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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달콤한 말 세 방울 (개정판) 1권

한하연 지음가하에픽2016.08.18979-11-300-09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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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0-09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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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7,000원)


1. 작품 소개

 

“난 한 번도 친구였던 적 없어. 단 한 순간도 널 친구로 본 적 없어.”

 

 

은발에 보랏빛 눈을 가진 플루시엄 기사단의 마돈나, 티에린. 미모도 실력도 나무랄 데 없는 기사이며, 약혼자가 있음에도 연애에는 백지인 그녀에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있으니 그건 바로 외모, 실력, 집안까지 완벽한 멕.

그러나 입단시험을 보던 날부터 그녀를 사랑해온 멕은, 허울뿐인 약혼자보다 그를 소중히 하면서도 늘상 ‘절친’이라 우기는 그녀 티아 때문에 고통받는데…….

 

 

“카르덴은 구해주고, 내가 멕의 곁에 있을게. 그리고 같이 싸워줄게. 카르덴은 약해서 위험에 처하면 금방 죽을 거야. 하지만 멕은 그러지 않잖아. 하지만 혼자 그런 곳에 둘 수는 없으니, 내가 옆에 있어줄게.”

“같이 죽더라도?”

“응. 같이 죽더라도, 우리 함께하자. 나, 멕의 곁에 있어줄게.”

 

 

2. 작가 소개

 

한하연

 

쓰는 일이 좋아서 시작했다가 지금도 쓰고 있는 평범한 글쓴이.

동화와 귀여운 걸 좋아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면도 있는 그런 사람

 

▣ 출간작

 

그녀는 수학을 배운다

엘핀느의 꽃

붉은 벨벳 위 하얀 진주 한 알

달콤한 말 세 방울

푸른 단검과 흰 장미

집(House)(단편집)

비밀의 숲(공저)

맑은 하늘 푸른 잎새

목련화

루비아스 마티아스

 

 

3. 차례

 

#Episode 1. 달콤한 말 세 방울

#Episode 2. 초콜릿 향 가득히

 

 

4. 미리 보기

 

“왜…… 말 안 해줬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해? 내가, 너한테 말이야.”

“친구잖아.”

그 말에 멕의 눈에서 맑은 불똥이 탁, 튄 것 같았다. 어라, 왜 그러지? 멕의 저런 모습은 처음 봤다. 파혼 이야기에, 멕의 호통에, 나는 정신이 얼떨떨해져서 발을 헛디뎠다.

그 순간이었다. 뭔가를 잘못 밟았는데, 나무줄기 같은 것이 재빠르게 내 발목부터 거슬러 올라와 어깨까지 칭칭 묶었다. 다행인 것은 목까지 올라와 조르지 않았다는 점과, 내가 검을 놓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걸 노린 듯 몬스터들이 우르르, 한꺼번에 몰려왔다. 우와, 이렇게 비명횡사?

멕과의 거리는 꽤 있었다. 멕이 달려오기 전에 압사할지도 모른다. 나는 다치더라도 검기를 내 몸 쪽으로 써서 줄기를 끊기로 했다.

그러나 멕이 더 빨랐다.

내 검이 나에게 향한 걸 본 순간 멕의 검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길고도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검을 중심으로 그 검기들은 앞으로 여덟 개, 멕의 주변으로 네 개가 형성되어 날개처럼 넓게 퍼졌다. 그리고 내 주변을 감쌌다. 기형 토카펜들은 연기처럼 산화되었다. 모조리 다. 아름다운 하얀빛의 검기는 깔끔하고 단아하고 날카로웠다. 한 장의 멋진 그림 같았다.

“멋있어…….”

나는 기사로서 순수한 감탄을 했다. 어라, 멕이 쑥스러워하네? 그가 달려왔다. 그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묘하게 안도가 되었다. 사방에서 몰려들던 몬스터들은 그 검기로 인해서 모두 연기처럼 땅으로 스며들었다.

싸움은 끝났다. 멕은 마지막으로 돌이 깨진 후 남은 구멍에도 검기를 모조리 쏟아부어 줬다. 나오려야 나올 수 없었을 터. 몰살이다. 돌아가면 원인 규명과 관련된 조사를 정식으로 신청해야겠다.

불쌍한 토카펜들. 인간들의 욕심에 희생된 듯싶었다.

“진작 이렇게 하지. 처음부터 고생 안 하게 말이야.”

“아직 미완성이어서 안 쓴 거야. 아까도 쓰면서 조마조마했다고.”

“말과 다르게 깔끔하던걸 뭐. 역시 일개 기사단원으로 썩기엔 아까운 인재야. 전에 보여준 것보다 검기가 네 개나 늘었네. 그때보다도 더 깔끔하고 아름다워.”

나는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멕에게 칭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멕은 재빠르고 조심스럽게 나무줄기를 끊어냈다. 나는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너답지 않게 이런 초보적인 실수나 저지르고.”

“그러게. 다시 훈련받아야겠어. 시험 다시 보러 갈까?”

