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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진홍의 마녀 2권

정지원 지음도서출판 가하2015.03.11979-11-295-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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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95-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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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9,000원)

1. 작품 소개

마녀와 계약했던 자는 결코 행복해지지 못해요. 


토르카인 왕국의 지배자가 된 루헤인.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은 사라진 마녀를 찾는 것뿐.
하지만 ‘드래곤의 신부’가 되어버린 사바는 그와 생각이 달랐다!

“드래곤과 계약했던 마녀는 어떻게 되나요?”

사바와 마주한 순간, 그녀의 입술은 그의 예상과 다른 말을 내뱉기 시작하는데…….


넌 내 거다. 내 마녀야!
이 세상 그 무엇도 널 차지할 순 없어.
넌 내 곁으로 돌아와야 해!


2. 작가 소개

정지원

‘깊은 밤을 날아서’로 2004년 신영 사이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인연’으로 북박스 장르 문학상 로맨스 부문 가작을 수상하였다.
최근 출간작으로는 ‘슈가 스윗 레시피’, ‘행복의 레시피’, ‘경성사건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하우스 허즈번드’, ‘초혼사’ 등이 있고, 단편집 ‘일상 혹은 환상’,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등에 참여했다.
이메일 주소는 sandmeer@hotmail.com이다.


3. 차례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epilogue
#postscript


4. 미리 보기

마녀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2주 동안 다섯 명이 죽었어. 일곱 명이 토르카인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고.”
“그 아이는 토르카인 땅에서 정말로 마녀들을 전부 내쫓을 생각인 건가? 이 나라에 마녀가 하나도 남지 않길 바라는 거야?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 나라에 좋을 게 뭐지?”
“그 계집아이는 이 나라 땅에 마녀가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전혀 모르고 있어. 마녀가 머무른다는 건 이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뜻인데!”
갑자기 탕 하고 탁자를 내리치는 소리에 웅성거리던 마녀들 모두가 이야기를 멈추고 그쪽을 쳐다보았다. 줄레나는 웃음기 없는 눈으로 동료 마녀들을 둘러보았다.
“이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다? 그루제펜이 쳐들어왔을 때 당신들은 전부 다 어디 있었지? 그 아이가 토르카인을 보호하도록 도와달라고 했을 때 당신들은 전부 다 어디 있었냐고.”
마녀들이 입을 다물고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당시의 회의에 참석했던 단발 머리의 마녀 카이룬이 분개한 표정으로 줄레나를 쳐다보았다.
“그때의 상대는 청록의 드래곤이었어. 우리 마녀들이 드래곤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잖아.”
“드래곤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면, 인간들 사이의 싸움은 왜 막아주지 않았지?”
“우리는 마녀야, 줄레나! 인간들 사이의 일에 마녀들은 끼어들지 않잖아. 모르는 거야? 왜 이런 이야기를 내가 설명을 하고 있어야 하지? 당신은 우리들 중 가장 나이 많은 자 중 하나잖아. 이런 당연한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잖아.”
“그럼 도대체 당신들이 뭘 지키고 보호한다는 거지? 이 나라에 머물러 산다 해서 당신들이 토르카인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는데? 그 애가 화를 내는 것에 대해서 당신들이 무슨 변명을 할 수 있는데?”
줄레나의 눈이 둘러앉아 있는 마녀들 하나하나를 바라보았다. 마녀들은 하나 둘 고개를 돌리거나 눈길을 피했고 카이룬 역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입술을 깨물었다. 
역시나 나이 많은 마녀 중 하나인 아말리나가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그래, 좋아. 우리는 인간을 지키거나 보호하지 않아. 우리가 사는 이 땅 자체라면 모를까, 나라라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나가야 할 이유는 없잖아, 줄레나. 우리들은 땅을 지키고 보호하는 자들이야. 만약 청록의 드래곤이든 그루제펜 군이든 여기까지 와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을 망가뜨렸다면 우리도 맞섰겠지.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미안하게 여겨야 하는 건가? 우리 목숨까지 내놔야 할 만큼?”
