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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20번째 맞선일지

문해빈 지음로망띠끄2011.02.07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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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 3,000원 |
적 립 금 | : 60원 |
파일용량 | : 2.69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3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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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남자,
-유태진!
사랑 없는 결혼은 모래성이자 악몽 같은 생활이 된다며 타이르듯 조용히 얘기하는 여자,
-장슬기!
결혼은 무조건 사랑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여자가 우스워 보였다. 이 여자의 진짜 마음이 궁금했고, 관심이 간다. 이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본문 중에서-
“슬기 씨는 진정한 결혼의 조건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건 당연히 사랑이죠.”
사랑이란 말에 태진이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은 과히 주방을 떠나게 할 만큼 큰소리들이었다. 슬기로선 조금은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다.
“슬기 씨다운 생각이네요.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순진하시네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태진 씨가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돈이죠. 눈에 보이는 물질이 가장 크겠죠.”
“속물적이네요.”
“속물적이라…….”
태진이 숟가락을 멈추며 슬기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연애해 봤어요? 사귀는 남자는 있어요?”
“나이가 몇 살인데. 예전에 했어요.”
“지금은…….”
“지금은 없으니까 대타로 맞선자리에까지 나가겠죠. 애인이 있다면 감히 그런 자리엔 나가지 못해요.”
“그렇군요. 애인 있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 아니요. 나올 수 있어요. 연애와 결혼은 다르니까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만약에 나한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이모의 부탁만 아니었다면 거짓된 만남에 절대로 가지 않았을 거니까요.”
“거짓된 만남…….”
“맞선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제 마음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날, 나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힘들었다는 슬기를 쳐다보던 태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들고 온 것은 와인이었다. 그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 솔직히 태진은 그날, 슬기로 인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신이 만난 여자들하고는 색깔이 달랐다.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무채색에 가까운 여자였다. 무채색을 연상시킨 여자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슬기에 대한 생각이 점점 떠오르고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태진도 알지 못했지만 순간순간 보이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유태진!
사랑 없는 결혼은 모래성이자 악몽 같은 생활이 된다며 타이르듯 조용히 얘기하는 여자,
-장슬기!
결혼은 무조건 사랑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여자가 우스워 보였다. 이 여자의 진짜 마음이 궁금했고, 관심이 간다. 이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본문 중에서-
“슬기 씨는 진정한 결혼의 조건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건 당연히 사랑이죠.”
사랑이란 말에 태진이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은 과히 주방을 떠나게 할 만큼 큰소리들이었다. 슬기로선 조금은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다.
“슬기 씨다운 생각이네요.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순진하시네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태진 씨가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돈이죠. 눈에 보이는 물질이 가장 크겠죠.”
“속물적이네요.”
“속물적이라…….”
태진이 숟가락을 멈추며 슬기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연애해 봤어요? 사귀는 남자는 있어요?”
“나이가 몇 살인데. 예전에 했어요.”
“지금은…….”
“지금은 없으니까 대타로 맞선자리에까지 나가겠죠. 애인이 있다면 감히 그런 자리엔 나가지 못해요.”
“그렇군요. 애인 있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 아니요. 나올 수 있어요. 연애와 결혼은 다르니까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만약에 나한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이모의 부탁만 아니었다면 거짓된 만남에 절대로 가지 않았을 거니까요.”
“거짓된 만남…….”
“맞선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제 마음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날, 나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힘들었다는 슬기를 쳐다보던 태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들고 온 것은 와인이었다. 그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 솔직히 태진은 그날, 슬기로 인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신이 만난 여자들하고는 색깔이 달랐다.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무채색에 가까운 여자였다. 무채색을 연상시킨 여자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슬기에 대한 생각이 점점 떠오르고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태진도 알지 못했지만 순간순간 보이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