나는 멍한 얼굴로 일어났다. 왠지 비틀거릴 거 같은 기분. 싸움 때문이 아니라 충격 때문이다. 그런 내 상태를 알았는지 멕이 나를 잡아줬다. 그러더니 조금 낮게 속삭였다. 멕의 얼굴에는, 복잡한 심경이 서려 있었다.

“미안해.”

“뭐가?”

“내가 전투 중에 심란하게 하는 말을 해서.”

“하라고 한 건 나였잖아. 물론 그렇게 충격적인 얘기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눈물은 어느새 말라 있다. 현실감이 없는 건가? 카르덴에게 빌려준 돈은 돌아올 테니 다시 재정상태는 괜찮아질 테고, 두 동생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 맞다. 파혼. 그건 어쩌나. 어쩐지 아르바이트 나가면 다들 이것저것 안쓰러운 눈길로 챙겨준다 했어. 얼씨구나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 오곤 했었는데 그게 위로의 선물이었다니 나도 참 바보 같다. 앞으로는 소문에도 신경 쓰고 살아야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물이 흐른 것과는 다르게 파혼당한단 덴 아무 감흥도 들지 않았다. 맙소사.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덤덤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오히려 멕의 결혼 이야기가 더 충격적이었는걸. 아, 오기가 난다.

내 태연한 표정을 보고 멕은 조금 안심한 듯했다. 청록색 눈이 걱정스러운 빛과 함께, 알 수 없는 사랑스러운 빛으로 반짝반짝한다. 아아, 예쁘다. 카르덴은 없어도 내 친구인 멕은 없으면 안 된다. 죽어버릴 거다, 확. 실제로 죽지는 않아도 그가 내 옆에 없다면 죽을 만큼 힘들 것이다. 아, 그거 하나는 인정해야겠다.

“파혼 안 하겠다고 버텨볼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그러게. 그나저나 아까 그 기술에 ‘매혹의 날개’같이 닭살 돋는 이름은 제발 붙이지 마라.”

“벌써 이름이 있어.”

“뭔데?”

“티에린을 위하여.”

멕이 조금 얼굴을 붉혔다. 맙소사. 그건 더 유치의 극을 달린다. 미쳤구나. 멕. 그런 이름을 붙이면 기사단에서 500년은 두고두고 놀림감이다.

“멕. 아무리 날 구하기 위해서 썼다고 해도 그건 아니다.”

“……넌 둔한 거냐, 둔한 척하는 거냐?”

“뭐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도 몰라?”

“뭐를?”

그러자 멕은 나를 빙그르르 돌려 마주 섰다. 그리고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멕의 입술이 이마에 닿고, 콧등에 닿았다. 간지러웠다. 그리고 그 입술이 천천히 내 입술로…….

내 입술로?

“뭐 하는 짓이야!”

나는 그를 걷어찼다. 멕은 아쉽다는 듯이 혀를 찼다.

“성공할 뻔했는데…….”

“뭐가 조금만 더 있으면이야?”

“너와 나의 첫 키스.”

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식! 나는 한 번 더 후려갈길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멕이 더 빨랐다. 내 손을 잡더니 나를 재빠르게 품에 꼭 안았다.

“나 멕시멈 크라티센 라임 헬드만 데 텔시온은 티에린 라리코프 데 엘만에게 오늘 청혼합니다.”

귓가에 들려온 말은, 내가 그동안 계속 듣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남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이 달랐다. 앞으로 파혼당할 예정인 내가, 약혼자에게서 들으리라 생각했던 말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듣고 있다. 멕이 좀 더 다정히 속삭였다.

“사랑해. 결혼하자. 평생을 함께하자.”

그 말에 나는 화답해주었다. 멋없다 해도 어쩔 수 없다.

“몬스터 둥지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만?”

“……참 말도 예쁘게 하지, 우리 티아는.”

나는 팩 멕을 밀었다. 내 친구가 변했다. 내 소중한, 절친한 친구가, 변하려고 한다. 내가 모르던, 남자의 모습으로. 나는 그동안 나를 칭칭 묶고 있던 한마디를 내뱉었다.

“우린 친구잖아!”

그 말에 멕은 사나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살짝 곱슬곱슬한 금발도, 내가 좋아하는 보석 같은 청록색 눈동자도, 차가우면서도 다정하게 빛나고 있다. 사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멕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어라, 내 눈에 뭔가 씌었나? 그는 원래 보석 같은 사람이기는 했지만, 지금 내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최고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난 한 번도 친구였던 적 없어. 단 한 순간도 널 친구로 본 적 없어. 처음 봤을 때의 설렘을, 아직도 나는 기억하고 있어. 네가 약혼자가 있다는 걸 알고 잊으려고도 해봤지만 그럴 수 없었어.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는 몰라. 너를 노리는 다른 녀석들한테 너를 뺏길까 봐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너는 몰라. 그 빌어먹을 약혼자가 마음이라도 바꿔서 너와 결혼해서 네가 울게 될까 봐 얼마나 두려웠는지 너는 몰라.

거절의 말은 안 받을 거야. 너에겐 내가 필요해. 나는 너밖에 없어. 나는, 누구보다도 너를 사랑해. 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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