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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러블리 빈티지 사주카페

balloonist 지음로망띠끄2015.04.27979-11-258-0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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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58-0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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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500원)

 

대학 졸업 후 십년간 고시 공부를 했지만 모두 실패한 세연이 사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알게 된 집은 발칵 뒤집힌다. 곧 더 이상 봐주지 않겠다는 부모님의 호통에 세연은 얼굴은 초절정꽃미남이지만 성격은 뭣 같은 사장님, 준우가 운영하는 별 볼일 없는 카페에 쫓기듯 취직을 하게 되고, 그 곳에서 우연히 손님들의 사주를 봐주게 되는데…….

엉뚱, 오지랖 세연과 까칠, 삐딱한 준우의 유쾌발랄 로맨스.

-본문 중에서-

‘흠, 꽤 잘생겼군. 저 꼬라지에 온몸을 의자에 구겨 넣은 저 상태로도 누가 봐도 한 눈에 꽃미남일 정도야.’
사장으로 추정되는 그 남자는 정확한 나이는 가늠할 수 없었지만 대략 세연이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다. 키는 강연이에 견줄 만한 정도였으며 몸매는 너무 말라 걸친 옷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마른 멸치가 따로 없었지만 잘난 얼굴 덕에 그 마저도 모델 핏으로 보이는 효과가 났고 수려한 눈, 코, 입에 더해 반듯한 이마로부터 움푹 꺼지지도 툭 튀어나오지도 않은 광대를 거쳐 부드러운 볼 선을 타고 내려가 V라인에 잘 안착한 턱까지 꽃미남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저 얼굴에 저 태도라니 싸가지가 바가지인 게 분명해.’
세연이는 사장의 외모보다는 엉망진창으로 앉아 있는 덕분에 테이블 근처까지 올라온 그 자식의 신발에 자꾸 눈길이 갔다.
'뭐 하는 놈이야? 제 정신이긴 한 건가? 지금이라도 나갈까?'
***
‘어디 엿이나 먹어봐라! 옜다!’
세연이는 더욱 뻔뻔스러워지기로 했다.
‘흥! 보면! 어쩌겠다는 거야? 내가 이놈의 알바 안 하면 안 했지. 내 오늘 네놈과의 기 싸움에서는 반드시 이겨주고 말겠어! 아마 모르긴 몰라도 평생을 그렇게 제멋대로 살아 오셨겠지! 너 오늘 임자 만난 줄 알아라!’
***
“일단 은서는 신약이야. 신약이 뭐냐면 사주 여덟 글자 중에서 자기 자신에 해당하는 일간이라는 글자가 힘이 약한 것을 말해. 어떨 때 힘이 약하다고 하냐면, 자기와 같은 글자의 오행인 비겁이나 자기를 생해주는 오행 글자인 인성, 이런 애들이 부족할 때. 신약이면 보통 인성을 용신으로 잡아. 용신이라는 건 쉽게 말하면 귀인 같은 거야.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 인성이 용신이 되면 보통 공부나 교육, 교수, 교사, 강사, 엄마, 이모, 엄마 나이의 여자, 문서, 종이, 글자, 학교, 책, 문방구, 뭐 이런 것들과 인연이 많다고들 해석해.”
***
“아사할 만하니까 하는 거야. 그렇게 니 맘대로 자연현상을 거슬러도 된다고 생각해?”
빠직. 두개골이 쪼개지는 느낌이 났다. 오늘은 또 이걸로 사람을 잡는구나. 정말 예측불허 인간이다. 이런 말 할 거면 차라리 말 안 하고 사람 속 터지게 하는 편이 백 번 낫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자연현상이라니? 고양이가 배고파서 굶어죽는 게 당연하다는 거야?”
“누군가 개입하는 게 반드시 옳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야, 생태계에. 그런 생각은 안 해?”
뭐야? 정말! 지금 뭐라는 거야? 아니 생.각.을.안.하.냐.고? 이런 망할!
***
먼저 만세력에 그들의 사주를 차례로 넣어봤다. 한 명, 한 명의 사주를 적을수록 가관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몰려다닐 수가 있을까?’
한 사람은 무관, 한 사람은 상관견관, 한 사람은 재극인이었다. 모두 제 각각의 특징을 가진 사주지만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은 그 사주에 해당하는 공식들은 모두 남자 복이 없다는 것이었다.



작품 목차:
<01> 그저 그런 우울한 일상 중 하루
<02> 세연이의 일기로 본 그날
<03> 험난한 알바 구하기
<04> 꽃미남 사장
<05> 울며 겨자 먹기
<06>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첫날
<07> 손님마저 이상한 카페
<08> 계속되는 불편한 알바 생활
<09> 생년월일 불러보시겠어요?
<10> 은서의 사주
<11> 코스튬 드레스 손님
<12> 다음 날
<13> 청소 하자는 알바 VS 냅두라는 사장
<14> 준우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
<15> 다시 출근한 첫날
<16> 관인상생 사주
<17> 입소문
<18> 뜻하지 않은 연휴, 그리고 준우
<19> 변신 또 변신
<20> 남자 복 없는 여자들
<21> 날벼락
<22> 옛날이야기
<23> 보랏빛 소, 세연이
<24> 니가 좋아
<25> 고백, 그 후
<26> 동업 관계
<27> 운명의 남자
<28> 먹구름
<29> 폭풍우 지난 그곳엔
<30> 러블리빈티지카페
<31> 에버 에프터
*외전*
<1> 강연서점
<2> 머나먼 우주
<3> 어느 라디오 사연
TIP. <사주 기초 용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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