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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인트 루이 기숙학원 1권

빈즈(Beans) 지음가하에픽2016.06.22979-11-300-0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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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0-0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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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43,100원)

1. 작품 소개

 

“나오미 공주의 첫날밤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 와라!”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꿈인 소녀 신지아. 특종을 잡아 그 꿈에 가까워지겠다는 그녀에게 내려진 특명! ‘황위 계승순위 1위인 나오미 공주의 첫날밤 상대를 알아 와라!’ 결국 공주의 첫날밤 상대를 찾아 세인트 루이 기숙학원에 들어간 지아는 그곳에서 만난 ‘나이트’, 이안 폰 그린과 함께 새로운 만남, 생활,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빈즈(Beans) 작가의 화제작 ‘세인트 루이 기숙학원’,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특종을 잡아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비앙카 마마의 특별한 부탁도 거절할 수가 없군요.

-자아, 당신은 어떻게 하실 거죠? 나오미 공주의 연인을 암살할 건가요? 누군지 찾아내어 폐하 앞에 무릎 꿇릴 건가요?

-우리, 손잡고 그 남자를 찾아내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어때요? 당신의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일인걸요.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예지가 번뜩이는 회색 눈동자 앞에서는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의 사냥감을 내게 빼앗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2. 작가 소개

 

빈즈(Beans)

 

취향에 맞는 책을 찾고 찾다, 어느 날 아예 직접 글을 써버리기로 결심, 웹 연재게시판에 첫 글을 올린 후 3년간 꾸준히 집필한 소설이 ‘세인트 루이 기숙학원(Saint Louie Academy)’이다.

개인적인 욕심에 시작한 글이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개인지 제작과 eBook 발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글을 쓰는 것보다는 읽는 것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쓰고 싶은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면 언제라도 글 쓰는 즐거움을 다시 누리고 싶다.

현재는 직장에 다니며 틈틈이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삶의 소소한 낙이다.

 

 

▣ 출간작

 

세인트 루이 기숙학원

 

 

3. 차례

 

1. 공주의 명예를 지키는 방법

#01.

#02.

#03.

#04.

#05.

 

2. 세인트 루이의 명물들

#01.

#02.

#03.

#04.

#05.

#06.

#07.

#08.

 

3. 팜므 파탈‚ 유디트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4. 중간고사 블루스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5. 첫인상

 

 

4. 미리 보기

 

리무진은 한 시간째 숲길을 달리고 있었다. 신록이 우거진 5월의 숲은 어디를 보아도 녹색 천지였다.

수도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청록 병풍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 것도 잠시, 한 시간 내내 똑같은 풍경이 이어지자 나는 싫증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목적지까지는 아직도 한 시간. 명실상부 제국 최고의 안정감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승용차로도 머나먼 길이다. 이 따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이 어색한 침묵은 대체 어쩌면 좋단 말인가?

리무진에 오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몸은 비록 서민의 딸이지만, 우연히 기사 딸린 고급 승용차를 얻어 타 본 경험이 두어 번 있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나는 익숙하지 않게 쾌적한 승차감에 주눅이 들곤 했었다. 특히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기라도 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창밖을 내다보는 척 하면서, 슬그머니 눈동자를 돌려 '다른 사람'을 관찰했다.

그는 신사다.

아니, 적어도 신사의 차림을 하고 있다.

이 쨍쨍한 봄날 오후에, 그와 같이 빳빳한 칼라가 달린 테일러드 슈트를 입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최고급 원단으로 마무리한 암회색 재킷 안에는 조끼와 셔츠, 와인 색의 넥타이까지 갖추어 입었다. 용기를 내어 시선을 들자, 기다란 목선 위로 여윈 얼굴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다갈색 머리칼이 이마를 길게 덮어 그의 눈빛이 어떤지는 알기 어려웠다. 그러다 날카로운 시선과 딱 마주쳤을 때 나는 움찔 놀라고 말았다.

“무슨 일이지?”

그의 목소리는 낮다.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주변의 소리에 섞여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나는 고참에게 지적당한 신병처럼 꼬리를 내렸다.

“아니, 그냥 무슨 생각을 하나 해서…….”

그의 얼굴에 잠깐 어떤 표정이 스쳤다. 나는 그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그 표정이 뭘 의미하는지 모른다. 적어도 거기에 경멸이나 적대감이 담겨 있지 않은 데 안도할 수밖에. 황실의 일원인 그에게서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오만한 분위기가 풍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태도가 그와 나의 관계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

그가 입을 열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지.”

“일……이라고요.”

나는 멍하니 그의 말을 따라했다. 그는 더 말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었는데, 거기서 강인한 의지가 느껴진다. 역시, 그답다고 해야 하나. 단호히 대답하는 그에 반해 내 머릿속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그의 이름은 이안 폰 그린.

