴찌인 거 너희 팀장이 능력 없어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러다 너 만년 대리로 있다가 퇴사하는 수가 있다. 판단 잘해.”

“서진석, 입 다물어라. 좀 곱게 취해. 여기 회사 근처야. 보는 눈 많다.”

“야, 네가 군기반장이냐? 씨발. 제 상사 따까리 하느라 동기 입을 막네. 참 잘 돌아간다.”

“너 뭐 잘못 먹었어? 왜 뱉는 말마다 쉰내가 풀풀 나?”

“좆같아서 그런다, 왜. 나 원래 그러잖아. 원래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그런 놈이잖아. 내가.”

비아냥거리며 이죽대는 진석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보던 원식이 술을 한 잔 털어 넣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얇은 입술이 나지막이 ‘씨발.’이라는 입모양으로 화를 표현한다.

“난 갈란다. 이 새끼랑 드러워서 술 더 못 마시겠다.”

“야, 어디 가? 누구 맘대로 가?”

“내가 네 허락을 받아야 집에 갈 수 있는 군번이야? 취했으면 집에 가. 서진석. 간만에 동기회식 하자길래 웬일인가 했다, 내가. 너한테 뭘 기대하겠냐.”

“내가 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지금은 아니라는데! 이제는 아닌데!”

진석이 악을 쓰며 원식의 멱살을 잡았다. 당황한 동기들이 벌떡 일어나 당장이라도 칠 기세로 들러붙은 두 사람을 떼어놓는다. 원식은 분을 삭이는 한숨을 훅 내쉬더니 혀를 찬다.

“야, 넌 언제 사람 될래?

“뭐? 너 뭐라고 했어, 지금!”

“너 대체 오늘 왜 그러냐, 미움 받으려고 작정한 놈처럼?”

“내가 언제는 좋은 놈이었냐? 내가 그렇지 뭐. 늘 그런 형편없는 새끼지. 그런 새낀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냐.”

전의를 잃은 남자의 쓸쓸한 목소리가 마른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쌀랑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려 동기들이 두 사람을 억지로 앉히고 술잔을 채워준다.

진석은 입 안으로 쓴 술을 털어 넣으며 낮게 한숨을 쉰다. 술보다 쓴 무언가 가슴에서 울컥 치밀어 올랐다.

남자는 고개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한참을 아무 말이 없었다. 어쩌면 그렇게 눈물을 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내새끼이기 때문에 이럴 때, 펑펑 울 수 없다는 것이 억울할 만큼 마음이 그랬다. 누가 제 뺨을 세게 갈겨주면 그 핑계로라도 울고라도 싶었다. 내내 멍든 것처럼 마음이 뭉근했다.

‘나는 그런 놈이지. 그렇게 버려져도 싼 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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