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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대 상처에 새살이 돋는 소리 1권

서연(seoyeoun) 지음로망띠끄2011.05.16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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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 3,000원 |
적 립 금 | : 60원 |
파일용량 | : 2.52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43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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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지은이랑 결혼한다.”
“재헌아!”
그의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나올까 봐, 그 말을 어떤 표정으로 들어야 할지 난감해하던 지은이 다급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저지하려 했지만, 결혼이라는 말은 이미 귀를 타고 가슴으로 꽂힌 뒤였다.
“결혼은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냐.”
짐짓 누나다운 목소리로 말한다고 했지만 조금도 먹혀들지 않았다. 오히려 잇달아 들려온 재헌의 말이 그녀를 더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왜 함부로 라고 말하는 거지? 내가 널 사랑하는 게 함부로 하는 행동이라는 거야, 아니면…….”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누나라고 불러. 제발…….”
거부할 마음이 없는 자신이 미워서 어쩌면 재헌보다 그녀 자신이 더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일이 힘에 겨워서 지은은 재헌의 말을 끊었다. 더 들을 자신이 없었다. 이러고 난 뒤에 다시 그의 얼굴을 보는 일이 두려웠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 얼굴을 대고 있는 남자는 조금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었다. 그는 가만히 웃는 듯하더니, 집게손가락으로 그녀의 이마를 가볍게 밀었다.
“너 바보지?”
“…….”
“네가 누나만 아니었으면 오래 전에 나 너랑 결혼했어. 그깟 나이 한두 살이 무슨 차이라고…….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 널 다시 만나고 나서 내내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
“날 원망했어. 죽어라고 저주했다구! 친구 누나라고…… 그러니까 안 된다고…… 날 설득했던 나 자신을 사정없이 패주고 싶을 만큼.”
“못 들은 걸로 할게. 그만 얘기하자.”
재헌이 소파에서 일어서는 그녀의 허리를 재빠르게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거칠지 않게…… 그가 지은을 자신의 품에 가두었다. 겨우 그의 어깨를 넘을까 싶은 곳에 자리한 그녀의 귀에 나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다시는 안 보낼 거야. 시간이 필요하면 기다려줄게.”
“재헌아!”
그의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나올까 봐, 그 말을 어떤 표정으로 들어야 할지 난감해하던 지은이 다급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저지하려 했지만, 결혼이라는 말은 이미 귀를 타고 가슴으로 꽂힌 뒤였다.
“결혼은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냐.”
짐짓 누나다운 목소리로 말한다고 했지만 조금도 먹혀들지 않았다. 오히려 잇달아 들려온 재헌의 말이 그녀를 더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왜 함부로 라고 말하는 거지? 내가 널 사랑하는 게 함부로 하는 행동이라는 거야, 아니면…….”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누나라고 불러. 제발…….”
거부할 마음이 없는 자신이 미워서 어쩌면 재헌보다 그녀 자신이 더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일이 힘에 겨워서 지은은 재헌의 말을 끊었다. 더 들을 자신이 없었다. 이러고 난 뒤에 다시 그의 얼굴을 보는 일이 두려웠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 얼굴을 대고 있는 남자는 조금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었다. 그는 가만히 웃는 듯하더니, 집게손가락으로 그녀의 이마를 가볍게 밀었다.
“너 바보지?”
“…….”
“네가 누나만 아니었으면 오래 전에 나 너랑 결혼했어. 그깟 나이 한두 살이 무슨 차이라고…….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 널 다시 만나고 나서 내내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
“날 원망했어. 죽어라고 저주했다구! 친구 누나라고…… 그러니까 안 된다고…… 날 설득했던 나 자신을 사정없이 패주고 싶을 만큼.”
“못 들은 걸로 할게. 그만 얘기하자.”
재헌이 소파에서 일어서는 그녀의 허리를 재빠르게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거칠지 않게…… 그가 지은을 자신의 품에 가두었다. 겨우 그의 어깨를 넘을까 싶은 곳에 자리한 그녀의 귀에 나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다시는 안 보낼 거야. 시간이 필요하면 기다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