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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보석반지

김가엘 지음로망띠끄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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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258-04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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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갓 졸업하고, 어려서부터 자신의 꿈이었던 요식업계 전도유망한 완벽 남 소산호와의 웨딩마치를 올릴 꿈에 부푼 윤다비.
그러나…….
“내가 널 여자로 보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여자가 되어 보일게요. 오빠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어요.”
자신을 여자로도 안 보는 남자의 약혼녀가 되었다.
“그거 청혼 반지야. 누가 됐든 난 그 반지로 자신의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용도로 쓰였으면 좋겠어.”
그녀가 만든 졸업 작품 반지를 약혼자 소산호가 사서 청혼해 주길 바라지만 거액을 주고 구매한 사람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항상 무뚝뚝하고 무관심한 이 남자와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걸까?
그러나 얼결에 그와 첫날밤을 보내고, 그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와아 예쁘다! 오빠, 이 반지 정말 예쁘죠? 반짝반짝 빛이 나요!”
“손님. 안목이 있으시네요. 저희 브랜드에서 한시적으로 내놓은 한정품인데요, 고 옆의 귀걸이랑 목걸이가 세트랍니다. 결혼 예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성이에요. 한 번 끼어 보시겠어요?”
친절한 직원의 설명에 들뜬 다비는 옆자리에 선 화보 속 모델 같이 기가 막히게 멋진 남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마냥 시큰둥하기만 하다.
“너무 화려해.”
칼날처럼 끊는 산호의 한마디에도 실망하지 않고 다비는 ‘음…….’ 하며 그보다 훨씬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를 신중하게 골랐다.
“그럼 이건요?”
그러나 그 마저도 튕겨 내는 산호의 반응은 차가웠다.
“너무 크잖아. 무거워.”
손님들의 취향이 워낙 제각각이다 보니 직원은 산호의 태도를 이해한다는 듯 가볍게 웃으며 앞에 선 두 커플의 취향에 맞는 것이 무엇일지 재빠르게 분석하였다. 그리고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골드 반지를 꺼냈다.
“손님, 그럼 이건 어떠세요? 심플하고 가벼워서 요즘 젊은 분들이 많이 선호하신답니다.”
“와, 이거 좋다! 오빠, 그럼 이걸로 해요, 응?”
옆에서 채근하는 다비의 목소리에 그가 약간의 짜증이 섞인 한숨을 토해 냈다.
“후, 윤다비, 꼭 이런 거 해야겠냐? 결혼하는 게 중요하지, 이딴 거추장스러운 거 껴야 해? 꼭 하고 싶었으면 알아서 고르든지. 바쁜 사람 불러내서 한다는 게 고작…….”
순간 다비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어쩔 줄을 모르며 마주 잡은 제 손가락에 꼭 힘을 주었다. 손바닥에서 식은땀이 새어 나왔다. 그럼에도 당황한 빛을 숨기기 위해 애써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그를 달랬다. 눈앞에서는 주얼리 매장의 직원이 오히려 민망한 듯 그들의 시선을 피하느라 애를 먹었다.
“아, 바, 바빴구나. 미안해요. 그, 그럼 반지는 내가 대충 고를게요. 사이즈만 알려 줘요.”
“됐어, 그냥 이걸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