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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박애(彴愛-유성 같은 사랑) 2권 (완결)

청화 지음로망띠끄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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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258-24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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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에게 기적이었어. 나는 이 기적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자신을 이끌어준 태양.
그녀는 심장을 뛰게 해주는 윤활유였다.
지옥보다 더한 고통에서 견디게 해준 버팀목이었고, 살아남아야 했던 유일한 이유였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그녀를 홀로 남겨두게 된 기나긴 공백.
비워진 4년이라는 여백 속에 한 남자가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신은 보지 못했을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은 알지 못했을 그녀를 간직한 사내가.
너무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그와 이길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괴물.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특유의 그 미소를 지으며 이수는 다가서던 걸음을 멈췄다.
어리석게도 자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를 사랑하니까,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녀의 생각을 읽지는 못해도…… 예전과 다름없으리라 넘겨짚었다. 괜찮다고 여겼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그런 확신을 주었던 것이었을까?
모자를 푹 눌러쓴 이수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괴물이라는 말보다 자신을 두려워하며 어깨를 움츠리는 그녀의 모습이 더 아픈 상처가 되어 가슴 깊숙이 박혀들었다.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특유의 그 미소를 지으며 이수는 다가서던 걸음을 멈췄다.
어리석게도 자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를 사랑하니까,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녀의 생각을 읽지는 못해도…… 예전과 다름없으리라 넘겨짚었다. 괜찮다고 여겼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그런 확신을 주었던 것이었을까?
모자를 푹 눌러쓴 이수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괴물이라는 말보다 자신을 두려워하며 어깨를 움츠리는 그녀의 모습이 더 아픈 상처가 되어 가슴 깊숙이 박혀들었다.
“물, 물러나요.”
이수의 가슴 쪽으로 손사래를 치며 물러나라고 말하는 재인.
두려움에 짓눌린 그녀의 음성을 들은 이수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더!”
자신의 의도와 달리 한 걸음밖에 움직이지 않는 그의 행동이 못마땅한지 그녀는 한층 날카로운 외침으로 이수를 쏘아붙였다. 망설이던 이수의 발길이 못내 반보 더 밀려났다.
“더…… 더!”
흥분한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고, 주춤거리는 이수를 몰아붙였다. 그녀의 마음이 진정되기를 바라며 이수는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천천히 세 걸음을 더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팔을 뻗어도 이제 닿지 않는 거리. 이수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더 물러나라는 말, 안 들려요?”
“그러면…… 한달음에 널 안을 수가 없잖아.”
섭섭함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이수의 목소리. 생각지도 못한 그의 대답에 재인은 눈가를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엉망으로 망가진 자신의 표정이 들켜버릴 것 같아서였다.
결국 입술을 질끈 깨문 재인은 코트의 끝자락을 꼭 거머쥔 채 자신이 뒷걸음질 쳤다.
그러자 멀어지는 걸음만큼 이수가 다가오려 했다.
“움직이지 마요!”
까랑까랑한 그녀의 엄포에 이수는 우뚝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낮에 있었던 카페의 소란으로 발목이 삔 것인지, 그녀는 불편한 걸음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며 물러났다.
“기억해 두세요! 내가 멈추는 거리가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거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