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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랑을 몰라? 1권

일기 지음로망띠끄2015.04.02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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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 3,500원 |
적 립 금 | : 70원 |
파일용량 | : 2.56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6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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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썩!
순간적으로 눈을 질끈 감았던 산영이 이상한 느낌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 빠르게 눈을 깜빡거렸다.
‘이게 대체……!’
단단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눈앞에 가득한 이것은 자갈이 깔린 바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낯선 남자의 품이었다. 산영은 차마 더 이상 확인도 못하고 석상처럼 굳어버렸다.
‘으아, 이걸 어째!’
우현이 뒤로 넘어가는 그녀를 잽싸게 잡아 꼭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슈트 깃에 닿아 있는 볼이 마치 그 아래 숨겨진 단단한 가슴에라도 닿은 양 화끈거렸다.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단단한 팔이 안도감은커녕 무섭도록 낯선 감정을 일깨웠다.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기분과 함께 지금껏 자각하지 못한 낯선 남자라는 당연한 사실이 새삼 피부로 느껴졌다. 순간 산영의 머릿속에서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잠시 숨을 죽이고 마른 침을 삼키던 그녀가 똑바로 서기 위해 머뭇머뭇 그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순간 마치 손끝에 심장이라도 걸린 듯 파닥파닥 경련이 인다.
“괜찮아요?”
귓가로 툭 떨어지는 우현의 낮은 음성에 놀란 산영이 후다닥 뒤로 물러났다.
“아, 저, 저기…….”
그가 풀썩 흔들리는 산영의 어깨를 다시 잡아 세우며 낮게 타박했다.
“그렇게 갑자기 움직이면 어떡합니까. 아무튼 조심성 없기는…….”
“아. 그게…….”
“발목은 괜찮아요?”
“네?”
반쯤 정신이 나간 산영이 맥없이 되묻자 그가 불쑥 인상을 썼다.
“발목 말입니다. 많이 삐었습니까?”
우현이 안 되겠는지 그녀의 발목을 향해 다시금 몸을 구부렸다. 화들짝 놀라 발을 뒤로 물린 산영이 급하게 말을 이었다.
“아, 괘, 괜찮아요! 살짝, 아주 살짝 삐끗했어요. 봐요, 멀쩡하잖아요.”
산영이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으며 발목을 빙빙 돌렸다.
“조심해요.”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리 친절하게 구는 것일까. 사람 당황스럽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가 불쑥 손을 내밀었다.
“갑시다.”
그리고 멀뚱히 서 있는 산영을 재촉한다.
“잡아요. 또 넘어지지 말고.”
“아, 진짜 괜찮은데…….”
하지만 우현은 손을 거두지 않고 고집스레 그녀를 쳐다보았다. 난감한 한숨을 내쉰 산영이 미적미적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엉뚱한 감상인 것일까. 예상 외로 부드럽게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에 안도감이 퍼진다.
‘뭐, 뭐니 이거.’
산영은 난데없이 들이닥친 낯선 감각에 잠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아무래도 집이라는 무인도에 너무 오래 파묻혀 지낸 것 같았다. 별것 아닌 접촉에 말도 안 되게 설레다니 기가 막혔다.
뭐, 확실히 오랜만이긴 하다. 타인을, 그것도 남자를 남자로 자각하고 만난 것이 언제였는지 새삼 까마득했다. 그래도 싸가지 만발에 재미없는 표정의 철가면을 상대로 설레다니.
프롤로그
1. 인연 만들기 Ⅰ
2. 언제나 어두운 등잔 밑 Ⅰ
3. 언제나 어두운 등잔 밑 Ⅱ
4. 인연 만들기 Ⅱ
5. 우연과 필연 사이Ⅰ
6. 우연과 필연 사이 Ⅱ
7. 미운 정도 정이라
8. ‘척!’ 하기도 전에 Ⅰ
9. ‘척!’ 하기도 전에 Ⅱ
10. 진실과 거짓의 경계
11. 진실 찾기Ⅰ
12. 진실 찾기 Ⅱ
13. 우리 연애할까요?
