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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신해영 지음로코코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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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5960-853-7 05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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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해영
처서에 태어난 수줍은 성격의 소유자
출간작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중매결혼≫
≪시에스타≫
≪에테시아 그 바람이≫
≪나라를 구했다≫
≪열일곱 번째 계절≫
≪절반의 연애≫
≪스완 레이크≫
≪일식≫
≪개도 사랑을 한다≫
≪이모네 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골든 베이비≫
*소개글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친구의 쌍둥이 오빠이자 국가 대표 스트라이커 유승우가 있다.
“내 치부를 쥐고 있잖아. 그러니까 너, 나랑 자자.”
우리 집에 갔는데 친구 오빠가 있고
해맑다 못해 천진난만하기까지 한 표정을 짓는다.
“내가 오는 게 싫으면 나랑 자면 되는데.”
어두운 밤, 똑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들리는 그의 목소리.
“밤새 영국에서 날아와 피곤하지만, 너랑 잘 힘은 있지.”
일관성 있게 하나만 요구하는
그라운드의 재규어 유승우의 눈에 포착된
어린 양 정윤정.
보양식을 준비하며 생각한다.
자기 대신 먹으라는 건지,
먹고 힘내서 잡아먹으라는 건지.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
*목차
Hello, stranger
한겨울 밤의 꿈
Rolling in the deep
돌아오는 자리
La Vie En Rose 01
La Vie En Rose 02
La Vie En Rose 03
아주 먼 듯, 가까운
아주 가까운 듯, 먼
Goodbye, stranger
시선의 방향
열정
파텍 필립의 인터뷰
One & Only
Nobody knows. 동생네 집에 갔는데 동생은 없고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를 보내며……
*본문 미리보기
“그냥 유승우 선수를 봤다고 자랑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자랑이 날 귀찮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안 해 봤어?”
“아니, 나라고 유승우 선수가 내 팬ㅌ……. 아이고! 그러니까!”
“내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야. 말이란 게 일단 하다 보면 점점 더 말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나 만난 적이 있단 이야기를 하고 나면 내가 춤췄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을 거고, 그러다 보면 내가 홀딱 벗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거야. 그러고 나서는…….”
유승우가 고개를 저었다.
“난 그런 거 아주 싫어해.”
“아, 그럼 아예 안 할게요, 진짜로. 본 적 있다는 말을 포함한 어떤 말도 안 할게요. 어제 있었던 일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울게요.”
유승우 정도의 유명인을 만난 걸 나 혼자만 간직하기는 아쉽지만 어쩌랴? 특히 비글 두 마리는 축구광이라 내가 유승우를 만났던 적이 있다고 하면 부러워 죽을 테지만……. 솔직히 까짓것 말해 뭐해? 조금 뿌듯하고 의기양양하자고 지금 이 고생하는 거 못 하겠다.
“못 믿어.”
뭣이?
“그럼 어떻게 해요?”
“고민 중이야.”
그러고 보면 유승우는 놀라울 정도로 스캔들이 없는 유명인 중에 하나였다. 어쩔 수 없는 유명세로, 없는 스캔들도 만들어 터지는 게 이 바닥인데, 그는 오롯이 청정 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항상 나는 그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눈앞에서 보니까 조심스러운 정도가 아닌 것 같지만.
그의 조심성이나 신중함은 타고났다기보다는 학습된, 그러니까 너무 일찍 성공하고 얼굴이 팔려 버린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고 말해도 지금 눈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약간은 뻔뻔한 듯 턱을 치켜들고 있는 남자는 정말 세계적인 유명인인 것이다.
“나도 말하기에 부끄러운 일이라니까요?”
“솔직히 아니잖아.”
이 자신만만한 태도는 뭘까? 자기가 내 팬티를 벗겼다는 게 나에게 자랑이라도 된다는 걸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무슨 각색을 할지 내가 알…… 게…… 뭐…… 흠…….”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유승우는 잠시 말을 멈췄다. 곰곰이 생각하는 듯 약간 굳힌 이마는 무척이나 잘생겼지만, 동시에 무척이나 불길했다.
“왜요?”
가슴 떨리는 이유가 눈앞의 남자가 잘생겨서인지 아니면 앞으로 닥쳐올 고난을 예감해서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저기요?”
눈만 내리깔고 있던 유승우가 고개를 들어 곧장 나를 바라보았다. 시선이 마치 찌르듯 나를 덮쳤다.
“너도 남한테 말할 수 없으면 되지.”
“네?”
씩 웃는 얼굴이 얼핏 악마같이 보여 설마 혀라도 뽑겠다는 건가 섬뜩했는데 다음 순간 미소가 천사처럼 바뀌었다. 반짝반짝 빛이 날 것처럼 아름다운 얼굴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너, 나랑 자자.”
그게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