아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만 제국 황실의 일원이자 황제 폐하의 비밀 요원-'나이트'다. 나이트라고 해서 적국의 군사 기밀을 캐거나 귀족을 독살하는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 그냥 황제의 비공식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비서 정도라고 하면 적절하리라.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청소년이 황제의 어떤 명령을 받잡을지는 모른다만……. 그가 스스로를 나이트라 소개한 적이 없기에, 나는 그가 맡은 '일'에 대해 적당히 추정할 뿐이다. 그 추정의 실마리 또한 내가 찾아낸 것은 아니었다.

이안은 미심쩍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벌써부터 가십을 찾아낸 건 아니겠지?”

“무,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목소리에 실린 당혹감을 숨길 수는 없지만, 일단 나는 그렇게 반박해 보았다. 자기가 아무리 뒤가 구린 일을 해도 그렇지, 이렇게 사람을 파파라치 취급하면 못 쓴다고요.

그러나 그의 말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이 슬프다.

내 이름은 신지아. 특이하게도 성이 앞에 붙어 있는 것은 신경 쓰지 말자. 나는 장래 유명 저널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으로, 중견 신문사 ‘뉴스토피아’의 편집장의 딸이다. 이렇게 말하면 우리 아버지가 편집장인 것처럼 들리지만 아버지는 옛날에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편집장이시다. 야심만만한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딸이 당신의 뒤를 잇는 저널리스트가 되기를 희망해 오셨다. 나 또한 자신의 장래를 언론과 분리시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아직 17세. 지역 신문사의 명예기자 혹은 기껏해야 학교 신문사의 기자로밖에 활동할 수 없는 미성년자다.

그러면 우리 어머니는? 혈혈단신으로 언론계에 뛰어들어 수많은 경쟁자를 짓밟으며 ‘뉴스토피아’의 편집장 자리에 오르고 만 집념의 여인이시다. 어머니께서는 얼마 전, 나에게 '특종을 잡아오면 우리 신문사의 명예 기자로 써 주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정식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주겠다'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셨다. 물론 어머니는 언제나 공정하셔서, '공짜로 일자리를 주겠다'라거나 '연예란은 무조건 너에게 할애하겠다'와 같은 거래는 하지 않으신다. 나는 그 제안에 혹해 그 제안을 승낙하고 말았는데, 아뿔싸. 어머니께서 제시하신 조건이라는 게 황당 그 자체다.

‘나오미 공주의 첫날밤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 와라.’

나오미 공주라고?

……나오미 공주라면 황위 계승순위 1위, 현 황제 안드레아스 3세 폐하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제국 최고의 귀부인 비앙카 황후의 피를 물려받은 그 황녀가 아니던가?

그녀의 첫날밤이라니, 그러면 그녀는 이미 '버진'이 아니란 말인가? 아직 정식으로 교제하는 사람도 없다는 18세 소녀가?

경악한 나의 표정을 본 어머니는 내게 찬물을 한 잔 권하시고는 재빨리 덧붙였다.

“물론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서 나온 이야기란다. 지금이야 아무도 모르지만, 혹시라도 누군가의 입을 통해 이 얘기가 새 나온다고 해 보렴. 그러면 경쟁자들이 얼마나 환장을 하고 달려들겠니? 그 전에, 우리가 확실한 수를 써야지.”

-아아, 그렇다. 어머니의 머릿속에서는 장래의 여황제가 황제가 사고를 쳤건 말았건 특종을 잡는 게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물론 지금은 남녀평등 시대이고, 귀족의 자유혼도 얼마든지 인정되는 만큼 혼전순결이 중요한 가치는 아니다. 하지만, 나보다 불과 한 살 많은 고등학생이 벌써 '첫날밤'을 치렀단 말인가? 그것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의문의 상대와?

“대, 대체 그건 어떻게 알았어요, 엄마?”

“이 엄마의 소식통을 무시하면 곤란하지. 내 눈과 귀는 황실에도 달려 있으니까.”

“그렇지만,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디서 찾아오란 거예요……?”

나의 질문에 어머니는 씩 웃으셨다. 그 자신만만한 미소 뒤에는 특종의 냄새를 맡은 편집장의 얼굴이 숨어 있다.

“상대는 200명도 되지 않는단다. 이미 그 범주는 파악했거든.”

“네? 나오미 공주님 주변에 남자가 200명밖에 되지 않는단 말예요?”

이건 절대 과장이 아니다. 황실의 수행원과 근위병, 또 공주가 만나는 국내외의 유명 인사들을 전부 합친다면 200명 아니라 2,000명쯤은 되겠다. 어머니는 답답하신 듯 고개를 저으셨다.

