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현황 로그아웃
최근본상품
이북신간





도서신간
추천도서

해당작가 대표작

[합본] 바라연..신여리 지음
동아출판사 (01/21)
10,800원

해당작가 다른작품

[합본] 바라연..신여리 지음
동아출판사 (01/21)
10,800원

미사 2권신여리 지음
도서출판 가하 (07/06)
3,000원

가시나무 우는..신여리 지음
가하에픽 (09/27)
3,000원

바라연 2권신여리 지음
동아출판사 (01/21)
4,000원

미사 1권신여리 지음
도서출판 가하 (07/06)
3,000원

동일 장르 작품

검은 천사 이리 지음
로망띠끄 (08/05)
3,500원

대리 신부이기옥 지음
도서출판 선 (01/11)
3,500원

바람과 촛불 ..정현웅 지음
러브홀릭 (04/12)
2,300원

애완 인형로맨틱벼리 지음
희우 (11/18)
1,200원

양손에 꽃정율무 지음
도서출판 선 (12/12)
1,100원

분야 신간

침대 조련사꾸금 지음
일리걸 (06/30)
1,000원

위험한 친구 ..천박 지음
몬드 (06/30)
1,100원

조폭 아저씨달그믐 지음
몬드 (06/30)
1,100원

남편 몰래 양..조까치 지음
몬드 (06/30)
1,100원

허락 없이 원..빵곰탕 지음
디어노블 (06/30)
2,500원

동시에 넣지 ..서경은 지음
희우 (06/30)
1,300원

[eBook]물의 자흔을 쫓는다(완전판) 4권 (완결)

신여리 지음가하에픽2016.05.17979-11-300-0650-5

미리보기
판매정가 :  5,300
판매가격 :  5,300원
적 립 금 :  0
파일용량 :  608 KByte
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300-0650-5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9,700원)

1. 작품 소개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다만 감사의 꽃 한 송이를

당신께 보내드립니다.

 

 

제르 시나와.

데바람의 총비였다는 신분을 숨기고 원수국으로 도망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냉혹한 땅의 영주가 된 그녀의 앞에 놓인 끊이지 않는 불신, 거듭된 절망

그리고 잘라낼 수 없는 인연.

상처를 온몸에 휘감은 채 살아남은 그녀의 새로운 삶이, 역사가 시작된다!

 

 

서신의 접힌 부분에 곱게 끼워진 다알리아 한 송이가 물씬 향을 풍겨왔다.

그녀는 수줍어 바스라지는 향기가 아쉬워 서신을 덮었다.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기억할 것이다.

이 순간 또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작금이라는 것을.

 

 

2. 작가 소개

 

신여리

 

은위, 돌시아니 등의 필명으로 웹소설 작가 활동 중.

누군가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은, 그러나 게으른 아가씨.

무더운 7월의 첫째날 태어난 게자리.

 

blog▶http://blog.naver.com/shinyeori

e-mail▶shinyeori@naver.com

kakaotalk▶shinyeori

 

▣ 출간작

 

물의 자흔을 쫓는다(구)

수라화

가시나무 우는 성 1부

바라연

 

 

▣ 출간 예정작

 

마리포사 mariposa

이매魑魅

미사

 

 

3. 차례

 

#열네 번째 장 : 왕의 자질

#열다섯 번째 장 : 끝의 시작

#열여섯 번째 장 : 종야를 울리는 소리

#최종장 :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작가 후기

 

 

4. 미리 보기

 

그런 적이 있다.

‘어떤 왕이 현명하고 훌륭한 왕일까?’

알렉시스가 물었다.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의 고통을 감싸줄 수 있는 왕이 훌륭한 왕이겠지요. 하지만 모든 백성을 살피는 것은 왕으로서도 힘든 일일 겁니다.’

‘숙부님이…… 참 좋은 왕이셨는데 말이야.’

에사렛타가 아들을 일찍이 순산하지 못한 것만 아니라면 유스카리는 분명 좋은 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사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것만으로도 그는 모자란 왕이다.

‘감정에 휘둘리면 좋은 왕이 되지 못합니다.’

‘그게 네가 생각하는 좋은 왕의 자질이라는 건가?’

‘사실입니다.’

 

알렉시스는 꽤나 생각에 골몰한 표정을 지었더라. 끝은 씁쓸한 웃음이었다. 그가 그런 얼굴을 할 때면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 무슨 생각을 하느냐 묻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 왜 그날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레피스는 아르노만과 알렉시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응접실 바깥을 지키고 있었다. 저택 바깥은 소란한데, 그들이 머무는 공간은 유리된 듯 고요했다. 곧 아르노만이 화가 난 사람처럼 사나운 기세로 문을 박차고 나왔다. 아르노만의 부리부리한 눈매에 잠깐 머뭇거리는 사이 그는 레피스를 지나쳐 저편으로 사라졌다.

방 안으로 들어간 레피스는 알렉시스의 단단한 등을 응시했다.

늘 그가 따라온 사람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뒷모습은 어쩐지 낯설다.

“설마 각하께서 회군을…….”

알렉시스가 뒤돌아보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군이 된다.”

“예?”

“괜찮아.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걸 그 또한 알 테니.”

어딘지 맥없는 음성이었다.

“무엇을 미끼로 내거신 겁니까?”

긴장한 레피스의 물음에 알렉시스는 대답 대신 희미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르노만을 필두로 한 피노제의 사병 군단은 소겔가드의 저택을 떠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왕 유스카리의 세력 잔당들이 소겔가드로 모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잇따라 전해졌다.

