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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러지 마세요

루영 지음다향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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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315-7087-6 (05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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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루영
쓴 술이나 커피보단 달달한 코코아가 좋고,
밋밋한 사랑보단 진한 짝사랑이 더 좋은 여자.
망상과 상상을 즐겨 하다가
결국 그걸 글로 옮기게 된 여자.
<출간작>
그들에겐 주의가 필요해
<이북 출간작>
완벽한 그녀의 약점
회사 아이돌이 나에게 고백을?
왜? 대체 왜?
“이래서 좋아해요. 귀엽잖아요.”
“정말, 당신같이 잘난 남자가, 평범한 나한테 대체 왜 이래요?”
“설마 나 지금 차인 거예요?”
저 남잔 날 포기한 거야, 안 한 거야?
신경 쓰여, 완전 쓰여.
“솔직히 당신이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어요.”
“다 알고 있었어요.”
다 알고 있었다고?
“나한테 넌 이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여자예요.”
나한테 정말 왜 이러는 거야.
“유림 씨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죠. 내가 알아서 빠진 거지.”
자꾸 이러니까, 정말 설레려고 하잖아!
곤란하다. 계속 이러면 정말 곤란해!
어머,
정말 이러지 마세요!
<목차>
프롤로그
이러지 마세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이러지 마세요? (유 대리ver.)
1
2
3
4
5
에필로그 上
에필로그 中
에필로그 下
에필로그 完
작가 후기
<본문발췌>
“여긴 어쩐 일이세요?”
“친구가 입원해 있어서요.”
유 대리님을 회사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회사에서 그는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인기남이자 능력남이었기에 나랑은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 같았다. 때문에 우린 대화도 별로 나눠 본 적이 없는 사이였다. 그래서 이 상황이 조금 어색했다.
“우리 유림이랑 같은 회살 다닌다고? 그럼 앞으로도 우리 유림이 잘 부탁해요. 동료로서.”
“네.”
마지막 말을 굉장히 강조한 후 아빠는 그대로 우리를 지나쳐서 가 버렸다. 그런데 그때 내 옆에서 오빠가 낮은 목소리로 하는 말이 들려왔다.
“오호라, 나보다 키 크네? 몰랐는데, 우리 유림이 눈이 상당히 높구나?”
“이상한 소리하지 마. 그냥 동료야.”
“오빤 사내연애 찬성이다. 스릴 있잖아.”
“하지 말라고……!”
나는 눈치 없이 이상한 말을 하는 오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푹 찔렀다.
그때 그 순간 나를 보던 유 대리님의 눈빛이 이상하긴 했다. 나를 좀 대단하게 보는 듯한 느낌?
그러더니 결국 오늘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잠시 말없이 유 대리님의 반듯하고 작은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역시 잘생겼다.
내 시선이 부담스러웠던지 유 대리님은 앞에 있는 컵을 들어 물을 마셨다. 그사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시작했다.
“그래요. 그날 보셨던 것처럼, 저 부잣집 딸이에요.”
“쿨럭……!”
유 대리님이 마시던 물을 토해 냈다. 나는 사레 들린 듯 기침을 하는 그에게 식탁 위의 휴지를 두 장 뽑아 건네면서 말을 이었다.
“보셔서 알겠지만 우리 아빠는 한국 종합병원 병원장이고, 오빠도 그 병원 의사예요.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제 앞으로 엄청난 유산을 남겨 두셨죠. 집은 평창동에 있고 개인적으로 부동산도 좀 가지고 있어요.”
“저기, 유림 씨, 근데 왜 갑자기 그런 얘기를……?”
황당해하는 그에게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버렸다.
“제가 부잣집 딸이라서 좋아한다고 하시는 거잖아요?”
그의 속내는 빤히 보인다. 그날 병원에서 나의 부티 나는 가족들을 보고 나에게 흑심을 품은 게 분명하다.
내 말을 끝으로 시간이 멈춘 듯 유 대리님이 모든 행동을 멈췄다. 그리고 잠시 후 짧게 웃음을 터뜨렸다.
“풋!”
유 대리님은 동글게 말아 쥔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계속 웃었다. 나는 그런 그를 말없이 주시했고, 그 시선을 느낀 그는 웃음을 멈추고 말을 시작했다.
“그건 아니에요.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집도 좀 살거든요. 아버지가 크게 무역사업을 하고 계세요. 아무래도 제가 장남이라 그 회사를 물려받을 것 같아서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기 전에 이 회사에서 일 배우는 중이고요.”
말을 하는 그의 목소리가 무척 진솔하게 들렸다.
“그리고 솔직히 그날 제가 안 건, 유림 씨의 아버님과 오빠분이 의사시구나 하는 정도지, 병원장이나 부잣집 딸, 이런 건 생각도 못 했어요. 유림 씨가 평소에 워낙 수수하니까.”
하긴. 내가 워낙 평소에 수수하게 지내긴 한다. 머리는 항상 단정하게 하나로 묶고 동그란 뿔테 안경을 착용하며, 치마는 무릎을 덮는 길이로만 입고 낮은 단화에다 양말을 신는 것도 잊지 않으니까.
그러니 아마 부잣집 딸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거다. 나도 가끔 잊어버리니까.
게다가 자기도 꽤 부잣집 아들이라고 하니 어쩌면 내 추측이 빗나간 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뭘까? 대체 뭐지?
그 순간 내 머릿속을 번쩍 하며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 있었다. 몇 달 전부터 유 대리님은 같은 해외 마케팅 팀의 김지혜 씨와 꽤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최근엔 둘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별로 못 봤다.
그렇다면 혹시 그거일까?
“아니면 지혜 씨랑 사내 비밀연애 하다가 헤어졌어요? 혹시 지혜 씨가 배신을 때린 건가요? 그래서 복수를 위해 저를 이용하시려는 건가요?”
내 그럴싸한 추리에 스스로도 감탄하고 있는데, 유 대리님은 나랑 전혀 같은 생각이 아닌지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이내 조금 전보다 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푸하하핫…… 아, 미안해요. 너무 크게 웃었죠?”
그의 웃음소리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더니 유 대리님이 급히 웃음을 멈췄다. 그러고는 내게 물었다.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의 말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내 얼굴을 보면서 유 대리님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래서 좋아해요.”
“‘이래서’요?”
“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래서 콩콩콩 뛰는 심장으로 유 대리님을 바라보고 있는데 곧 그의 말이 이어졌다.
“귀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