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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휘린(輝潾) 2부 2권

은서우 지음가하에픽2016.03.22979-11-295-98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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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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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95-98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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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그대는 알까? 그대가 짐작하고 있는 것보다도 많이 그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진 제국의 허랑방탕한 황태자 신유성 앞에 좌대신 김종찬의 종질녀, 야무지면서도 아름다운 김채영이 나타났다. 허송세월하던 그를 바로세우고 황제에의 길로 이끌어주는 그녀에게 속수무책으로 끌리는 유성이지만, 사실 김채영의 정체는 서나라의 진명 세자 은세류. 여자로서 왕위계승권을 쟁취해낸 그녀는, 진나라를 안으로부터 무너뜨리기 위해 잠입한 것이다.
처음에는 제 뜻대로, 제 계획대로 모든 게 진행될 줄 알았던 은세류. 하지만 저에게 온 마음을 다하는 유성을 보며, 그녀의 마음에는 미묘한 기운이 덮어드는데…….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지해주며 옆에서 바라봐주는 그녀의 정인 진비월.
혼란한 국정, 혼란한 마음들 속에서 그들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더 이상은 저를 찾지 말라고 전하의 연정을 잘라내려고 했던 제가, 어제 종일 전하를 생각하고 있더군요. 솔직히, 저도 참 많이 놀랐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뿐이다. 당장 내 여인이 되라고 강요하지는 않겠다. 나는 그대가 나를 사내로서 허락할 때까지를 잠자코 기다리겠어. 대신, 그대에게 다가가는 나를 밀어내지만 말아줘.”


2. 작가 소개

은서우

자칭 현실주의자라면서 머릿속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세상에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느려터진 손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 출간작