“아니,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어. 하지만 결국에 당신들이 움직이지 않은 게 이런 결과를 불러온 거야. 행동 하나하나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발생한다는 정도는 다들 알잖아?”
잠시 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아말리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런데 대체 이 아이는 어느 드래곤의 신부인 거지? 청록의 드래곤을 제외한 또 다른 드래곤이 아직까지 이 땅에 남아 있는 줄은 몰랐는데. 누군가가 들은 바가 있나?”
마녀들이 서로를 돌아보며 속닥거렸다. 몇 명은 고개를 흔들었고 몇 명은 인상을 찌푸리고 웅얼거렸지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대답은 아니었다. 누군가가 나직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붉은 색깔의 드래곤이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아말리나가 인상을 찌푸렸고 몇몇 나이 든 마녀들이 고개를 흔들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진홍의 드래곤? 그럴 리가.”
“진홍의 드래곤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신부를 맞이하여 다른 곳으로 떠났던 게 아니었나?”
“신부는 한 번에 한 사람밖에는 맞이할 수가 없을 텐데. 그렇다면 이전의 신부는 어떻게 된 거지?”
아말리나가 이야기를 정리하려는 듯 탁자를 가볍게 내리쳤다. 마녀들이 조용해지자 그녀가 모두를 둘러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확실하게 어느 드래곤이었는지 아는 사람이 있나? 정말로 진홍의 드래곤이었던 건가?”
대답이 없다. 누구 하나 나서서 말을 하지 않는다.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줄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홍의 드래곤이야.”
나이 많은 마녀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고, 아말리나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젊은 축에 속하는 마녀들은 드래곤들 사이의 관계도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지 인상을 찌푸리거나 자기들끼리 나직하게 수군거렸다.
“드래곤의 신부라는 것도 모자라, 그 상대가 진홍의 드래곤이라니. 이건 곤란해. 함부로 신부를 건드렸다가는 진홍의 드래곤을 상대해야 해.”
“모두의 힘을 다 모은다고 해도 진홍의 드래곤의 신부를 구속할 수는 없을 거야. 정말로 그냥 토르카인을 떠나는 게 나을지도 몰라. 어쨌든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나이 든 마녀들이 중얼거리는 것을 들은 젊은 마녀들은 얼굴빛이 바뀌었다.
“어째서 우리가 떠나야 하는 거죠? 수십 년이나 여기서 살아왔어요. 이 많은 마녀들이 이 넓은 토르카인을 떠나게 되면 어디에 정착해야 하죠? 같은 곳에 정착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훨씬 불이익을 보게 된다구요!”
“그쪽이 드래곤이라면 우리도 청록의 드래곤과 계약을 맺으면 되지 않나요? 드래곤끼리 싸움을 붙일 수 있다면 차라리 나을 수도 있잖아요. 우리들 마녀들은 한발 빠져 있어도 되잖아요.”
나이 든 마녀 중 하나인 세라자딘이 고개를 흔들며 탁자를 탁탁 내리쳤다.
“멍청한 소리 지껄이지 마. 상대가 진홍의 드래곤이었다면 위세 당당하던 그루제펜이 왜 전쟁에서 그렇게 형편없이 져버렸는지 알 만하지. 너희들은 본능에 귀를 기울일 줄도 모르는 게냐.”
마녀의 본능은 예리하다. 설령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 해도 모든 사물에 관하여 귀를 기울이면 타고난 본능이 위험한 정도를 말해준다. 이미 예민한 마녀 몇 명은 진홍의 드래곤이 어떤 존재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고, 나머지도 진홍의 드래곤이라는 이름을 떠올리자 이맛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렸다.
“진홍의 드래곤은 청록의 드래곤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비교도 할 수 없지. 드래곤의 세계에서는 나이가 모든 것을 결정해. 나이가 많은 쪽이 훨씬 마력이 높고 훨씬 강하지. 진홍의 드래곤은 이 세계에 남아 있던 마지막 드래곤들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셋 중 하나였어. 어째서 아직까지 이 세계에 남아 있는 건지 의아할 정도로.”
“예전에 신부를 얻었다던 소문이 잘못되었던 건지도 모르지. 그게 우리의 착각이었을지도. 진홍의 드래곤이 신부를 얻어 정착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정보였던 거야. 지금까지 신부를 찾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아말리나가 나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고개를 흔든 것은 카이룬이었다.