순간적으로 눈을 질끈 감았던 산영이 이상한 느낌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 빠르게 눈을 깜빡거렸다.
‘이게 대체……!’
단단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눈앞에 가득한 이것은 자갈이 깔린 바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낯선 남자의 품이었다. 산영은 차마 더 이상 확인도 못하고 석상처럼 굳어버렸다.
‘으아, 이걸 어째!’
우현이 뒤로 넘어가는 그녀를 잽싸게 잡아 꼭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슈트 깃에 닿아 있는 볼이 마치 그 아래 숨겨진 단단한 가슴에라도 닿은 양 화끈거렸다.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단단한 팔이 안도감은커녕 무섭도록 낯선 감정을 일깨웠다.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기분과 함께 지금껏 자각하지 못한 낯선 남자라는 당연한 사실이 새삼 피부로 느껴졌다. 순간 산영의 머릿속에서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잠시 숨을 죽이고 마른 침을 삼키던 그녀가 똑바로 서기 위해 머뭇머뭇 그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순간 마치 손끝에 심장이라도 걸린 듯 파닥파닥 경련이 인다.
“괜찮아요?”
귓가로 툭 떨어지는 우현의 낮은 음성에 놀란 산영이 후다닥 뒤로 물러났다.
“아, 저, 저기…….”
그가 풀썩 흔들리는 산영의 어깨를 다시 잡아 세우며 낮게 타박했다.
“그렇게 갑자기 움직이면 어떡합니까. 아무튼 조심성 없기는…….”
“아. 그게…….”
“발목은 괜찮아요?”
“네?”
반쯤 정신이 나간 산영이 맥없이 되묻자 그가 불쑥 인상을 썼다.
“발목 말입니다. 많이 삐었습니까?”
우현이 안 되겠는지 그녀의 발목을 향해 다시금 몸을 구부렸다. 화들짝 놀라 발을 뒤로 물린 산영이 급하게 말을 이었다.
“아, 괘, 괜찮아요! 살짝, 아주 살짝 삐끗했어요. 봐요, 멀쩡하잖아요.”
산영이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으며 발목을 빙빙 돌렸다.
“조심해요.”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리 친절하게 구는 것일까. 사람 당황스럽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가 불쑥 손을 내밀었다.
“갑시다.”
그리고 멀뚱히 서 있는 산영을 재촉한다.
“잡아요. 또 넘어지지 말고.”
“아, 진짜 괜찮은데…….”
하지만 우현은 손을 거두지 않고 고집스레 그녀를 쳐다보았다. 난감한 한숨을 내쉰 산영이 미적미적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엉뚱한 감상인 것일까. 예상 외로 부드럽게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에 안도감이 퍼진다.
‘뭐, 뭐니 이거.’
산영은 난데없이 들이닥친 낯선 감각에 잠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아무래도 집이라는 무인도에 너무 오래 파묻혀 지낸 것 같았다. 별것 아닌 접촉에 말도 안 되게 설레다니 기가 막혔다.
뭐, 확실히 오랜만이긴 하다. 타인을, 그것도 남자를 남자로 자각하고 만난 것이 언제였는지 새삼 까마득했다. 그래도 싸가지 만발에 재미없는 표정의 철가면을 상대로 설레다니.
프롤로그
1. 인연 만들기 Ⅰ
2. 언제나 어두운 등잔 밑 Ⅰ
3. 언제나 어두운 등잔 밑 Ⅱ
4. 인연 만들기 Ⅱ
5. 우연과 필연 사이Ⅰ
6. 우연과 필연 사이 Ⅱ
7. 미운 정도 정이라
8. ‘척!’ 하기도 전에 Ⅰ
9. ‘척!’ 하기도 전에 Ⅱ
10. 진실과 거짓의 경계
11. 진실 찾기Ⅰ
12. 진실 찾기 Ⅱ
13. 우리 연애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