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봄 미디어에서 선보이는 이야기,

이지은 작가 신작, 러브썸!

모든 여학생의 선망의 대상 구느님, 구회승!

그런 그가 사랑을 한다.

“뭐냐? 고백도 제대로 안 했는데, 나 까인 거냐, 지금? 너 나 깠냐?”

2부

차를 끌고 다니고, 하이힐을 신었을 뿐,

너와 난 여전히 그 시간을 간직한 채 살고 있다.

본격적으로 옴므파탈의 세계에 발을 들인 구회승,

같은 여자에게 두 번씩이나 까이는 일이 발생했다!

“하! 내가 까인 일이 딱 두 번 있는데, 그게 다 너라고?”

호언장담한 대로 외모를 완성해 나가는 공제인.

본의 아니게 회승을 또 거절해 버리는데…….

“내가 널 두 번씩 까낸 거라면, 내가 잘못했네. 미안.”

<작가 소개>

이지은(라차)

시도 때도 없이 상상을 해 대는 터라 가끔은 남의 말도 막 주워 먹지만,

그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것이 재밌고 행복하다는 것을 불현듯 느낀,

빨간 머리 앤의 상상력이 마냥 부러운 여자.

출간작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

우린, 사랑일까?

러브썸(Lovesome) 2부

목차

Prologue _ 나는 널 기억해

Chapter 01 _ 예상치 못한 만남은 설렘을 동반하고

Chapter 02 _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한다

Chapter 03 _ 서로 다른 사람 옆의 우리

Chapter 04 _ 마음 감추기

Chapter 05 _ 내 마음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Chapter 06 _ 상처 주지 않는 방법, 어디 있나요?

Chapter 07 _ 사랑? 시작!

Chapter 08 _ 맛있는 연애

Chapter 09 _ 조금만 더 다가갈게요

Chapter 10 _ 처녀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Epilogue 1 _ 민주와 준영의 이야기

Epilogue 2 _ 삶이 달콤한 이유는 네가 내 옆에 있기 때문이야

Epilogue 3 _ 알럽봉봉, 알럽여봉봉

작가 후기

<2권 본문 중에>

그저 다시 만났을 때, 회승도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그 이상은 바라보지 말아야겠다고 제인은 생각했다.

“뭐냐? 고백도 제대로 안 했는데, 나 까인 거냐, 지금? 너 나 깠냐?”

다소 흥분한 회승은 헛웃음까지 터트렸다.

“어. 그런 것 같네. 미안…….”

달리 해 줄 말이 없는 제인은 당당해지기로 했다. 정이라도 떨어지게.

제인의 대답에 회승은 잠시 멍해졌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었다.

“하……. 내가 까인 일이 딱 두 번 있는데, 그게 다 너라고?”

“그런 거라면 내가 잘못했네. 미안.”

“아, 그 미안 소리 안 집어치울래?”

“미안. 집어치울게.”

“아오. 진짜……. 자꾸 옛날 생각나게 하지 마라?”

“…….”

옛날? 옛날 언제를 말하는 거지? 사귀고 있을 때? 아니면 그 뒤?

어쨌든 우리의 옛날은 별로 좋을 게 없다.

“쫄기는…….”

회승은 제인의 머리통을 꽉 쥐었다 놨다. 제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보였다.

“……하지 마.”

“뭘?”

“이렇게 살과 살이…….”

말이 야하다.

“아, 스킨십하지 말라고. 그럼 먼저 갈게.”

황당해하고 있는 회승을 뒤로하고 제인은 질주했다. 그리곤 아파트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 앞에 서고 나서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안도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예전처럼 장난치고, 말하고, 접촉하고 하는 일이 뭐가 그렇게 쉬운지. 처음 손잡을 때도 자신은 어색해 죽을 것 같았는데.

“가벼워. 너무 가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