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이 퇴화에 이른 드래곤.   그들은 스스로 영원의 안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잠재운다.   그런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거대했던 몸은 석화되어 부서졌고 광대했던 마나는 겨우 한 줌만 남았으니, 이 허약한 육체로 어찌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까….   미르고, 생존을 향한 한 드래곤의 처절한 일기가 시작된다.     하성민의 퓨전 판타지 장편 소설 『마지막 유희』 제 3권.

하성민     작가 하성민은 묘한 마력을 가진 사내다. 그의 이름을 처음 세상에 알린 『악인지로』는 새로운 무협의 맛을, 『스펠바인더』는 판타지 작가로의 성공적 변신을 보여 줬다. 『마지막 유희』는 드래곤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유쾌하게 창작되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처럼 작가 하성민은 지금도 계속 변신 중이다. 그렇기에 이 글 『마지막 유희』가 앞으로 어떠한 재미를 더해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이 독특하고도 묘한 마력을 가진 글을 읽는 순간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크 평원에서   카벨루니아 제국에 선전포고하다   막대한 전리품을 얻다   인간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   인간 세상을 꿰뚫어 보다   제법 거창한 결투를 하다   헤파이스 후작이 진격해 오다   승리를 만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