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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둠 속 불꽃

mamagrace 지음로망띠끄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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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258-42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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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무칸, 무제국의 황제이자 무우족의 수호자.
멈춰버린 심장을 가진 사내.
의미 없는 시간 속에서 어둠과의 끝없는 싸움에 지쳐간다.
마미앤, 지무칸의 ‘운명의 상대’.
멈춰버린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신이 주신 반려.
그의 어둠 속 불꽃이 된 단 하나의 구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두려는 그가 두렵다.
그는 내가 살아온 과거도, 꿈꿔온 미래도 모두 밟고 올라선 채 자신만을 보라 말한다.
그녀를 만나고 처음으로 두려움을 알았다.
그녀를 잃을까 두렵다.
자신 안의 어둠의 그림자로부터 그녀를 지키지 못할까 두렵다.
신이 허락하신 시간은 끝을 바라고 달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조심스러운 걸음을 떼어놓는다.
[본문 중에서]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세 번, 단 세 번 본 사내가 저를 신이 정한 자신의 여자라고 해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하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을 향해 어떻게 남은 생을 걸 수 있나요?”
떨리는 목소리로 마미앤이 두 사람 사이의 정적을 깨고 입을 열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그가 자신을 돌아보지도 않고 대꾸도 없자, 그를 올려다보았다. 달을 등지고 서있는 그의 옆모습이 보였다. 그늘 진 얼굴에서는 어떤 표정도 읽을 수가 없었다.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서있는 그의 어깨를 바람이 스쳐지나가면서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사람의 것 같지 않은 크고 단단한 그 모습을 보고 있자 가슴 속으로 여러 감정이 오고갔다.
“만일 제가 정말로 폐하의 ‘운명의 상대’라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마미앤의 말을 들으며 지무칸은 그녀를 만난 이후에 자신의 안에서 날뛰는 감정들을 더듬어 보았다. 보고 있어도 그녀가 자신의 눈앞에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느낌. 첫 날 그녀를 눈앞에서 놓쳐 버린 것처럼 어느 순간 자신의 앞에서 또 다시 사라져 버릴까 하는 두려움. 그녀의 거부에 지옥의 바닥까지 곤두박질치던 절망.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를 그 눈에 담자, 모든 것을 부셔 버리고 싶은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사람들은 이것을 질투심이라 부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팔 안에 가두어 그녀를 통째로 삼켜버리고 싶은 욕망들. 미처 자신의 제어하지 못한 손길에 떨던 그녀의 눈에 비친 두려움, 그리고 눈물. 자신이, 자신의 이 두 손으로 그녀를 떨게 하고 상처 입혔다는 사실로 상처 입은 자신의 마음. 이 모든 감정들이 익숙지 않은 자신 안에서 휘몰아쳐 숨이 막혀와 한 동안 그녀에게서 거리를 두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나 그녀를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 안에 웅크리고 있던 어둠의 기운이 거세게 요동치며 한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려 들었다. 지무칸이 마미앤을 향해 온전히 몸을 돌렸다. 그의 커다란 두 손이 마미앤의 가녀린 두 어깨를 거머쥐었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회색빛 눈동자가 무겁게 가라앉고, 견디기 힘든 수많은 감정들로 인해 두 입술이 힘겹게 열렸다.
“나에게 시간은 그다지 의미가 없지. 몇 백 년을 살아도 허무한 세월일 수도 있고, 단 한 순간이 그 몇 백 년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으니까. 단 세 번 보았을 뿐이라고 말했나. 그 세 번이 지난 삼백 년의 시간을 합한 것 보다 내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면 당신은 무어라 대답할까. 내게는 혼자 한 지난 긴 세월의 삶보다 지금 당신과 공유하는 이 시간이 훨씬 의미 있지. 나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당신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다고 했나. 그것도 좋겠지……. 그렇다면 부정하지 마. 당신과 나 사이에는 분명 시간의 의미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으니까. 나를 피하려고도 하지 마. 그건 내가 견딜 수 없을 것 같군. 내 앞에서 나를 똑바로 바라봐. 그럼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거야.”
마주 보고 선 지무칸의 눈동자에는 그를 올려다보고 있는 마미앤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어깨를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그의 얼굴이 내려와 마미앤의 두 눈 위에 입 맞추었다.
“당신의 이 두 눈에 내 모습만 담아. 내게서 고개를 돌리지도 말고, 다른 누구도 보지 마.”
그의 입술이 귓가로 내려와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이 두 귀로는 내 목소리만 들어야 돼. 언제나 당신을 부르고 있는 내 영혼의 소리만 듣는 거야.”
그 말과 함께 그의 입술이 마미앤의 떨고 있는 입술 위로 내려 왔다.
“이 고운 입술로는 내 이름만 부르는 거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 하나여야만 해.”
고개를 들고 마미앤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가 오른 손을 들어 그녀의 왼 쪽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부터 이 심장은 나만을 위해서 뛰는 거야. 그렇게만 해준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시간을 허락할 수 있을 것 같군.”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가두며 그녀의 머리 위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떨어지는 히비스 꽃잎이 바람에 떨며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내려와 앉았다. 달빛이 하나가 된 두 사람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며 밤이 깊어갔다.
멈춰버린 심장을 가진 사내.
