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제2장

그와 그녀의 제2장

스토니 마크리가 돌아왔다!

메러디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 버린 그가

왜 이런 조그만 마을로 돌아온 것일까?

메러디스는 스토니의 귀향이 자신의

어린 딸 때문이 아닐까 불안하기만 한데….

그리움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던 스토니.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는

한 여자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러나 메러디스는

그의 감정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만큼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메러디스의 본심은 대체 무얼까?

▶ 책 속에서

「너의 엄마랑 나랑은 오랜 친구란다」

그녀는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멈칫했다. 스토니 마크리는 언제나 그녀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따가운 시선에 얼른 고개를 돌렸다.

「가야지, 테스. 어서 차에 타자」

그러나 메러디스가 발걸음을 떼는 순간, 억센 손이 그녀의 팔을 낚아챘다.「메러디스, 오랫동안 당신을 만나고 싶었소. 당신과 나눌 이야기도 있고 해서」

「난 당신과 할 이야기가 없어요. 내겐 이제 가족이 있어요. 우린…, 우리 가족은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어요」그녀는 그렇게 말했지만, 머리 속엔 차마 꺼내지 못한 말들이 맴돌고 있었다. 테스…. 날 그냥 내버려 둬요, 스토니 마크리….

이젠 그가 팔을 놓아 줄 때도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말했다.「가족이 그 모든 것을 덮어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소, 메러디스 블랙무어」

▶ Contents : 1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