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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호애(護愛) 2권

청화(聽樺) 지음도서출판 가하2015.09.24979-11-295-8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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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95-8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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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6,000원)

1. 작품 소개

“꼬맹이…… 너무 오래 기억하진 마……. 내가 널 사랑하고 있다는 거.”


죽기 위해 살아오던 남자 알파드, 이수. 죽음의 문턱에서 그를 구한 여고생 하재인과의 운명적인 사랑에 행복하지만 집요하게 그의 뒤를 쫓는 과거의 망령은 재인과의 내일을 꿈꾸지 못하게 한다. 하이퍼 초능력자인 이수는 재인을 지키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재인은 그런 이수를 떠나보낼 수 없는데…….


“아저씨…… 진짜 죽을 생각은 아니죠? 절대 죽으면 안 돼요.”
“……그래.”
“아저씨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내가 꼭 찾아준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83년은 살아 있어야 돼요. 알죠? 백 살이 될 때까지 같이 있어주기로 한 거.”
“……응. 기억하고 있어.”


※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나라와 인물, 기관과 지명은 사실과 다름을 알립니다.


2. 작가 소개

청화(聽樺)

새드와 열린 결말을 좋아하면서도 매번 해피로 마무리 짓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을 괴롭혀보겠다는 일념으로 악착같이 자판을 두드리고, 모자란 재능을 숨기기 위해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눈가림을 한다.
기필코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글을 쓰겠다는 야무진 야망을 품고 산다. 

▣ e-Book 출간작 
환생화(還生話) 1부 7천년 뒤의 그대에게
환생화(還生話) 2부 얼음왕자의 사랑
환생화(還生話) 3부 당신입니다
호애(護愛)


3. 차례

#1. 오늘부터…… 오늘까지
#2. 울다, 울다, 울다!
#3. 초인의 사랑
#4. 이별이 찾아들다
#5. 죽을 수 없는 자와 죽일 수 없는 자
#6. 기적 같은 사람
#7. 사랑이어라
#8. 사랑을 지키다
#9. 괴물이 울부짖다
#10. 살고 싶습니다!
#11. 죽어야 하는 이유
#12. 태양을 향하여
#호애護愛를 마치며


