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THE END AND또롱(김선경) 지음
- 로망띠끄 (09/25)
- 3,000원
- Let it be또롱(김선경) 지음
- 로망띠끄 (04/09)
- 3,000원
- [그린북] 실버..또롱(김선경) 지음
- 로망띠끄 (05/12)
- 3,500원
- 녹턴또롱(김선경) 지음
- 로망띠끄 (11/04)
- 3,200원
- 후(逅)또롱(김선경) 지음
- 로망띠끄 (11/12)
- 3,000원

동일 장르 작품
- 오늘도 사랑하..파샾 지음
- 스토리야 (02/24)
- 2,300원
- Rain 1권박온새미로 지음
- 피플앤스토리 (12/07)
- 3,300원
- [합본] 세실리..니하이 지음
- 시계토끼 (04/04)
- 8,400원
- 오빠 친구 노..서여림 지음
- 로튼로즈 (09/13)
- 1,000원
- 담너머 산책 민초선 지음
- 동아출판사 (06/26)
- 4,000원

[eBook]화이트 아웃

또롱(김선경) 지음로망띠끄2010.09.27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3,000원 |
적 립 금 | : 60원 |
파일용량 | : 2.54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당신이 없는 이 마음은 태초의 신이 만물을 창조하기 전,
아니 훨씬 더 이전의 무(無)로 돌아가는 알 수 없는 아득함이야.
난 아프고, 이 슬픔은 깊고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이곳은 고통이야.
이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다음 생애도 내 선택이 옳았기를……그리고 그들의 선택 또한.
-본문 중에서-
“글세. 의문이 들어.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말이야.”
시우의 심장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렸다.
“아니 선택의 기로 따윈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 넌 외길을 걸어왔을 뿐이고, 그건 너무도 당연하고 당연한 일이었어.”
“시우야, 나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꼭꼭 숨겨왔던 진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윤의 말을 시우가 잘랐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선우 윤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
더는 아무런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시우는 윤을 부서질 듯 껴안았다.
‘선우 오빠.’
좀 전 선우를 부르던 윤의 목소리가 시우의 귓가에 선명했다. 윤의 숨결을 아무리 갈구하고 들이마셔도 자신을 괴롭히는 목소리는 더욱 짙어질 뿐이었다.
“윤아. 사랑해.”
대답이 없는 윤을 부여안고 시우는 누군지 모를 이의 기도를 되새겼다.
‘내게 왜 이리 가혹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은 그저 당신의 소명을 다하셨을 뿐. 이것이 나의 소명이고 나이고 그대이고 우리입니다. 그대를 만나 어린아이 마냥 떼도 쓰고 짙은 원망도 해보고 원 없는 사랑도 하고 싶습니다. 그대를 만나, 그대를 보고, 그대를 안고, 그대의 숨결을 느끼고 싶습니다. 나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나는 그저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숨을 쉬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이 생을 다합니다. 오직 그대를 위해.’
“이게 나의 길이야. 너와 함께 할 나의 길.”
시우를 바라보는 윤의 눈동자에 한 남자의 확고한 사랑이 담겨졌다.
당신이 없는 이 마음은 태초의 신이 만물을 창조하기 전,
아니 훨씬 더 이전의 무(無)로 돌아가는 알 수 없는 아득함이야.
난 아프고, 이 슬픔은 깊고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이곳은 고통이야.
이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다음 생애도 내 선택이 옳았기를……그리고 그들의 선택 또한.
-본문 중에서-
“글세. 의문이 들어.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말이야.”
시우의 심장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렸다.
“아니 선택의 기로 따윈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 넌 외길을 걸어왔을 뿐이고, 그건 너무도 당연하고 당연한 일이었어.”
“시우야, 나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꼭꼭 숨겨왔던 진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윤의 말을 시우가 잘랐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선우 윤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
더는 아무런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시우는 윤을 부서질 듯 껴안았다.
‘선우 오빠.’
좀 전 선우를 부르던 윤의 목소리가 시우의 귓가에 선명했다. 윤의 숨결을 아무리 갈구하고 들이마셔도 자신을 괴롭히는 목소리는 더욱 짙어질 뿐이었다.
“윤아. 사랑해.”
대답이 없는 윤을 부여안고 시우는 누군지 모를 이의 기도를 되새겼다.
‘내게 왜 이리 가혹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은 그저 당신의 소명을 다하셨을 뿐. 이것이 나의 소명이고 나이고 그대이고 우리입니다. 그대를 만나 어린아이 마냥 떼도 쓰고 짙은 원망도 해보고 원 없는 사랑도 하고 싶습니다. 그대를 만나, 그대를 보고, 그대를 안고, 그대의 숨결을 느끼고 싶습니다. 나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나는 그저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숨을 쉬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이 생을 다합니다. 오직 그대를 위해.’
“이게 나의 길이야. 너와 함께 할 나의 길.”
시우를 바라보는 윤의 눈동자에 한 남자의 확고한 사랑이 담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