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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넌 내게 지옥이었어

서미선(소나기) 지음로망띠끄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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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258-04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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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어.”
“입혀줘.”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여자는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훤히 드러난 과실과 숲. 그는 망설이지 않고 하나의 문을 열고 가 가운을 가져왔다.
가운을 손에 쥔 채 그가 잠시 망설였지만, 이 대단한 고집은 분명 자신을 이겨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알몸을 해서 밖으로 나가게 할 수 없었다. 들려있는 오른팔부터 시작해 끈까지 완벽하게 묶자, 그녀는 말없이 그를 따랐다. 밖으로 나오자 두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차림의 남자들이 그에게서부터 시작해 그녀에게까지 향해가는 시선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기…….”
그들이 내어놓은 서류를 훑어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여자는 남자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찍기만 하면 너하고 나 쫑나는 거지?”
“…….”
“좋아. 이리 가져와.”
여자는 여왕처럼 당당했다. 하찮은 사람들을 대하듯 앞에 놓인 이혼 서류를 보더니 서랍을 열어 망설이지 않고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그들이 내어놓은 서류는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위자료에 관한 전반적인…….”
“필요 없어.”
“하수현!”
남자의 쥐어짜는 듯한 말에 여자는 아이처럼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하지만 눈 속에서는 지독한 살기가 품어져 나왔다.
“깨끗이 해. 이딴 것 받으면 너하고 연결되는 거잖아.”
“받아.”
“내가 왜? 이런 것 받아 뭐하게…… 아차차, 불쏘시개로 쓰면 되겠다.”
억누름을 가득 담고 있는 여자의 음성에 남자는 탁자 위에 놓여있는 봉투를 그대로 두고 몸을 돌렸다.
“가죠.”
그의 명령에 그때까지 거실에 있던 남자들이 서두르는 게 보였다. 문 가까이에 도착했을 때 뭔가 기분 나쁘게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가 남자들의 등 뒤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처럼 서류를 찢기 시작했다.
“너하고 나, 육 개월 아주 지옥처럼 뜨겁게, 천국처럼 달콤하게 즐겼는데 너는 주고 나는 안 주면 불공평하잖아. 그러니까 나도 너한테 받지 않아야 깨끗이 끝내는 거야.”
“넌 나한테 자신을 팔았잖아.”
피식하는 여자의 싸늘한 웃음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 그 웃음소리가 홀 안을 가득 채웠다.
“팔긴 뭘 팔아. 즐긴 거라니까. 넌 안 즐겼니?”
“난 누구처럼 이 남자, 저 남자 옮겨 다니는 더러운 여자하고는 즐기지 않았어.”
“그래? 재밌다. 자기가 첫 남자라고 좋아했던 놈은 다른 놈인가 보지.”
가만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자들의 표정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나가있어.”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그들은 나갔고, 그는 기다렸다는 듯 여자를 향해 돌진했다.
“죽을래? 죽여줄까!”
“마음대로!”
지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운 여자의 음성에 남자의 손이 여자 목을 눌렀고, 여자의 눈은 불길을 머금은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
“병신.”
여자의 숨 가쁜 소리에 남자는 뒤로 물러섰고, 소름끼치도록 차가운 눈으로 여자를 지켜보았다.
“너…… 너는 내게 지옥이었어!”
1권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2권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에필로그1
에필로그2
“입혀줘.”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여자는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훤히 드러난 과실과 숲. 그는 망설이지 않고 하나의 문을 열고 가 가운을 가져왔다.
가운을 손에 쥔 채 그가 잠시 망설였지만, 이 대단한 고집은 분명 자신을 이겨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알몸을 해서 밖으로 나가게 할 수 없었다. 들려있는 오른팔부터 시작해 끈까지 완벽하게 묶자, 그녀는 말없이 그를 따랐다. 밖으로 나오자 두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차림의 남자들이 그에게서부터 시작해 그녀에게까지 향해가는 시선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기…….”
그들이 내어놓은 서류를 훑어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여자는 남자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찍기만 하면 너하고 나 쫑나는 거지?”
“…….”
“좋아. 이리 가져와.”
여자는 여왕처럼 당당했다. 하찮은 사람들을 대하듯 앞에 놓인 이혼 서류를 보더니 서랍을 열어 망설이지 않고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그들이 내어놓은 서류는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위자료에 관한 전반적인…….”
“필요 없어.”
“하수현!”
남자의 쥐어짜는 듯한 말에 여자는 아이처럼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하지만 눈 속에서는 지독한 살기가 품어져 나왔다.
“깨끗이 해. 이딴 것 받으면 너하고 연결되는 거잖아.”
“받아.”
“내가 왜? 이런 것 받아 뭐하게…… 아차차, 불쏘시개로 쓰면 되겠다.”
억누름을 가득 담고 있는 여자의 음성에 남자는 탁자 위에 놓여있는 봉투를 그대로 두고 몸을 돌렸다.
“가죠.”
그의 명령에 그때까지 거실에 있던 남자들이 서두르는 게 보였다. 문 가까이에 도착했을 때 뭔가 기분 나쁘게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가 남자들의 등 뒤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처럼 서류를 찢기 시작했다.
“너하고 나, 육 개월 아주 지옥처럼 뜨겁게, 천국처럼 달콤하게 즐겼는데 너는 주고 나는 안 주면 불공평하잖아. 그러니까 나도 너한테 받지 않아야 깨끗이 끝내는 거야.”
“넌 나한테 자신을 팔았잖아.”
피식하는 여자의 싸늘한 웃음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 그 웃음소리가 홀 안을 가득 채웠다.
“팔긴 뭘 팔아. 즐긴 거라니까. 넌 안 즐겼니?”
“난 누구처럼 이 남자, 저 남자 옮겨 다니는 더러운 여자하고는 즐기지 않았어.”
“그래? 재밌다. 자기가 첫 남자라고 좋아했던 놈은 다른 놈인가 보지.”
가만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자들의 표정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나가있어.”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그들은 나갔고, 그는 기다렸다는 듯 여자를 향해 돌진했다.
“죽을래? 죽여줄까!”
“마음대로!”
지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운 여자의 음성에 남자의 손이 여자 목을 눌렀고, 여자의 눈은 불길을 머금은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
“병신.”
여자의 숨 가쁜 소리에 남자는 뒤로 물러섰고, 소름끼치도록 차가운 눈으로 여자를 지켜보았다.
“너…… 너는 내게 지옥이었어!”
1권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2권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에필로그1
에필로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