4. 미리 보기

“참! 나, 아저씨한테 줄 게 있었는데. 어디 뒀더라? 아, 여기 있다! 아저씨, 손! 손 줘봐요.”
“손……?”
땀이 마르자 더욱 싸늘히 다가오는 추위에 침낭 위로 몇 장의 담요를 올려놓던 재인은 무엇인가를 찾는 듯 한참을 꼼지락거렸다. 그리곤 슬그머니 내민 이수의 왼손을 당기더니 주머니에서 꺼낸 물건을 열심히 동여매기 시작했다. 
“짜잔! 어때요? 맘에 들어요?”
“이게…… 뭐야?”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선물……?”
금빛 실로 정성껏 꼬아 만든 금색의 소원 팔찌. 그의 손목에 걸고 풀리지 않도록 힘껏 묶어놓은 재인은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화사하게 웃었다.
“내가 열심히 소원을 빌면서 만든 거니까 절대로 풀면 안 돼요. 알았죠?”
“응.”
“자! 이제 나도 줘요.”
“응?”
재인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무엇을 달라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하는 이수를 보며 재인은 답답하단 한숨을 내쉬었다.
“으휴! 정말! 크리스마스니까 당연히 선물을 교환해야죠. 설마 준비 안 했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죠?”
“…….”
“몰랐다고 말하면 가만 안 둘 거예요?”
“지금이라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수를 보며 재인은 정색하던 표정을 풀고선 재미난 듯 배시시 웃었다. 처음부터 무엇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그를 조금 놀려주고자 하는 장난기가 발동했을 뿐. 늦게나마 건강과 생명을 상징하는 금빛 실로 소원 팔찌를 채워놓은 게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부디 이 소원만은 이뤄지기를.
“아저씨, 나 그거 주면 안 돼요?”
“뭐?”
“그 반짝이는 목걸이요.”
“이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수의 목에서 청동색의 쇠줄 목걸이에 걸린 총알 모양의 액세서리가 반짝이며 재인의 눈길을 끌었다. 언젠가 스쳐 지나가며 본 듯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황금빛의 광택이 나는 총알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난색을 보이는 이수를 보면서 재인은 농담이었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농담이에요. 농담. 그냥 다음에 떡볶이랑 김밥이랑 튀김이랑…….”
찰랑.
다음번에 만나면 팔찌의 답례로 배가 부르도록 맛난 음식을 사달라고 조르려던 재인은 자신의 목에 보란 듯이 걸어주는 목걸이를 멍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저씨?”
“나한테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야.”
“됐어요. 그렇게 중요한 거면 안 받을래요. 그냥 해본 소리라니까요.”
“아니, 지금 나한텐 너보다 더 소중한 건 없으니까.”
“아저씨…….”
“대신, 위험한 물건이니까 몸에 지니지 말고 집에 돌아가면 다른 곳에 보관해둬. 다음번에 정말 근사한 선물을 준비할 테니까. 그때 교환하는 거로 하자.”
“응!”
재인은 목걸이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에 가슴이 욱신거렸다. 중요한 의미가 담긴 물건이었을 텐데, 선뜻 내어주는 그가 고마웠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예쁘다!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간직하고 있을게요. 걱정하지 마요.”
“그래. 이제 그만 자. 아직 아침이 되려면 멀었으니까.”
“아저씨, 여기…….”
“응?”
퉁퉁.
재인은 어느새 담요를 깔아둔 자신의 옆자리를 퉁퉁 내리쳤다.
“나, 팔베개 해줘요.”
“팔베개?”
“팔베개 몰라요? 여기 누워서 팔을 이렇게…….”
설명을 하려는 듯 침낭 밖으로 한쪽 팔을 쭉 내밀고는 돌돌 말린 몸으로 버둥거리는 재인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이수는 고개를 돌리며 웃어버리고 말았다. 비웃는 거냐고 쏘아붙이는 재인에게 아니라며 손을 흔들면서도 이수는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잠들 때까지만이야.”
“응!”
이수는 해맑은 표정으로 목걸이를 움켜쥐고 있는 재인의 침낭을 꼼꼼히 챙겨주고선 그녀의 옆에 누웠다. 한쪽 팔을 쭉 뻗어 보이자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며 그녀가 자신의 품으로 안겨들었다.
땀에 젖은 그녀의 체취가 이수의 온 신경을 자극시켰다. 진정되어 가던 열기가 다시금 얼굴까지 벌겋게 차오르더니 이내 아랫배로 밀려 내려갔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 이수는 뻣뻣하게 펼친 팔을 웅크리지도 못하고 목석이 된 채 램프가 달린 텐트의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텐트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듣기 좋네요. 아저씨, 그거 알아요?”
“뭐?”
“아저씨는 목소리가 참 좋아요.”
“그런 소린 처음 들어.”
“사람들이 몰라서 그래요. 특히 지금처럼 소곤소곤 속삭이는 목소리는 얼마나 매력적인데요.”
자신의 한쪽 가슴으로 파고들며 이야기하는 재인의 숨결이 쇄골 뼈를 스치며 귓가를 맴돌았다. 그럴 때마다 등줄기에서 짜릿짜릿한 전율이 내리꽂혔다. 이수는 불편한 듯 몸을 옆으로 틀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그건 모르죠?”
“뭐?”
“아저씨는 웃는 모습도 엄청 멋져요.”
“내가? 그럴 리가.”
“진짠데. 나한테 아저씨는 하늘이 선물해준 천사 같아요.”
“…….”
표가 나지 않게 그녀에게서 빠져나오려 애쓰던 이수의 모든 동작이 일시에 정지해버렸다.
천사…….
지금껏 자신이 들어온 그 어떤 말과도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바보 같게도 자신을 천사로 여겨주는 그녀에게 무슨 생각을 품고 있었던 것일까?
어두운 밤, 사랑하는 여인과 단둘이 된 곳에서 느끼는 흑심은 어느 남자라도 똑같을 것이다. 그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이겠지.
하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나자 이수는 잠시나마 옹졸했던 자신이 우스웠다. 
지금껏 자신이 그녀에게 품고 있던 마음은 본능적인 것을 떠나 그보다 더 거대한 것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여도 좋을 만큼. 
“예전에 내가 지내던 곳에선 사흘에 한 번씩 매질을 당했어. 그들이 방으로 들어오면 난 습관처럼 양팔로 머리부터 단단히 가리고 몸을 웅크렸지. 오늘도 버텨야 산다, 급소만은 피하자 하는 생각으로 아픈 줄도 모르고 몇 시간을 그렇게 매를 맞았어. 그런데 말이야, 막상 두들겨 맞고 나면 그날은 머릿속이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못하고 잠이 들어. 그러다 새벽녘에 깨어나서 알게 되지. 아! 여기가 찢어졌구나, 여기는 부었구나, 여기를 집중적으로 맞았구나 하고 말이야. 그렇게 하나하나 떠올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끔찍한 고통이 찾아들어. 너무 아파서 꼼짝할 수도 없고 밥을 먹을 수도 없지. 죽은 듯이 쓰러져 하루를 보내고 이틀을 보내다 보면 차츰 가쁜 숨이 잦아들게 돼. 그때가 되면 그들은 또 어김없이 찾아와 다시 매질을 시작하지. 그럼 난 정신없이 머리를 감싸고 몸을 웅크려. 그 순간에 비로소 깨닫지. 아! 내가 낫고 있었던 거구나. 아프다고 믿었던 것이 거짓이었구나, 하고 말이야. 그런데……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 가리거나 웅크릴 여유도 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날아들어 매질을 당한 기분이거든. 어디를 맞았는지 알 수도 없고, 다음 날이 되어도 나을 기미조차 보이질 않아. 그냥 계속…… 아파. 그런데 우습지? 그 이유가 너라서 싫지가 않아. 이렇게 아플 수 있어서…… 죽기 전에 널 만나 이만큼 아플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든 그녀의 숨소리에도 가슴이 떨렸다.
이수는 옆으로 몸을 돌려 자신을 향하고 있는 재인의 얼굴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반달모양의 눈썹도, 지그시 감긴 눈망울도, 오뚝한 코와 아담한 입매도 참 예쁘고 고왔다.
“꼬맹이…… 너무 오래 기억하진 마……. 내가 널 사랑하고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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