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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내남자의 향기

김도아 지음로망띠끄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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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이 향수에 민감한지 모르겠군.”
“배신의 향기니까요.”
곽현아, 난폭한 포식자이자 곤충 세계의 깡패라 불리는
‘버마재비’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계 열혈 여형사.
반 친구들이 교생을 짝사랑하고 연애편지에 골머리를 쪼개고 있을 때,
태권도, 유도, 검도, 특공무술 등 격투기를 배웠다.
동창생들이 청첩장을 보내고 출산 소식을 전해 올 때,
온갖 격투기를 실전으로 통달,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듣도 보도 못한 말똥구리 같은 자식이 나타나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데…….
▣ 본문 중에서
“곽 선배님도 여자긴 여자였군요. 한 번도 안아본 적 없어서 여자라고 느낀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앞뒤 바디가 똑같게 보이잖아요.”
진겸이 그래도 기죽지 않고 엉큼하게 눈으로 현아의 몸을 애무하며 훑어갔다. 현아는 발끈하고 후드 사파리의 지퍼를 목 끝까지 채워 올렸다.
“이게 어디 하늘같은 선배를 두고 혀로 드리블이야? 형사 관두고 싶냐? 그 입으로 계속 삐약삐약 놀리면 진짜 가만 안 둔다.”
“난 그래도 앞뒤가 똑같은 선배님이 좋아요.”
진겸은 마냥 싱글벙글 웃으며 힘을 불어넣듯 현아의 어깨를 푹푹 주물러주었다. 현아는 성가시다는 듯 진겸의 팔을 치우고 풀썩 앉았다. 괜히 멀쩡한 운동화 끈을 풀어헤쳤다 리본 없이 단단히 묶고 일어섰다.
“먼저 넘어가 있어. 이따 소주나 한잔하자. 오늘은 필시 기분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으니까 소독해야 돼.”
“알겠습니다. 꼭 전화하세요. 기다릴게요.”
그녀가 맨송맨송하게 보고 그냥 가는데 갑자기 진겸은 그녀의 팔뚝을 잡아 자기 얼굴 쪽으로 돌려 세워두었다.
“이렇게 그냥 가시려고요?”
아니면 사랑의 엎어치기 한판이라도 해주랴.
진겸은 봄볕보다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하얗게 길쭉한 손가락을 이용해 부스스하게 헝클어진 현아의 머리칼을 빗어주었다. 현아는 움찔하다가 부드러운 손놀림에 안심하고 마음 놓고 내맡기었다.
“선배님이 새로 바꾼 이 머리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친구 결혼식 망칠까 봐 간만에 이발 좀 했어. 근데 어울린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바리깡은 집어치워야겠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있어, 개소리.”
현아는 허파에 있는 바람을 모조리 끄집어내려는 듯 탁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진겸의 시선이 서서히 내려가 숨죽이고 훔쳐보았다. 나이답지 않게 생기 있는 피부와 흠잡을 데 없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그녀가 눈을 깜빡거리자 화장한 듯한 긴 속눈썹이 예쁘게 올라갔다. 진겸은 마른 입술을 깨물고 계속해서 현아를 관찰했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지나 살짝 벌어져 있는 통통한 입술에 닿았다. 자기도 모르게 그 입에서 나오는 고요한 숨소리를 귀 기울이고 있던 진겸은 바짝 긴장한 나머지 손이 삐끗했다.
잠시 그녀는 붕어처럼 두 눈을 꿈벅거리며 나사 하나 빠진 흐리멍덩한 표정으로 자신보다 두 뼘이나 큰 진겸을 올려보았다.
넋을 잃은 듯이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사람 사이로 싱그러운 풀 냄새를 담은 봄바람이 향기롭게 지나갔다.
“그만하지?”
무척 따분한 멜로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그녀가 참지 못하고 불쑥 내뱉었다. 그리고 기껏 정리해놓은 머리칼을 되는 대로 마구 쓸어 넘겼다.
진겸은 순간 어색함에 잃어버린 물건 찾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현아는 씩 웃고 못 살겠다는 듯 허공에 떠 있는 진겸의 손등을 탁 때렸다.
“지금 그 얼굴은 나한테 반한 거냐?”
“반, 반하긴, 누, 누가요?”
“말까지 더듬긴. 그럴까 봐 겁난다. 하여간 짠맛도 안 나는 싱거운 놈이라니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 약속 장소를 향해 방방 뛰어갔다. 하지만 골목 뒤로 사라지기 일보 직전 이상야릇한 냄새에 뒤를 돌아보았다.
“배신의 향기니까요.”
곽현아, 난폭한 포식자이자 곤충 세계의 깡패라 불리는
‘버마재비’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계 열혈 여형사.
