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티(shawty) - 로맨스 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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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258-0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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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최초의 흑인 남주 탄생!
‘힙합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소설

쇼티(Shawty) : 젊고 매력 있는 여자를 뜻하는 흑인영어. ‘honey’, ‘baby’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함

한국인 혼혈가수 제이든은 밑바닥 인생에서 탈출해, 힙합음악계의 스타가 되기 위하여 마이애미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그러나 여자 친구이자 스폰서인 앰버는 사사건건 그의 일을 간섭하고, 그녀에게 진력이 나던 차에 그는 요양원에 있는 한국인 어머니의, '형을 찾아 달라'는 편지를 받고서 자신의 고향 부산으로 난생 처음 여행을 떠난다.
한편 장소는 다르지만 돈 문제로 쫓기고 있는 또 한 명의 여자 빗물은 대학 골목에서 그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둘은 곧 보헤미안 드림이라는 동네 카페를 터전으로 삼아 바다 앞에서 서서히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고 이해하는 친구가 되는데…….

*****

제이든의 형 해성을 찾기 위해 빗물 주변의 사람들은 저마다 힘을 합하고, 그는 빗물과 친한 타국의 사람들과 점점 동화되어 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한다. 그녀 역시 그런 그와 대화 속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둘은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형의 죽음을 체념한 후, 그는 결국 인생에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앰버와의 사랑에서 얻어지는 성공을 포기하고 대신 빗물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삶을 선택하기로 한다.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 차이, 인종 차별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그들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함께 마이애미로 떠나기로 약속하는데…….

-본문 중에서-

제이든은 그 말에 대답을 돌려 건네주지 않았다. 목을 감쌌던 손을 풀어 내려놓고 허름한 이불 위로 곧장 빗물을 옮겼다. 농담을 나누던 때와는 달리 전희에 돌진하는 그의 자세는 매우 철저하고 저돌적이었다. 잔뜩 쏘는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그는 두 손으로 브래지어의 꼭짓점에서 대여섯 번 가볍게 원을 그려댔다. 자극받은 부분은 머지않아 조그맣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호크를 풀고 난 후 아래쪽에 손을 대는 그의 팔을 잡으며 뜻밖에도 그녀가 귀엽게 애교를 부렸다.
“네 바진 내 몫이야. 이번엔 내가 해 줄게.”
“좋을 대로 해. 대신 오늘은 소리 질러도 허사.”
눈물기가 마르지 않은 눈으로 방긋 웃으며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곧 그녀 앞에서 풀려진 버클을 내밀었다. 여전히 우뚝 솟아 있는 불편한 봉우리의 검은 산 모습이었다. 눈송이 같은 뽀얀 가슴을 찰랑대며 그녀가 그의 마지막 옷가지를 제거했다. 곧 둘은 완전한 알몸이 되어 드러누워 서로를 맞을 준비를 했다. 그의 남성의 크기는 철저히 예상치를 빗나가 버려 그녀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애써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며 베개의 주름만 잡아대는 그녀였다.
‘스킨십은 좋은데 어머나! 정말 이건 냉동실에 주스용으로 얼려 놓은 시커먼 바나나 3개 길이 정도 되겠어. 나 어떡하지, 완전 무릴 텐데. 버텨 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녀는 속으로만 되뇌고 또 되뇌고만 있었다.
“이제부터 뭐 한 가지 정해도 좋겠지? 여기 좀 딱딱한데, 삽입할 땐 저기 의자로 가자.”
“진짜 동시다발적이야. 입이랑 행동이랑 멀티로 돼? 신기하다.”
“바닥에서 하면 아플 거 같아서. 넌 다리 걸치고, 난 저쪽으로 가면 되는 거지. 그래.”
“의자에서 자꾸 소리 날 텐데, 밖에 들리면 어떡하지?”
“시험 삼아 밀어 봤더니 괜찮아. 아주 연식이 좋아.”
“미친다. 너 완전 계획적이었던 거지?”
“천만에. 거기다 저 음악 다 막아 주고 있어. 뭔 노래야 저게? 테이프 틀어 놓은 거 같은데. 높낮이랑 음계가 거의 계속 한결같은 걸. 부두교 주문 같기도 랩 같기도 하고 말이야.”
“반야심경. 너희 할머니, 아! 오시면 절대 안 돼. 불안해. 바깥에 그림자 아냐?”
“개였어. 암튼 레인, 우린 벽을 깨고 있어. 전보다 훨씬 친해지고 있다고. 콜록, 나 어떻게 생각해? 내가 너한테 이럴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있어?”
“입 좀 닫지.”
신선하고 향긋한 풀 냄새, 나무 냄새에 개구리와 까마귀 울음소리도 간간이 들려왔다. 마치 깊은 비밀 산장에라도 온 것 같은 착각을 자아내게 했다.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관광객들의 잡음도 멀어졌고, 경을 외며 목탁을 두들기는 소리마저 점차 끝나갔다. 초라한 잠자리 위에서의 애무는 어느덧 중반을 향해 뜨겁게 치닫고 있었다.
“밀크푸딩처럼 정말 부드러운걸. 이건 작은 체리. 아 먹고 싶다.”
“후.”
검지와 중지로 덜 여문 유두 끝을 있는 대로 비틀고 조이는 손길에 그녀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가 날숨을 내뱉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천진한 개구쟁이 미소를 지었다. 곧 가슴께로 입술을 옮겨 보드라운 분홍빛 돌기를 교대로 세차게 빨아 당겼다.
“괜찮아. 꽤 정형적이네 너도. 못 느끼는 거 아니지? 두 배로 세게 해 줘?”
“아니. 휴, 그것보다. 어떡해. 벌써 너무 커졌어!”
‘속눈썹 깜빡임. 간질간질한데, 기분이 정말 좋아.’
발치께의 패딩 점퍼와 믹스 매치 남방을 흘깃 훑으며 그녀가 숨 차오른 목소리로 대답했다.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머리 발끝 서비스를 주도하던 그였으나, 현재는 조금 느긋하게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한편 부드러웠던 손길은 점차 걷잡을 수 정도로 거세어졌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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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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