“얘, 그럴 리가 없잖니. 공주님이 설마 어려서부터 자기를 지켜 온 경호원과……. 하겠니?”

나는 순간 생략된 ‘……’의 의미가 궁금했지만, 모른 척하고 그녀를 재촉했다.

“지난 학기, 안드레아스 3세 폐하께서 공주님의 교육에 간섭하신 일이 있었지? 계승권을 가진 황녀가 궁내에서만 교육을 받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이야.”

그러고 보니 그랬던 적이 있다.

나오미 공주도 성년이 되면 국내 대학에 진학하겠지만, 여태껏 황궁 내에서만 교육을 받아 온 만큼 일반인들과의 계급 격차를 뛰어넘는 연습은 부족했다. 이에 안드레아스 3세 폐하는, 애지중지하는 외동딸을 한 학기 동안 기숙학원에 넣어 교육시키기로 결정하셨던 것이다. 물론 그 학교도 명문 중의 명문으로, 유명 신문사 편집장의 딸이라 하더라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귀족 자제분들이 다니시는 곳이었다. 그 학교 이름이 아마 '세인트 루이' 고등학교였던가? 나는 경악했다.

“그, 그러면……. 설마……. 학생하고……. 그…….”

“어머, 뭘 놀라고 그러니? 오히려 그 편이 자연스럽잖아? 아무리 감시원을 딸려 보냈다 하더라도 거기는 황실에서 수백 마일이나 떨어진 산골이잖니. 게다가 대개 혈통을 인정받은 명문가 자녀들! 외국인들도 얼마든지 있고, 한 학기는 달콤한 로맨스를 불태우기에 딱 좋은 기간이지! 이제 공주는 2년간 황궁에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을걸.”

나는 반신반의했지만, 어머니의 소식통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어쨌든 그 세인트 루이에 순결한 공주님을 건드린 불한당이 있다는 말이렷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내게 세인트 루이의 학생이 되어 잠입수사를 하라시는 것이다. 특종을 잡기 위해서! 어쩜, 그런 이유로 외동딸을 머나먼 기숙학원에 집어넣는 건 온 제국에 우리 어머니 하나뿐일 것이다. 그래도 사실 마음속에서는 호기심이 싹트는 중이었다. 피는 못 속인다고들 하지 않는가.

……이러한 사정으로, 나는 세인트 루이로의 전학 수속을 밟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세인트 루이는 시 규모로 개최되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수상을 하거나, 이사의 추천을 받지 않으면 입학조차 허가되지 않는 까다로운 학교였다. 세인트 루이 학원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이루어져 있는데, 캠퍼스는 각각 제국의 동쪽과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는 세인트 루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는 학생들이 다른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어서 그렇다나? 우리 제국은 꽤 넓은 편이라 동서의 지형이 확연히 다르긴 하지만, 그런 이유로 같은 재단의 학교를 굳이 나눠 놓다니 세인트 루이가 얼마나 돈 많은 학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학부모나 졸업생의 기부금도 엄청나고, 지난 학기에 나오미 공주님이 잠깐 다녀가면서 전교생의 교복이 무료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니, 지금 시대에 웬 교복? 그 후에 어떤 '절차'를 거쳐 손쉽게 입학 자격을 얻은 나는 교복이 있다는 걸 알고 실망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깔끔한 투피스가 제법 마음에 든다. 제국 유명 디자이너가 특별 주문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니 그럴 수밖에.

남학생들의 교복도 아주 멋지다. 어떻게 보면 재킷과 팬츠, 베스트까지 갖추고 있어 지나치게 멋을 부린 게 아닌가 싶다. 바로 내 앞에 앉아 있는 이안 폰 그린 씨의 교복이 꼭 그렇게 보였다. 그는 학생이라기보단 선생님처럼 근엄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셔츠의 첫 번째 단추를 풀고 소매를 약간만 걷으면 그도 나이에 맞게 활달해 보이겠지만, 요 얼마 동안의 관찰에 의하면 그는 결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지아, 나는 네 생각이나 세인트 루이에 들어가려는 의도에는 관심이 없어. 그러니 이쪽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지는 않았으면 좋겠군.”

……잘생긴 얼굴로 싸늘하게도 말하는군요.

그 냉담한 어조에 나는 얼른 고개를 숙였다.

나는 그가 왜 나를 그렇게 경계하는지 안다. 그의 입장에서 나는, 나오미 공주님의 명예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려는 하찮은 파리 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나는 '어떤' 분으로부터 폰 그린 씨의 진짜 임무가 무엇인지를 귀띔 받았기 때문에 더 겁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안드레아스 폐하의 나이트라는 말도 그 '어떤' 분으로부터 들은 정보였다.

‘공주의 명예란 말이지.’

나는 가만히 눈을 내리깔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이안의 눈빛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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