휘린(輝潾)
휘린(輝潾) 외전


3. 차례

제2장. 붉은 작약
 #2-2
 #2-3
 #2-4
 #2-5

제3장. 먹구름
 #3-1
 #3-2
 #3-3


4. 미리 보기

“오늘 오전에 아바마마께서 나를 청량전으로 부르셨다.”
“폐하께서요? 무슨 일로 말입니까?”
“지난 몇 달간, 황권을 강화하여 조당의 정치세력을 황제를 중심으로 바로잡으려고 했던 나의 노력을 치하해주시려고. 아바마마께서는 내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날로 황태자다운 면모를 갖춰가는 내가 매우 기특하다고 말씀하셨다. 곁에서 혜성이도 이젠 진정한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잡은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줬지. 이전까지는 혜성이가 무조건 꼴 보기가 싫고 재수가 없었는데, 지난 몇 달간 함께 고생하면서 미운 정이라도 들었는지 이젠 그때처럼 마냥 싫지만은 않다.”
이황자 신혜성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채영에게도 진실하게 다가왔다. 신유성이 죽은 모후와 조 갱의의 갈등은 차치하고 신혜성과 제법 가까워진 것은, 그녀에게는 양날의 검이나 다름없었다. 과거의 신유성이 개선될 여지가 아예 없을 정도의 멍텅구리에 얼간이는 아니지만, 사고방식이 너무도 자기중심적이고 오랫동안 유흥에만 빠져 살아서 정치와 민생에는 관심이 없었다. 황태자로서의 권리만 누릴 뿐, 책임 자체를 도외시했었다.
한심할 정도로 후계자다운 자질이 턱없이 부족한 신유성을 고작 몇 달 만에 지금의 수준까지 끌어올리기기가 김채영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자기 힘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도와줄 사람으로 이황자 신혜성을 생각해냈다. 과거 신유성이 황태자의 책무를 방기했어도 그만큼은 대극전의 조회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대내리의 관서를 일일이 살피며 하급관원들의 고충에까지도 귀를 기울였다. 기루에 가서 방탕아들과 술이나 마셔대고 기녀들과 노느라 시간을 버린 신유성과는 확연히 다르게 그는 자주 미복잠행하여 민생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황실과 나라를 위해서 나름대로 오랫동안 노력해온 신혜성의 재주와 능력이 유성을 위해 쓰이도록 채영은 그들을 중재하는 작업에 더욱 공들였다.
바람대로 신혜성은 신유성이 황태자다운 면모를 갖추고 후계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데 지대한 도움을 주었다. 분명 그는 훌륭한 보좌관이었다. 하지만 그는 신유성처럼 ‘김채영’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았다. 신유성을 위해서 몇 번의 만남을 가져보았으나. 그때마다 김채영에 대한 신혜성의 은근한 경계심을 감지했다. 상냥하고 온화한 미소에 대상의 본질을 파헤치려는 예리한 눈빛이 감춰졌다. 실수로라도 신혜성에게 이쪽의 허점을 보여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 채영은 유성을 보면서 싱긋했다.
“다행입니다. 비록 친모가 다르셔도, 이황자는 황태자 전하의 유일한 아우이자 전하의 충실한 신하입니다. 만일 이황자에게도 황위계승권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전하께서 권좌에 오르신 이후에 이황자 전하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분으로 하여금 스스로 황위계승권을 포기하게 만드십시오. 그간 황태자 전하의 이야기를 통해서 파악한 이황자의 모습을 고려한다면, 그분이라면 기꺼이 전하의 충성스러운 신하로 남아줄 것입니다.”
“그래. 이상하게도 네가 하는 말이라면 모두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진다. 채영아, 정말 고맙다. 모든 것이 다 네 덕분이다. 너로 인해 나는 진정한 황태자로 거듭났다.”
“소녀의 덕분이라니요, 당치 않습니다. 비록 제가 전하께 성심성의껏 조언해드리고 도와드렸으나, 전하께서 모든 것을 살피고 결정하셨습니다. 저는 전하께서 처음으로 대극전의 조회를 주재하기에 앞서 그것을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제게 하셨던 말씀을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 내가 그대에게 뭐라고 말했었나?”
“당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버린 조당에 대한 오랜 실망감을 토로하셨사옵니다. 거기에는 그들이 자행하는 부정부패에 대한 질타가 내포되어 있었지요. 아마도 전하, 본인께서도 모르셨겠지요. 기본적으로 위정자가 지녀야 할 올바르고 타당한 자세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작금의 정치가 어찌 그릇되었는지를 지적할 수 있답니다.”
“…….”
“그때, 저는 제가 전하를 잘못 보지 않았음을 다시금 확인했사옵니다. 유능하고 신실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전하를 보필해준다면, 전하께서는 더 나은 미래를 일궈내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죠. 근엄하고 번듯한 전하의 정치적 행보를 두고서 일부 신하들은 천지개벽에 필적하는 변화라면서 지금도 꿈같다는 말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오나 저는 전하의 변화가 갑작스러운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단지, 전하께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가능성을 현실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절히 도와줄 사람을 조금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여길 뿐입니다.”
유성의 머릿속에서는 과거에 저지른 행태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너는 짐의 장남이고, 이 나라의 황태자다!’라는 부황의 꾸지람에도 ‘아바마마께서 간섭하지 마시옵소서! 소자는 마음껏 인생을 살겠사옵니다!’ 하며 끝까지 고집을 부렸던 그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채영의 앞에서는 누구도 꺾지 못했던 오만방자하고 허랑방탕한 과거가 부끄러워졌다.
어째서 나는 망국의 길로 접어들던 이 나라의 실태를 외면했나.
하지만 채영은 누구나 뒤에서 수군거렸던 그의 부정적인 행적에서도 작은 빛과도 같은 희망을 찾아주었다. 어느 사이엔가 황제의 치세에 욕심이라는 것을 품게 된 그가 올바른 정도(政道)를 걸어갈 수 있도록 태양처럼 이끌어주었다. 유성은 채영만 영원히 곁에 머물러준다면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군주로서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고 굳게 믿었다.
‘그대는 알까? 그대가 짐작하고 있는 것보다도 많이 그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나는 그대를 내 아내로 맞는 날이 어서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유성은 빙그레하더니 다정하게 말했다.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연인을 절절히도 사랑하는 사내의 진정이 담겼다. 채영은 이에 달리 답할 말이 바로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 어떤 말로든 구체적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두루뭉술하게 살짝 미소만 띠었다.
