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타이밍 2권 (..구슬영아 지음
- 로망띠끄 (06/27)
- 2,800원
- 달콤한 남자 ..구슬영아 지음
- 로망띠끄 (12/29)
- 1,000원
- 더 이상은 못..구슬영아 지음
- 로망띠끄 (09/17)
- 2,300원
- 더 이상은 못..구슬영아 지음
- 로망띠끄 (09/17)
- 2,300원
- 그 밤 새로운..구슬영아 지음
- 로망띠끄 (03/20)
- 2,300원

[eBook]恋-사랑하는 이

구슬영아 지음로망띠끄2015.02.26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3,800원 |
적 립 금 | : 76원 |
파일용량 | : 2.65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324-9 |
뷰어 설치 및 사용안내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실부모하고 유모의 손에서 자란 수연은 포구에서 일손을 도우며 유모와 함께 살아가다. 어두운 밤, 두고 온 서책을 찾으러 들렀다 그 길로 왜나라로 인신매매 당하게 될 처지에 놓이고 일섭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듯했으나 다시 붙들려 모진 구타를 당한다. 시간이 흘러 눈을 뜬 수연 강한 충격에 목소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밝게 살아가려는 수연 앞에 언제나 찾아오는 불행,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고 견뎌내는 수연의 행복 찾기!
본문 中에서……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배는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하고 있었다.
“정신이 들어요.”
아직도 온몸으로 전해지는 통증에 몸을 움직이려던 수연의 얼굴 가득 고통이 들어차자 수연의 곁에서 수연을 간호하던 여인이 수연의 어깨를 잡아 다시 제자리에 뉘여 놓으며 조용히 입을 연다.
“배 안이에요. 며칠 만에 깨어난 줄 알아요.”
얼굴엔 미소를 지어보이지만 그 미소가 아프기만 한 수연은 제자리에 누워 망연자실한 눈을 들어 배 안을 돌아본다. 흔들리는 배 안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인들은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표정을 하고 앉아 있었고 그 곁에 사내들이 두런두런 앉아 노름을 하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죽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에요.”
다시 수연에게 말을 거는 이가 있어 고개를 돌려 바라본다. 걱정해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듯 수연을 향해 미소를 짓고 앉아 있다. 자신과는 달리 어려보이는 용모였으나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모습의 여인이었다. 너무나 고마웠던 수연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입을 열어 말을 하려 했지만 말은 더 이상 목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 당황한 수연의 입이 물고기의 입처럼 뻐끔거리기만 하다 이내 그마저도 하지 않더니 자신의 입을 손을 들어 틀어막고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다. 그 모습에 놀란 눈으로 수연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여인의 얼굴에 다시 짙은 그늘이 그려지고 있었다.
“왜 그래요. 어디가 안 좋은 거예요?”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수연의 모습에 놀란 눈을 한 여인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지금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예요.”
너무나 놀란 여인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크게 내어놓자 사내들이 귀찮다는 듯 돌아보더니 그 중 한 명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뭐야! 거기.”
수연과 마주 앉은 여인도 수연도 그 사내의 말에 답해 줄 수 없었다. 그러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사내가 수연과 여인의 사이에 자리를 잡고 쪼그리고 앉는다.
“뭐냐니까! 이년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그게…… 말을…… 말을 못하는 건가요? 정말!”
돌아보지도 않고 수연을 정면으로 응시한 채 누구에게 말을 하는 것인지도 알지 못하는 듯 혼자 중얼거리자 그 소리에 사내가 수연을 돌아보며 귀찮게 되었다는 듯 말을 건넨다.
“뭐야. 정말이야. 왜 갑자기…….”
질문이 잘못되었음을 알고는 더 이상 뒷말을 잇지는 않았다. 놀란 것도 잠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그러고는 얼굴에 실소(失笑)를 떠올린다. 벙어리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문뜩 들자 자신도 모르게 잇 새로 흘러나온 것이 바로 실소였다. 그 모습에 잠시 흔들리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여인도 끝내 아무 말 없이 배에 한편에 기대어 앉더니 멍한 눈을 들어 흔들리는 불빛만 바라보고 있다.
“오히려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 미안해요. 이런 소릴 해서…….”
수연이 여인을 올려다본다. 그러자 이미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듯한 여인의 표정이 수연을 향해 돌아왔다.
“내 이름은 여옥이라 해요. 이제 이 이름과도 인연을 다한 것이겠지요. 어머니의 말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괜한 고집을 부려 결국 이런 꼴이 되었으니 살아생전 부모님을 다시 뵐 수나 있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 있었지만 그 미소조차 버거운지 좀처럼 숙인 고개를 들지 못하는 여옥이었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젠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거운 마음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도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죽을 수는 없는 것이었다. 단지 그 생각뿐이게 되었다. 살아야 한다는…… 얼마가 걸리든 꼭 돌아가겠다는 강한 의지! 그것만이 수연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총 1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내사람이라는 사랑.... 참 찾기가.... rb*** | 2009-11-16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