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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애월랑 愛月浪

리윤 지음로망띠끄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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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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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평점 :   [참여수 25명]
듣기기능 :  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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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500원)

“대장, 나는 어린애가 아니에요. 지금도 옛날처럼 대장 뒤를 졸졸 쫓아다니긴 하지만 열두 살 먹은 코흘리개 계집애가 아니에요. 나는 스물 하나고, 여자예요.”
군명의 얼굴은 비장했지만 무영을 보지는 않았다. 그의 가슴팍만 뚫어져라 바라보며 작은 입을 연신 쫑알거린다. 그 모습이 귀여워 작은 머리통을 한 손 가득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대장이 다른 여자를 안고 입 맞추는 걸 보고도…… 헤헤 거릴 수 있는 속없는 애도 아니에요.”
“뭐?”
작은 미소를 머금고 있던 무영의 얼굴이 굳어졌다.
“나는 대장이 뿌리칠까 봐 겁이 나서 닿지도 못 해요. 그런데 다른 여자가 마음대로 만지는 걸 보고도, 모른 척할 수 있는 무딘 가슴을 가지지도 않았어요.”
어느새 크고 맑은 눈에서 소리 없이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대장 때문에 나만 바보 됐어요. 나 잘 안 우는 거 알죠? 근데 요 며칠 이렇게 매일 밤 울었어요. 대장이 미워서요.”
두 눈을 소매로 쓱쓱 문질러도 끊임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붉은 입술을 짓씹어 흐느낌을 자제하려 해 보아도 장본인인 무영이 앞에 있는 이상, 마음대로 될 리가 없었다.
“왜 나는 안 돼요? 왜 나는 아우인데요? 대장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웃는지 모르잖아. 그 여자한테 한 것처럼 한 번도 군명아, 하고 안아준 적 없잖아요. 그 여자는 되고 왜 나는 안 돼요? 궁에 계신 항아님이에요, 그분? 저는 이런 선머슴이라 안 돼요?”
조목조목,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려고 선을 그은 것은 어느새 흔적도 없어졌다. 울컥거리며 짓쳐드는 마음이 원망이 되어 입술 밖으로 하염없이 터져 나왔다. 홍수가 범람하듯 말이 자꾸만 넘쳤다.
“내 정은 풋정이 아니에요. 안 그러면 대장이 나한테 닿을 때마다, 대장이 웃을 때마다, 이렇게 숨을 쉴 수 없을 정도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군명은 늘어져 있던 무영의 팔을 잡아 가슴께로 가져가 꾹 눌렀다. 하얀 천에 판판히 눌려진 젖가슴은 굴곡은 없었으나 세차게 뛰었다. 그것은 무영에게도 느껴졌다. 그의 손아래 군명의 작은 심장이 팔딱이며 빠른 속도로 뛰고 있었다.
“매일 끝없이 달음박질 쳐요, 이 미친 게. 대장 때문에. 내가 대장한테 되고 싶은 건 아우 군명이 아니에요. 대장이 은애하고 또 은애하는 군명이 되고 싶어요. 그러니까 대장이 말해 봐요. 그 여자, 누군데요?”
넋이 빠진 듯 무영의 얼굴이 멍해졌다. 쉴 새 없이 울먹이며 말을 뱉어 놓던 군명이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
무영은 몇 번이고 입을 뻥긋거렸다. 늘 총기 있고 현명한 그에게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얼빠진 표정이 군명 앞에 드러났다. 그러나 군명은 지금 이 순간 웃을 생각은커녕 머릿속이 텅 비었다. 꽉 쥔 주먹은 긴장 때문에 땀으로 흥건했으며 심장 밑이나 갈비뼈 속 어딘 가에 붙어 있을 간이라는 것을 누가 쥐고 흔드는 듯 후들거렸다.
“넌…….”
무영의 머릿속에 곱게 차려 입었던 군명이 떠올랐다. 단지 아우다, 라고 말하려 했던 것이 목구멍으로 꼴깍 넘어갔다. 그 예쁜 얼굴을 보고, 희디 흰 살결을 보아 놓고, 이따금씩 머릿속으로 밀려드는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소스라치게 놀랐던 그다.
이 아이에게 저에 대한 마음을 지우기를 늘 종용해 왔다. 그리고 아우라는 이름으로 자리조차 내주지 않았었다.
“어린가요? 나도 여자예요, 대장.”
그가 할 말을 짐작이라도 하듯 군명이 따지듯 쏘아붙였다. 어리다, 생각하기만 했던 눈빛은 그에게 애정을 갈구했다. 그의 앞에서 흥분으로 달뜬 호흡을 뱉어내는 군명은 온전한 여인의 눈빛을 하고 그를 마주 보았다.
그 순간 무영은 깨달았다. 더 이상 군명은 그의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군명……, 읍!”
그의 목이 순간 거센 힘으로 잡아당겨졌다. 무영은 불시의 습격에 허무하게 정복돼 버리고 말았다.
달큼한 과즙인 양 달달한 향을 뿜어내는 작은 숨결이 그의 입술을 서툴게 덮어왔다. 군명이 무영의 얼굴을 두 손으로 옴팡지게 움켜잡고는 고개를 이리저리 홱홱 꺾어가며 입술을 더듬었다. 무영은 그녀를 떼어낼 생각도 못하고 기다란 군명의 속눈썹에 멍하니 시선을 빼앗겼다.

깨으른 여자들과 네이버작가연합(http://cafe.naver.com/skyrain1580)에서 활동 중.

출간작/
애월랑(愛月浪), 러브 미 텐더, 좋을 텐데, 강적, 명가의 남자, 마린보이

출간 예정작/
걸작으로 노는 남자, 터치, 푸른 기와의 만신

총 25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저도 그럭저럭 재미있네요  kh*** | 2013-07-21
 연재때 읽고 끝부분을 알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근데... 결국 여주 미모의 갭(?)에 남주가 눈뜬거 같아요...ㅋㅋ 당연한거겠지만... 왜그렇게 여주를 좋아하게 됐는지.. 그 심리 부분이 좀 미약했어요 ㅋㅋ 그래도 리윤님 작품 좋아한다는거...ㅋㅋ  h1*** | 2013-01-28
 그럭저럭 재미있습니당^^  os*** | 2012-09-21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모와연화는 가슴아팠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사니까 다행이었어요. 신모의 사랑이 더 절절했어요.  qk*** | 2012-07-24
 굿~일편단심여주와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진심을 알아가는 무영의 사랑 유후~  mw***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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