‘이 남자는 정말 변했다…….’
세류는 진의 땅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황태자 신유성을 보았던 때를 떠올렸다. 지독한 가난에 처자식을 잃게 된 중년의 사내가 목숨을 걸고 황태자의 마차를 막아서자, 황태자의 시동은 그에게 채찍질을 가했었다. 마차의 황태자는 그가 사랑하고 보살펴야 할 백성이 무고함에도 심하게 매질을 당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했었다. 그다음 선심을 쓰는 양, 시종을 통해 그자에게 얼마의 돈주머니를 던져주고는 냉랭하게 돌아섰었다.
그때의 신유성은 세상만사에 너무도 짜증이 나서 견디지 못해하면서도 불만스러운 세상을 바꿀 의지가 없고 그저 무조건 주변인을 괴롭히고 찔러대는 날카로움이었다. 그토록 자기중심적이고 무정했던 사내의 눈빛이 이제는 제법 따듯하고 부드러워졌다. 나라를 다스릴 군주로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았나?
문뜩 세류는 한숨을 내쉬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모든 일이 계획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 상황에 따라 약간씩은 수정이 가미되겠지마는, 앞으로의 일들도 뜻대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헌데 그냥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신경에 거슬리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없지만, 김채영으로서 유성을 마주 대하는 지금의 기분이 아무튼 그러하다.
‘사상누각이다. 신유성의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요인이 김채영이라면, 향후 그녀가 불시에 사라지게 되면서 처절하게 망가지는 쪽은 바로 그다.’
채영은 찻잔을 잡으면서 유성에게 물었다.
“헌데 어째서 오늘은 기별도 없이 찾아오셨는지를 아직 말씀해주지 않으셨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소녀가 그리워서 오셨사옵니까?”
“나야 항상 그대가 그립고 보고프지. 헌데 오늘은 날이 지나가기 전에 꼭 그대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 왔다. 아바마마께서 그대를 만나보고 싶어 하신다.”
“예?”
난데없는 소리에 채영은 아연하여 찻잔에서 손을 놓았다. 진의 황제와의 만남은 애당초 계획에 없었다. 신유성이야 그간 국정에 무책임했고 외교에도 무관심했기에 서의 진명 세자를 우대신 김종찬의 종질녀인 김채영으로 속이기가 솔직히 쉬웠다. 하지만 상대가 황제라면 다르다. 국내외에서 수집되고 정리된 모든 첩보와 기밀이 최종적으로 상달되는 정점이다. 서의 다음 보위에 오를 진명 세자의 예진쯤은 진작 입수하여 보지 않았을까.
다만 황제가 와병한 지 10년이니, 적어도 그 기간 동안은 타국의 왕세자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을 터. 황제는 화공의 주관이 어느 정도 투영될 수밖에 없는 화상을 통해서라도 진명 세자가 열 살 이후의 모습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은세류는 궐 내외에서 공주보다는 왕자의 차림새에 가까운 세자의 의관을 갖췄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암행할 때조차 주로 남복을 입었다. 다시 말해 타국의 황제가 은세류의 여자다운 모습을 알 리가 만무했다. 일회성으로 그치든 아니 그치든, 황제의 알현으로 김채영의 정체를 들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김채영의 머릿속에서 빠르게 이뤄진 계산을 알 리가 없는 신유성은, 그녀가 천하의 지존인 황제 폐하를 알현한다는 그 자체로 놀랐다고만 여겼다. 행여나 겁이라도 먹고 입궁을 무조건 사양할까 봐 최대한 상냥하게 말을 이었다.
“실은 내가 아바마마께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내가 아바마마께서 흡족하게 여기시는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네 덕분이라고 말이다. 그간 네가 나를 어떻게 이끌어주고 격려해주었는지를 소상히 아뢰었다. 그랬더니 아바마마께서 네가 당신의 걱정을 해결해주고 황실의 안정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큰일을 해줬다면서, 네게 꼭 치하해주시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다만…… 아들로서 이런 말을 꺼내기가 좀 그렇지만, 차도가 없는 지독한 병환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으신지 최대한 가까운 날에 그대가 한번은 입궁해주시길 바라신다. 그만큼 아바마마께서 그대를 빨리 보고 싶으신 거겠지.”
“황제 폐하께서 저를 좋게 생각해주시니,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헌데 저 혼자만 입궁하옵니까?”
“아바마마께서는 그대의 당숙인 우대신과 함께 청량전에 들어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나도 그대와 함께 아바마마를 뵐 생각이다.”
“예. 전하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해주신다니, 참으로 감사하옵니다. 하오면 제가 언제 입궁할지는 당숙과 의논하여, 당숙을 통해 전하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려무나.”
유성은 채영의 답변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찻잔을 들었다. 옥로차를 조금 더 마시고 나서 찻잔을 받침잔에 내려놓으면서 말았다.
“네게 꼭 전할 말은 다 했으니, 나는 이쯤에서 일어나보겠다.”
“벌써 가시렵니까?”
채영은 오늘은 금방 헤어지니 아쉽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겉으로 드러난 표정이 반드시 속내와 일치하지는 않음에도 순진하게도 신유성은 믿었다. 서운해하는 연인을 달래주는 다정다감한 사내로 말했다.
“나도 벌써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이 매우 아쉽구나. 허나 다음 달 하순경에 시행할 국시(國試)에 관한 논의 때문에 첫 번째 신정(申正: 오후4시)에 식부성경(式部省卿)을 만나기로 약조해서 서둘러야 한다. 오늘 못다 나눈 대화는 다음에 다시 잇도록 하자.”
“예.”
유성이 자리에서 일어서매 뒤따라 채영도 일어났다.
“헌데 당숙의 인사는 받지 않으시옵니까?”
“어차피 내일 황궁에서 다시 얼굴을 볼 터이니, 오늘은 조용히 가련다. 모처럼 등청하지 않고 자가에서 쉬는 날인데, 황궁 밖에서도 국사로 피곤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네 얼굴만 보고 금방 가려고 시종들도 대문 밖에 마차와 함께 두고 왔다.”
“허면 소녀가 대문까지 배웅해드리겠사옵니다. 가시지요.”
“그래.”
유성이 먼저 발을 떼었다. 채영은 자연스레 옆을 따랐다. 채영이 문밖의 곡점선에게 굳이 지시하지 않아도 그녀는 알아서 방문을 열었다. 점선은 일단 황태자를 향해 머리를 한 번 조아리고는 얼른 상전을 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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