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in office 서혜은(아홉시) 지음
- 로망띠끄 (07/31)
- 1,500원
- 너에게 나를 ..서혜은(아홉시) 지음
- 로망띠끄 (10/03)
- 3,500원
- 미치게 탐나는..서혜은(아홉시) 지음
- 로망띠끄 (02/18)
- 2,500원
- 계약하다 [무..서혜은(아홉시) 지음
- 로망띠끄 (12/19)
- 3,500원
- 불면의 밤서혜은(아홉시) 지음
- 로망띠끄 (04/02)
- 2,500원

동일 장르 작품
- 너의 그곳 [체..화연윤희수 지음
- 로망로즈 (04/02)
- 0원
- 바치오 아 고..이혜위 지음
- 다향 (03/20)
- 4,500원
- 광야의 적토마..우수리 지음
- 로망띠끄 (12/08)
- 3,000원
- [합본] 어린 ..권용현 지음
- 라떼북 (08/08)
- 2,700원
- 그 남자의 크..꿀떡 지음
- 알사탕 (10/25)
- 1,000원

[eBook]두근두근, 네가 좋아서

서혜은(아홉시) 지음로망띠끄2016.04.21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3,800원 |
적 립 금 | : 76원 |
파일용량 | : 2.52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098-7 |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기력 출중, 외모 출중,
시나리오와 대본 감별 능력까지 타고난 서건우.
오만하고 거만한 배우인 그가
영화 속 신인 여배우 민서연에게 반했다.
“다음부터 오빠라고 부르라고. 선배는 무슨 선배야.”
“아닙니다. 선배님. 저는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연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민서연을 갖기 위한 서건우의 고군분투.
-본문 중에서-
“사온 양을 보니까 며칠간 머물면서 먹어도 될 거 같아요.”
서연의 중얼거림에 건우가 멈칫했다.
“며칠간 여기서? 안 돼. 여기선 안 돼.”
건우가 방안을 둘러보더니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서연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물었다.
“뭐가요?”
“그야 며칠간 여기 있으면 안 된다는 거지. 난 여기서 할 생각 없거든. 좀 더 좋은 곳에서 분위기 잡고하고 싶어.”
“그러니까 뭐가요?”
“섹…….”
재료들을 정리하며 자신도 모르게 말을 뱉던 건우가 멈칫했다. 동시에 ‘섹’자를 들은 서연 또한 얼어붙었다.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남자란 연애를 시작하면 물고, 빨고, 벗기는 상상부터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었다. 그러나 서연은 건우만큼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키스 말고는 더 바란 적 없었으니까. 그런데 그의 머릿속에도 음란함이 가득 차 있었나보다. 더 당혹스러운 것은 그의 그 말이 불쾌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색시놀이. 색시놀이 말한 거야.”
“…….”
건우의 밑도 끝도 없는 대답에 서연이 침묵을 지켰다.
건우는 이번만큼은 침묵의 무게를 지키려 했다. 그러나 서연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죄책감과, ‘그거 아니잖아. 나도 알건 알아.’라는 메시지를 풍기는 서연의 눈빛에 못 이겨 소리쳤다.
“아, 그래. 야한 상상 좀 했어. 애인이잖아. 네가 좋아서 그런 거야. 나쁜 거 아니잖아. 안 그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음란한 상상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는 그의 표정은 뻔뻔하리만치 당당했다. 그러나 민망한 듯 슬쩍슬쩍 올라가는 눈썹과 오르내리는 목울대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왜? 맞잖아. 나쁜 거 아니잖아. 좋은 거야.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행복한 행위라고.”
섹스라는 말은 입에도 못 담으면서, 섹스란 건전한 것이라 강조하는 건우를 보자 웃음이 났다.
어쩌지, 이 남자. 사랑스럽다. 좋아서 그런 거라고 소리치는 목소리, 일부러 당당하게 보이려고 어깨를 펴는 모습,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눈빛까지도.
서연이 손을 뻗어 건우를 끌어안았다.
“갑자기 왜 이러는데?”
건우가 갑작스런 포옹에 놀란 듯 멈칫거렸다.
“음란함을 허락하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