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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팔뚝이라 불린 사나이

우수리 지음로망띠끄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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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으로 취했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를 정도로 용배는 흠뻑 취해 있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하얗게 쌓인 눈 속에 공주가 있었다. 용배는 풀린 눈을 세우며 공주를 쳐다보았다.
“흥! 이제 헛것까지 보이는군! 젠장!”
용배는 환상을 쫓기 위해 손을 휘저었다. 그러나 공주는 하얀 눈 속에서 여전히 그를 보고 있었다.
“뭐야? 너! 이제 그만 날 괴롭혀. 왜 자꾸 내 눈앞에 나타나는 거야? 꺼져!”
용배가 공주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악을 섰다. 그러자 공주가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용배의 머리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용배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그리고 뒤로 물러섰다. 환영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공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야 용배 씨! 나 공주야!”
공주의 얼굴이 눈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용배가 비틀거렸다. 취기가 깨는 충격을 받았다.
“왜 왔어.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용배는 뒤로 돌아 거칠게 대문을 열었다.
“가! 이제 겨우 잊히고 했었는데 왜 나타나!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용배가 공주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공주가 달려왔다. 그리고 용배의 품에 안기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너무 욕심이 과했어. 잘못했어!”
공주가 품에서 오열을 터트렸다. 용배는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야윈 공주의 앙상한 어깨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가여웠다. 눈 속에 파묻힌 가여운 새끼 새처럼 그녀는 용배의 품속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날 봐! 내가 누군지 보라고.”
용배가 공주의 어깨를 잡고 고개를 치켜세웠다.
“나 용배야! 항상 여기에 있던 그 용배라고. 네가 바라고 원하는 그런 용배가 아니고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그 용배 말이야. 네가 찾아온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용배라면 당장 여기서 나가! 난 내가 원했던 공주가 아닌 다른 공주는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어.”
“알아! 나도 다른 용배 씨는 바라지 않아. 지금에 용배 씨를! 용배 씨를…….”
공주가 그만 바닥에 주저앉았다. 눈이 쌓여 차가운 바닥에 그녀는 머리를 박고 오열하고 있었다. 용배는 비틀거리며 공주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포근히 품안에 안았다.
“보고 싶었다. 미치도록!”
공주의 울음이 더 커졌다.
“흥! 이제 헛것까지 보이는군! 젠장!”
용배는 환상을 쫓기 위해 손을 휘저었다. 그러나 공주는 하얀 눈 속에서 여전히 그를 보고 있었다.
“뭐야? 너! 이제 그만 날 괴롭혀. 왜 자꾸 내 눈앞에 나타나는 거야? 꺼져!”
용배가 공주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악을 섰다. 그러자 공주가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용배의 머리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용배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그리고 뒤로 물러섰다. 환영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공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야 용배 씨! 나 공주야!”
공주의 얼굴이 눈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용배가 비틀거렸다. 취기가 깨는 충격을 받았다.
“왜 왔어.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용배는 뒤로 돌아 거칠게 대문을 열었다.
“가! 이제 겨우 잊히고 했었는데 왜 나타나!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용배가 공주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공주가 달려왔다. 그리고 용배의 품에 안기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너무 욕심이 과했어. 잘못했어!”
공주가 품에서 오열을 터트렸다. 용배는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야윈 공주의 앙상한 어깨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가여웠다. 눈 속에 파묻힌 가여운 새끼 새처럼 그녀는 용배의 품속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날 봐! 내가 누군지 보라고.”
용배가 공주의 어깨를 잡고 고개를 치켜세웠다.
“나 용배야! 항상 여기에 있던 그 용배라고. 네가 바라고 원하는 그런 용배가 아니고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그 용배 말이야. 네가 찾아온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용배라면 당장 여기서 나가! 난 내가 원했던 공주가 아닌 다른 공주는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어.”
“알아! 나도 다른 용배 씨는 바라지 않아. 지금에 용배 씨를! 용배 씨를…….”
공주가 그만 바닥에 주저앉았다. 눈이 쌓여 차가운 바닥에 그녀는 머리를 박고 오열하고 있었다. 용배는 비틀거리며 공주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포근히 품안에 안았다.
“보고 싶었다. 미치도록!”
공주의 울음이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