의미 없는 시간 속에서 어둠과의 끝없는 싸움에 지쳐간다.
마미앤, 지무칸의 ‘운명의 상대’.
멈춰버린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신이 주신 반려.
그의 어둠 속 불꽃이 된 단 하나의 구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두려는 그가 두렵다.
그는 내가 살아온 과거도, 꿈꿔온 미래도 모두 밟고 올라선 채 자신만을 보라 말한다.
그녀를 만나고 처음으로 두려움을 알았다.
그녀를 잃을까 두렵다.
자신 안의 어둠의 그림자로부터 그녀를 지키지 못할까 두렵다.
신이 허락하신 시간은 끝을 바라고 달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조심스러운 걸음을 떼어놓는다.
[본문 중에서]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세 번, 단 세 번 본 사내가 저를 신이 정한 자신의 여자라고 해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하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을 향해 어떻게 남은 생을 걸 수 있나요?”
떨리는 목소리로 마미앤이 두 사람 사이의 정적을 깨고 입을 열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그가 자신을 돌아보지도 않고 대꾸도 없자, 그를 올려다보았다. 달을 등지고 서있는 그의 옆모습이 보였다. 그늘 진 얼굴에서는 어떤 표정도 읽을 수가 없었다.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서있는 그의 어깨를 바람이 스쳐지나가면서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사람의 것 같지 않은 크고 단단한 그 모습을 보고 있자 가슴 속으로 여러 감정이 오고갔다.
“만일 제가 정말로 폐하의 ‘운명의 상대’라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마미앤의 말을 들으며 지무칸은 그녀를 만난 이후에 자신의 안에서 날뛰는 감정들을 더듬어 보았다. 보고 있어도 그녀가 자신의 눈앞에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느낌. 첫 날 그녀를 눈앞에서 놓쳐 버린 것처럼 어느 순간 자신의 앞에서 또 다시 사라져 버릴까 하는 두려움. 그녀의 거부에 지옥의 바닥까지 곤두박질치던 절망.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를 그 눈에 담자, 모든 것을 부셔 버리고 싶은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사람들은 이것을 질투심이라 부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팔 안에 가두어 그녀를 통째로 삼켜버리고 싶은 욕망들. 미처 자신의 제어하지 못한 손길에 떨던 그녀의 눈에 비친 두려움, 그리고 눈물. 자신이, 자신의 이 두 손으로 그녀를 떨게 하고 상처 입혔다는 사실로 상처 입은 자신의 마음. 이 모든 감정들이 익숙지 않은 자신 안에서 휘몰아쳐 숨이 막혀와 한 동안 그녀에게서 거리를 두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나 그녀를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 안에 웅크리고 있던 어둠의 기운이 거세게 요동치며 한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려 들었다. 지무칸이 마미앤을 향해 온전히 몸을 돌렸다. 그의 커다란 두 손이 마미앤의 가녀린 두 어깨를 거머쥐었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회색빛 눈동자가 무겁게 가라앉고, 견디기 힘든 수많은 감정들로 인해 두 입술이 힘겹게 열렸다.
“나에게 시간은 그다지 의미가 없지. 몇 백 년을 살아도 허무한 세월일 수도 있고, 단 한 순간이 그 몇 백 년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으니까. 단 세 번 보았을 뿐이라고 말했나. 그 세 번이 지난 삼백 년의 시간을 합한 것 보다 내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면 당신은 무어라 대답할까. 내게는 혼자 한 지난 긴 세월의 삶보다 지금 당신과 공유하는 이 시간이 훨씬 의미 있지. 나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당신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다고 했나. 그것도 좋겠지……. 그렇다면 부정하지 마. 당신과 나 사이에는 분명 시간의 의미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으니까. 나를 피하려고도 하지 마. 그건 내가 견딜 수 없을 것 같군. 내 앞에서 나를 똑바로 바라봐. 그럼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거야.”
마주 보고 선 지무칸의 눈동자에는 그를 올려다보고 있는 마미앤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어깨를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그의 얼굴이 내려와 마미앤의 두 눈 위에 입 맞추었다.
“당신의 이 두 눈에 내 모습만 담아. 내게서 고개를 돌리지도 말고, 다른 누구도 보지 마.”
그의 입술이 귓가로 내려와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이 두 귀로는 내 목소리만 들어야 돼. 언제나 당신을 부르고 있는 내 영혼의 소리만 듣는 거야.”
그 말과 함께 그의 입술이 마미앤의 떨고 있는 입술 위로 내려 왔다.
“이 고운 입술로는 내 이름만 부르는 거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 하나여야만 해.”
고개를 들고 마미앤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가 오른 손을 들어 그녀의 왼 쪽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부터 이 심장은 나만을 위해서 뛰는 거야. 그렇게만 해준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시간을 허락할 수 있을 것 같군.”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가두며 그녀의 머리 위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떨어지는 히비스 꽃잎이 바람에 떨며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내려와 앉았다. 달빛이 하나가 된 두 사람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며 밤이 깊어갔다.
총 26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가볍게 읽을만 해요. ev*** | 2013-01-24












이 책을 읽은지는 좀 되었는데.. 붉은 폭품 때문에 다시 읽어 보았어요.
두 이야기 모두 재미있어요. jh*** | 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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