 

◇ ◆ ◇

 

왕도의 혼란은 밤이 되자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왕성 안은 이미 쑥대밭이었다. 손톱을 물어뜯으며 산만히 왔다 갔다 하는 뉘사나의 앞에 조로록 앉은 이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만 조아렸다.

“미친 건가, 기트로! 내 분명 그대에게 소겔가드의 경비에 주의하라 일렀는데! 대체 그대는 뭘 하고 있었어!”

주위는 이미 찢긴 보고서와 나뒹구는 필기구들로 너저분했다. 뒤늦게 성을 방문해 뉘사나를 찾은 체자스 공은 긴 한숨을 내켰다. 소겔가드를 수호하는 데에 투입되었던 병사는 사실 차고 넘쳤다. 아르노만의 피노제 사병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았다면 오늘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 피노제의 훈련받은 정예병들은 베이하크의 세력과 더불어 산발적으로 모여들어 손쉽게 소겔가드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곳에 알렉시스가 나타났다.

“제피언은, 아니, 베다시아는 대체 어찌 된 거야!”

체자스가 침착한 목소리로 답했다.

“베다시아 헨로 경은 현재 소식이 닿지 않습니다.”

“그 자식이이이!”

“금군 대장과 베다시아 헨로를 한 우리에 밀어 넣는 짓은 모험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수호 가문 키이브의 병력은 주요 계획에서 차선으로 미뤄두었으니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금군 대장이 북으로 향했으니 기다리시면 그에 관한 낭보가 올 것입니다.”

사실 그 역시도 그다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나아시온의 투입도 실패했다. 나아시온은 왕실에서 비공식적으로 운용하는 최정예 암살 부대. 왕도에서 가장 은밀하고, 가장 소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병사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철통같은 경비에서 허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척후만 잃은 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알렉시스 테피온이 전 나아시온 소속이었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였다.

‘멀리 보지 못했군.’

알렉시스 테피온이 왕성을 등한시하고 소겔가드로 쳐들어가리라는 것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설사 예상했다 하더라도 소겔가드를 버리면 알렉시스의 세력은 그 자리에서 와해된다.

‘그분은 대체가 제정신인지…….’

사실 아르노만의 세력까지 등에 업었다면 전면전을 걸어올 법도 했는데 알렉시스는 소겔가드의 저택에 들어앉아 꼼짝도 않고 있었다. 어찌 보면 공정한 일이다. 먼저 인질극을 시작한 건 이쪽이었다.

“소겔가드로 모인 적이 몇이라고?”

“달이 뜨기 직전 알아본 바로는 1만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더 모여들 것 같습니다. 그보다 지금은 이 상황을 이상하게 여길 백성들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어째서 피노제가 그들을 돕고 있는지에 대한…….”

“지금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뉘사나가 분을 참지 못하고 제 가슴을 쾅쾅 쳤다.

“지금 당장이라면 그 1만밖에 안 되는 적을 제압하기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건 안 돼. 그 안의 후작가 사람들의 목숨을 보존하면서 그들을 제압할 방법이 없나?”

처음엔 퀸시오로 숨더니, 이제는 리안의 저택에 숨어버렸다.

‘이 미꾸라지 같은 새끼가!’

제 몸 사릴 곳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찾아가는 녀석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

“쇼하인의 목을 걸어.”

“협박의 선에서 이쪽의 의도가 통한다면 다행이지만 그 일을 실행하게 되면 다릅니다. 저쪽이 이쪽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아 결국 쇼하인 공을 살해하게 되면 숨죽이고 그의 귀환을 기다리는 쇼하인의 군사들이 움직이게 될 겁니다. 아시다시피, 밀러 헤센은 만만한 자가 아닙니다.”

“전부 잡아 와 감금해라. 더 이상 허튼짓 하지 못하게 해. 특히나 피노제가 에사렛타와 마르티사가 내 손에 있는데도 저리 나왔다는 것은 무언가가 있다.”

체자스 공이 먼저 와 자리하고 있던 다른 측근들을 내보낸 후 조용히 권했다.

“왕하, 안색이 좋지 않으시니 식사라도 하시고 잠시라도 좀 쉬시는 것이.”

“마지막 발악이라 이거지. 마지막 발악이라. 그래, 이번에 그놈을 사로잡으면 몸 성히 죽이지는 않을 거다.”

진정되지 않은 그의 숨이 파르르 떨렸다. 리안은 지금 아이를 밴 채였다. 두어 달이 지나기도 전에 출산을 하게 되리라. 그녀가 이 상황에 놀라 잘못되지는 않았을지, 혹 알렉시스가 허튼짓을 하지는 않았을지. 상상만으로도 그는 미칠 지경이었다.

늘 생글거리며 그의 꼬리를 잡고 늘어지던 동생을 향해 전에 없던 증오가 솟아올랐다.

“현명해지십시오, 왕하.”

차마 그에게 ‘최악의 상황’엔 소겔가드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할 수가 없었던지라 체자스 공은 착잡하게 말을 맺었다. 다른 방도를 찾아야 했다. 소겔가드 후가 함께 억류되어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이 일에 대한 돌파구가 생기리라 믿지만 그때까지 뉘사나가 제정신을 차릴지가 미지수였다.

그리고 그날 밤, 한 통의 서신이 날아들었다.

소겔가드로부터 도착한 서신이었다.

총 0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1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별점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