“아니, 분명히 진홍의 드래곤은 이전에 신부를 맞았었어. 난 아직 어린 마녀였을 뿐이지만, 당시에 나이 많은 마녀들이 이야기하던 걸 기억하고 있어. 진홍의 드래곤은 항상 마녀들을 좋아했지만 계약은 하지 않았었다고. 오로지 신부만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드디어 그 신부를 맞이했다고. 그건 헛소문이 아니었어……. 어쩌면 상대가 죽은 걸지도 모르지. 그래서 새 신부를 필요로 하게 된 건지도.”
어떻게 새 신부를 맞게 된 건지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어쨌든 간에 진홍의 드래곤의 신부가 새롭게 얻은 무한한 마력으로 토르카인에 있는 마녀들을 내쫓고 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마녀들은 다시 침묵에 잠겼다.
“드래곤의 신부라 해도 어쩔 수 없어. 우리들이 이 땅에서 쫓겨나거나, 그 아이를 구속하거나 둘 중 하나야.”
아말리나의 말에 세라자딘이 놀란 얼굴로 쳐다보았다.
“진홍의 드래곤이 가만히 있지 않을걸. 상대가 청록의 드래곤 정도라면 그러자고 하겠지만, 진홍의 드래곤이야! 그건 자살행위야. 그런 짓에 가담하느니 난 차라리 토르카인을 떠나겠어.”
“난 여길 떠날 마음이 없어. 죽든지, 그 아이를 구속하든지 둘 중 하나야. 최소한 나는 싸워보겠어. 나와 함께 싸울 자들은 여기에 남고, 나머지는 떠나도 좋아. 막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만약에 그 아이가 토르카인을 넘어서서 이제는 마녀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면? 떠난 마녀들까지 추적해서 공격한다면? 그때 가서는 어쩔 거지?”
아말리나의 덤덤한 것 같으면서도 뼈가 있는 말에 세라자딘은 움찔 입을 다물었다. 다른 마녀들은 또다시 괴로운 고민에 사로잡힌 표정이었다.
줄레나가 나직하게 한숨을 쉬고서 입을 열었다.
“내가 그 아이를 데려왔고 이런 문제를 만들었으니, 최소한 내가 뭔가 해봐야겠지. 진홍의 드래곤을 설득해보겠어.”
모두가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말리나가 인상을 찌푸렸다.
“어떻게 설득을 하겠다는 거야?”
“새 신부를 단속하라고. 이대로 있다가 정말로 우리 마녀들이 힘을 합쳐서 그 아이를 공격하면 그 아이도 무사하기는 어려울 테지. 아니면 그 아이가 우리 모두를 공격해서 죽일 수도 있고. 어느 쪽이든 진홍의 드래곤에게는 그리 좋은 결과가 아니니까. 그가 그 아이를 막아준다면 우리는 그걸로 족하니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해보겠어.”
“만약에 드래곤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아말리나의 당연한 지적에 줄레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 아이를 막는 데 힘을 합하는 수밖에.”
“나는 지금부터 칠흑의 드래곤과 순백의 드래곤을 소환해보겠어.”
아말리나가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줄레나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그녀를 보았다.
“이쪽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져 있는 드래곤들이야. 부르기 쉽지 않을 텐데.”
“어쩔 수 없으니까. 청록의 드래곤은 진홍의 드래곤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약해. 진홍의 드래곤을 상대로 뭔가 요구를 할 만큼 강한 드래곤은 칠흑의 드래곤이나 순백의 드래곤뿐이야. 어느 쪽이든 응답을 들을 때까지 지금부터 나는 칩거에 들어가겠어. 내 남은 마력을 모두 퍼부어서라도 그들 중 한쪽과 계약을 맺을 거야.”
줄레나는 잠시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다가 나직하게 말했다.
“그들은 신부를 구하지 않을 거야.”
“애초에 드래곤의 신부 자리를 원할 정도로 야심이 많지도 않아. 내가 바라는 것은 그저 진홍의 드래곤과 그 신부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마력과 영향력 정도야. 그거면 충분해.”
아말리나가 잠깐 말을 멈추고 줄레나를 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거기까지 가기 전까지 당신이 부디 진홍의 드래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 좋겠어.”
줄레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드래곤을 상대로 ‘설득’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 거기 모인 모든 마녀들 중에서 그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판타지 로맨스 「여름의 끝」,「푸른 바다의 노래」,「봄바람」,「길들여지다」,「민들레 한 송이」, 「초혼사」등을 출간,「깊은 밤을 날아서」로 2004년 제9회 신영 사이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인연」으로 북박스 장르문학상 로맨스 부분 가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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