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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구슬 달이 뜨는 나라 2권

설화린 지음루시노블2016.05.31979-11-325-2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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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25-2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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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6,000원)

어지러운 운명의 바람 속을 돌고 돌아도 분명 다시 만나게 될 인연.

 

정처 없이 발을 옮기다 요괴가 자주 출몰하는 도요곡에 이른 주월국의 태자 월광은 죽은 어미의 모습으로 변신한 요괴에게 붙들려 치명상을 입는다. 때마침 나타난 소녀, 은령이 간신히 요괴의 손아귀에서 그를 구출해 내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건 매한가지였다. 이에 은령은 의원을 불러오기 위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소녀, 이웃 나라의 화리 공주에게 잠시만 그를 지켜봐 달라 부탁하고 마을로 떠난다. 하나 그때는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순간부터 세 사람이 지독한 엇갈림의 고리에 묶일 것이라고는…….

 

▶잠깐 맛보기

 

“그대는!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것이오?”

 

멀거니 월광을 바라보던 은령이 스르르 고개를 숙였다. 답답한지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짚던 월광이 화가 난 듯 소리를 쳤다.

 

“아바마마께 외간 남자와 사통을 하였다 그리 고하려던 참이오? 하! 그 한마디로 그대 가문이 어찌 될지 생각은 해 본 것이오?”

 

“하오나 이대로 이 국혼을 진행시킬 수는 없지 않사옵니까…….”

 

조용한 은령의 대답에 월광의 미간이 더욱 좁혀졌다.

 

“그리 말하는 것을 보니 그대의 죄를 인정한다는 뜻이오?”

 

아니라 하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차마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들어올 때도 제멋대로, 나갈 때도 제멋대로라니……. 한시라도 빨리 내 곁에서 달아나기 위해 안달이 난 사람 같군.”

 

“……송구합니다.”

 

“송구할 것 없소! 아주 시원하니 잘됐으니까!”

 

“…….”

 

“아, 혹시나 하여 하는 말인데, 오해는 하지 마시오. 그대 때문이 아니라 그대 아버지 태사를 생각하여 이번 일을 묻는 것이니. 사가로 돌아가서도 그 일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해서는 아니 될 것이오.”

 

차갑게 한마디 내뱉은 월광이 다시 뒤돌아서 휘적휘적 걸어 나갔다. 멀어져 가는 태자를 한참 동안이나 보던 은령의 눈에서 결국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졌다.

 

 

▶목차

 

제2부 여우 신부(如雨新婦)

18 ~ 30

 

총 0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작가님 글 연재하실때 자주 봤는데 이번 작품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어요.
여주에게 감정이입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cr*** | 2015-03-15
 읽는 내내 가슴 찡하기도 하고,재미나게 읽었어요. 단숨에 한권 다 읽었네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kt*** | 2013-08-01
 나름 탄탄하긴 한데. 제 취향은 아님. 여주의 자존감은 거의 땅바닥이네요..외모는 바뀌어겠지만 우울하고 소심한 여주성격은 여전한듯..  bi*** | 2013-03-18
 말이 필요없습니다. 좋아요!  hy*** | 2012-10-11
 여주가 머리하고 안경 벗고 화장했다는 이유로, 그 전 폭탄에서 남자가 첫눈에 반하는 외모로 변하는 설정이 공감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 외모였다면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어도 어느정도 빛을 발했을텐데요.  be***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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