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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진실의 순간 (Moment of Truth)

서연(seoyeoun) 지음로망띠끄2015.10.29979-11-258-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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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58-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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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4,000원)

“파혼해요.”
깊은 숨을 들이켠 찬비가 기대듯 벽에 등을 가져다댔다.
“난 결혼을 필요로 하는 남자를 선택했지, 기본적인 양심도 없는 인간 이하의 남자를 원하진 않았어요. 이제라도 그런 사실을 알게 돼 다행이네요. 당신 부모님들께는 당신이 직접 전해요. 그런 시답잖은 일에 머리 쓰기 싫으니까.”
[이 봐!]
“당신이야말로 머리 굴리지 마. 드러내놓고 외도를 할 만큼 머리 나쁜 남자, 어떤 여자도 원하지 않아. 적어도 들키진 말았어야지. 안 그래?”
[서찬비!]
“동네 개 부르듯 남의 이름 부르지 마. 수? 하! 내가 왜 너 같은 인간한테 수를 써야 하는데? 네가 설명해 봐.”
[이 봐, 말이 지나치잖아.]
“지나쳐? 지나친 게 어떤 건지 한 번 보여줄까? 네 스스로 솔직하다고 생각한다니까, 솔직하게 말해주지. 동명 금융의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야? 어물쩍 결혼이라는 걸 통해서 서범규라는 인물이 가진 돈을 활용하고 싶었던 사람이 누군데? …내가 머리 굴려볼까? 난 이 결혼 파혼할 수 있지만, 넌 못 해. 아니라고 말해 봐.”
[어디야, 거기?]
“말해야 될 이유 없어.”
[어딘지 말해.]
“아침 일찍 파혼 사실 통보할 거야. 양쪽 집 모두.”
[당신, 왜 이래!]
“너란 인간이 코너에 몰리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그래. 됐지?”
[휴,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말지.]
“난 당신이란 남자,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잘 들어둬.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당신이 바라는 대로, 결코 굴러가지 않을 거야. 우리 관계.”
일방적으로 제 할 말을 끝낸 찬비가 휴대폰의 전원을 껐다. 



[미리보기]

“건우, 넌 언제쯤 하니?”
“글쎄, 가을 안에 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네.”
“연애?”
“응. 넌?”
이미 슬비에게 들어서 알고 있지만, 건우는 짐짓 모른 채 찬비에게 물었다.
“지난 1월에 중매로 만났어.”
“그랬구나. 녀석들이 많이 아쉬워하더라.”
“녀석들이라니?”
“사내 녀석들 술 마시면서 하는 얘기가 다 그렇지 뭐.”
“난 또 무슨 소리라고. …결혼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니.”
동창은 동창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듯 못을 박는 찬비의 말이 건우의 신경을 거슬렀다.
“결혼이 별 건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인생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는 거지.”
“사랑?”
찻잔을 내려놓은 찬비가 지긋한 눈으로 건우를 바라보며 천천히 되물었다.
“아니야?”
“글쎄, 의외네.”
“뭐가 의외라는 거지?”
“후후, 하긴 우리가 서로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게 착각이겠지?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났는데 말이야.”
까닭 모를 갈증을 느낀 건우가 잔에 남은 커피를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냉소 섞인 그녀의 목소리가 긴 여운을 가져다주었다.
“찬비 네가 생각하는 결혼은 다른가 보지?”
“주관적인 거잖아. 차 더 마실래?”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는 찬비의 말은 얄미울 정도로 정확하게 건우에게 전달되었다.
“아니, 잘 마셨어.”
“가려고?”
적당한 시간에 자신을 밀어내면서도, 마지막 예의를 잊지 않는 그녀에게, 건우 역시 지지 않고 느긋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성큼성큼 현관을 향해 걸어가는 건우를 찬비가 뒤쫓았다.
“나오지 마.”
“조심해서 가.”
“만나서 반가웠다.”
“나도.”
건우가 내민 손을 한참동안 내려다보던, 찬비가 머뭇거리며 그 손을 잡았다. 목소리만큼이나 따뜻한 온기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지는 것 같았다.
“목걸이… 거기 새겨진 글자, 너한테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서찬비… 또 보자.”
먼저 손을 빼낸 건우가 친근한 표정으로 찬비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방금 전 그에게서 들은 말을 정리하느라 멍하니 서 있던 찬비는, 뒤늦게 그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잘 가.”