반 친구들이 교생을 짝사랑하고 연애편지에 골머리를 쪼개고 있을 때,
태권도, 유도, 검도, 특공무술 등 격투기를 배웠다.
동창생들이 청첩장을 보내고 출산 소식을 전해 올 때,
온갖 격투기를 실전으로 통달,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듣도 보도 못한 말똥구리 같은 자식이 나타나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데…….
▣ 본문 중에서
“곽 선배님도 여자긴 여자였군요. 한 번도 안아본 적 없어서 여자라고 느낀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앞뒤 바디가 똑같게 보이잖아요.”
진겸이 그래도 기죽지 않고 엉큼하게 눈으로 현아의 몸을 애무하며 훑어갔다. 현아는 발끈하고 후드 사파리의 지퍼를 목 끝까지 채워 올렸다.
“이게 어디 하늘같은 선배를 두고 혀로 드리블이야? 형사 관두고 싶냐? 그 입으로 계속 삐약삐약 놀리면 진짜 가만 안 둔다.”
“난 그래도 앞뒤가 똑같은 선배님이 좋아요.”
진겸은 마냥 싱글벙글 웃으며 힘을 불어넣듯 현아의 어깨를 푹푹 주물러주었다. 현아는 성가시다는 듯 진겸의 팔을 치우고 풀썩 앉았다. 괜히 멀쩡한 운동화 끈을 풀어헤쳤다 리본 없이 단단히 묶고 일어섰다.
“먼저 넘어가 있어. 이따 소주나 한잔하자. 오늘은 필시 기분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으니까 소독해야 돼.”
“알겠습니다. 꼭 전화하세요. 기다릴게요.”
그녀가 맨송맨송하게 보고 그냥 가는데 갑자기 진겸은 그녀의 팔뚝을 잡아 자기 얼굴 쪽으로 돌려 세워두었다.
“이렇게 그냥 가시려고요?”
아니면 사랑의 엎어치기 한판이라도 해주랴.
진겸은 봄볕보다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하얗게 길쭉한 손가락을 이용해 부스스하게 헝클어진 현아의 머리칼을 빗어주었다. 현아는 움찔하다가 부드러운 손놀림에 안심하고 마음 놓고 내맡기었다.
“선배님이 새로 바꾼 이 머리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친구 결혼식 망칠까 봐 간만에 이발 좀 했어. 근데 어울린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바리깡은 집어치워야겠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있어, 개소리.”
현아는 허파에 있는 바람을 모조리 끄집어내려는 듯 탁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진겸의 시선이 서서히 내려가 숨죽이고 훔쳐보았다. 나이답지 않게 생기 있는 피부와 흠잡을 데 없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그녀가 눈을 깜빡거리자 화장한 듯한 긴 속눈썹이 예쁘게 올라갔다. 진겸은 마른 입술을 깨물고 계속해서 현아를 관찰했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지나 살짝 벌어져 있는 통통한 입술에 닿았다. 자기도 모르게 그 입에서 나오는 고요한 숨소리를 귀 기울이고 있던 진겸은 바짝 긴장한 나머지 손이 삐끗했다.
잠시 그녀는 붕어처럼 두 눈을 꿈벅거리며 나사 하나 빠진 흐리멍덩한 표정으로 자신보다 두 뼘이나 큰 진겸을 올려보았다.
넋을 잃은 듯이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사람 사이로 싱그러운 풀 냄새를 담은 봄바람이 향기롭게 지나갔다.
“그만하지?”
무척 따분한 멜로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그녀가 참지 못하고 불쑥 내뱉었다. 그리고 기껏 정리해놓은 머리칼을 되는 대로 마구 쓸어 넘겼다.
진겸은 순간 어색함에 잃어버린 물건 찾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현아는 씩 웃고 못 살겠다는 듯 허공에 떠 있는 진겸의 손등을 탁 때렸다.
“지금 그 얼굴은 나한테 반한 거냐?”
“반, 반하긴, 누, 누가요?”
“말까지 더듬긴. 그럴까 봐 겁난다. 하여간 짠맛도 안 나는 싱거운 놈이라니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 약속 장소를 향해 방방 뛰어갔다. 하지만 골목 뒤로 사라지기 일보 직전 이상야릇한 냄새에 뒤를 돌아보았다.
반드시 만나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두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장소에 오게 된다.
천 년 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이것을 믿기에,
오늘도 이 세상 어디쯤에서 살고 있을 반쪽의 행복을 빈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장소에 오게 된다.
천 년 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이것을 믿기에,
오늘도 이 세상 어디쯤에서 살고 있을 반쪽의 행복을 빈다.
총 2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본문소개에 낚인 기분입니다. 우울한 내용입니다.
완결이 아닌 ~ing (것도 심히~우울한...) ey*** | 2011-06-24
완결이 아닌 ~ing (것도 심히~우울한...) ey***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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