2권

[본문발췌글]

“아까 했던 얘기, 무슨 뜻이야?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서 그랬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왜 그걸 너한테 설명해야 하지?”
“서찬비, 왜 이래!”
“친구를 끔찍하게 염려하는 마음에서 이러는 거라면, 나중에 친구한테 전해 들어. 내가 변명을 해야 할 사람은, 네가 아니라 병실에 누워있는 여자니까.”
“찬비야!”
등을 돌리는 찬비의 어깨를 건우가 급하게 붙들었다. 그런 그의 귀에 더없이 침착한 찬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하지만, 그 손 놔 줄래?”
순간 싸한 물살이 건우의 온 몸을 휘감아왔다. 
“이러지 마.”
싸늘한 조소와 함께 원망서린 눈동자가 그를 향했다.
“설명해야 할 건 따로 있네. 우리, 끝내.”
“!”
“아니, 저 병실 안에서 이미 끝났어.”
먼지를 털어내듯 어깨 위에 내려앉은 건우의 손을 털어낸 찬비가 입구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서찬비!”
거칠다 싶게 찬비를 멈춰 세운 건우가 그녀의 턱을 치켜들었다.
“다시 말해 봐.”
“이 손 놓고 얘기해.”
여린 미소로 고개를 기대오던 찬비는 어디에도 없는 듯, 서늘한 눈빛이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사람에겐 저마다 기준이라는 게 있어. 굳이 네가 각인시켜주지 않아도, 강요하지 않아도, 고의가 됐건 실수가 됐건 간접적으로 살인을 한 건 맞아. 어머니도, 진숙이 아이도 다 나 때문에 죽게 된 거야.”
“무슨 소리야 그게….”
“내가 어리석었던 것 같아. 적어도 내가 생각한 사랑은, 상대방이 살인보다 더한 죄를 저질렀을 때에도 품어주는 그런 거였는데, 서로 기준이 달랐던 것 같아.”
감정이라는 걸 상실한 찬비의 입술 사이로 허탈한 웃음소리가 새나왔다.



[미리보기]

“약속을 깨? 네가? 오갈 데 없는 널 받아주고, 이날까지 키워줬더니, 고작 한다는 소리가….”
“맞아요. 오갈 데 없는 조카를 거둬주셨지요. 하지만 그 대가는 톡톡히 받아내지 않으셨나요?”
“대가?”
“두 몫의 삶을 살게 하셨잖아요. 그것도 철저하게 말이에요.”
“그래서? 다 크고 나니 이젠 그조차 원망스럽다 이거냐? 예부터 머리 검은 짐승은 구제하는 게 아니라더니, 딱 그 꼴인 게로구나. 나 좋으려고 일찍이 너한테 사업을 가르쳤냐? 일찍이 자리에 올려놨더니, 어디서 망발이야, 망발은!”
“어떤 볼모에게도 조건은 있는 법이죠.”
“뭐야!”
“작은아버지의 윽박, 폭력 그런 데 너무 익숙해져서, 이젠 놀라지도 않아요.”
“이것이!”
주위를 두리번거린 범규가 테이블 위에 올려진 두툼한 재떨이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찬비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참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젠 참지 않아요. 던지고 싶으면 던지세요.”
“뭐야!”
재떨이를 움켜쥔 범규의 손이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는 게 보였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세상 어떤 볼모에게도 조건이라는 게 있어요. 작은아버지가 제게 내거신 조건이 어떤 건지 잊은 건 아니시겠죠?”
“시끄러워! 약속을 깬 건 너야!”
“김우명 씨 말씀인가요?”
언뜻 찬비의 입가에 차가운 조소가 스쳐지나갔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말씀해보시죠. 제 어미의 화냥기를 물려받은 것이라고.”
찬비의 이마를 스치고 지난 재떨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스러져 내렸다.
핏물이 배어나는 아릿한 상처를 손으로 누른 찬비가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번엔 조건이 뭐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범규가 지극히 사무적인 말투로 대답했다.
“일주일 안에 코나 접수해.”
“겨우, 그건가요? 아니, 겨우가 아니겠지요. 어떤 사람에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이, 다른 어떤 사람에겐 한낮 수단에 불과할 수도 있으니까요.”
말을 마친 찬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가락 사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선혈이 불쾌감을 자아냈지만, 그녀는 낯빛을 붉히지 않았다.
휘갈겨 쓴 종이쪽지를 찬비에게 던지듯 건넨 범규가 거친 숨을 씩씩거리며 말했다.
“많이 참고 있는 것만 알아! 딱 일주일이야. 그 안에 접수 못하면, 그땐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 너도, 퓨어 소울도, 코나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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