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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대, 내 마음속에 들어오면 1권

mimong 지음로망띠끄2015.02.19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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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 3,600원 |
적 립 금 | : 72원 |
파일용량 | : 2.63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3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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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직 자신 하나뿐이라 여기던 남자, 김현우.
“널 돌보는 게 아니었어. 가르치고 보살피지 말았어야 했어.
차라리 처음부터 너를 욕심냈었더라면, 이런 죄책감도 없었을 텐데.”
작고 괘씸한 여자 아이.
그 아이가 어른이 되고 여자가 되어 곁에 섰을 때,
그는 이미 뛰기 시작한 심장을 멈출 수 없었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받는다 여기던 아이, 정은호.
“왜 하필 너였을까,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걸까.
왜 이렇게 네가…… 사랑스러운 걸까.”
-본문 중에서-
결코 순결하지 못한 순간이었다. 엉킬 듯 서로를 애태우고 섞여 들어간 혀와 혀가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듯 숨마저 빼앗아 가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이 행위는 결코 능숙하지 못했다. 드문드문 자꾸 입술이 떨어지거나 서로 맞추는 것에서 더듬거리며 숨이 끊기고 혹은 지나치게 길어졌지만 그것마저도 애타도록 좋았다.
능숙한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얼마나 간절한지, 얼마나 상대방을 원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바라는 날이 올까. 이 마음이 서로 간의 마음과 애정으로 가득 찰 수 있는 순간이 오기는 하는 걸까.
서서히 떨어진 입술 사이로 빠끔히 나온 혀가 순간의 절정을 만끽했다. 먼저 달려들어 유혹한 주제에 홍시처럼 붉어진 은호가 몸을 조금 떨었다.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가득히 전해졌다. 그것이 못내 아쉽고 감격스러워서 그녀는 그가 걱정하고 또 생각하느라 먼저 손 내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주고자 했다.
“난 선생님한테 다 주고 싶으니까.”
“…….”
“저는 이제 더 이상 어리지도, 약하지도 않아요. 서로가 어렸을 때, 만약 제가 열 살, 열두 살 때 이런 마음을 가졌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이제는 충분히 선생님 마음 받을 만큼 자랐으니까…… 나도 그만큼 줄 수 있게 된 거니까. 내 처음은 전부 선생님 거예요. 선생님은 아니어도 좋아. 그냥 내 처음을 모두 가져가요. 그리고 그걸 마지막인 것처럼 간직해 주세요. 내가 그렇게 할 것처럼.”
아스라이 번지는 미소는 방금의 입맞춤이 무색하게 고결하고 순수했다. 이어 장난처럼 눈웃음을 그린 은호가 쪽, 입을 맞췄다. 아직도 낯 뜨거움에 파르르 떨리는 몸이 가여울 지경이다.
“물론 지금은 시기상조죠. 지금 아프시니까 다음 기회에.”
잠잠한 나뭇가지에 왔다가 바람에 놀라 날아가는 나비처럼 그녀는 온몸 이곳저곳 붉어진 채 현우의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제 방 안으로 들어가며 빠끔히 열린 문 틈 사이로 야속한 말을 건넸다.
“함부로 방문 열고 막 들어오시면 안 돼요. 아셨죠?”
콩, 작은 소리를 내며 닫힌 문을 소파 등받이 너머로 지켜보던 현우는 제법 자라난 머리를 쓸어 넘기며 눈을 감았다 떴다. 여전히 손끝과 온몸에 남은 은호의 체온이 물감처럼 번져 구석구석을 태울 듯 뜨겁게 하고 있었다.
여운이 남아 반점을 남기듯 붉은 제 손에 그녀의 작은 손이 겹쳐진 것 같았다. 그는 핏줄이 돋아난 손을 세게 쥐며 웃었다.
미안하지만,
“장담은…….”
못하겠다.
“널 돌보는 게 아니었어. 가르치고 보살피지 말았어야 했어.
차라리 처음부터 너를 욕심냈었더라면, 이런 죄책감도 없었을 텐데.”
작고 괘씸한 여자 아이.
그 아이가 어른이 되고 여자가 되어 곁에 섰을 때,
그는 이미 뛰기 시작한 심장을 멈출 수 없었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받는다 여기던 아이, 정은호.
“왜 하필 너였을까,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걸까.
왜 이렇게 네가…… 사랑스러운 걸까.”
-본문 중에서-
결코 순결하지 못한 순간이었다. 엉킬 듯 서로를 애태우고 섞여 들어간 혀와 혀가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듯 숨마저 빼앗아 가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이 행위는 결코 능숙하지 못했다. 드문드문 자꾸 입술이 떨어지거나 서로 맞추는 것에서 더듬거리며 숨이 끊기고 혹은 지나치게 길어졌지만 그것마저도 애타도록 좋았다.
능숙한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얼마나 간절한지, 얼마나 상대방을 원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바라는 날이 올까. 이 마음이 서로 간의 마음과 애정으로 가득 찰 수 있는 순간이 오기는 하는 걸까.
서서히 떨어진 입술 사이로 빠끔히 나온 혀가 순간의 절정을 만끽했다. 먼저 달려들어 유혹한 주제에 홍시처럼 붉어진 은호가 몸을 조금 떨었다.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가득히 전해졌다. 그것이 못내 아쉽고 감격스러워서 그녀는 그가 걱정하고 또 생각하느라 먼저 손 내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주고자 했다.
“난 선생님한테 다 주고 싶으니까.”
“…….”
“저는 이제 더 이상 어리지도, 약하지도 않아요. 서로가 어렸을 때, 만약 제가 열 살, 열두 살 때 이런 마음을 가졌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이제는 충분히 선생님 마음 받을 만큼 자랐으니까…… 나도 그만큼 줄 수 있게 된 거니까. 내 처음은 전부 선생님 거예요. 선생님은 아니어도 좋아. 그냥 내 처음을 모두 가져가요. 그리고 그걸 마지막인 것처럼 간직해 주세요. 내가 그렇게 할 것처럼.”
아스라이 번지는 미소는 방금의 입맞춤이 무색하게 고결하고 순수했다. 이어 장난처럼 눈웃음을 그린 은호가 쪽, 입을 맞췄다. 아직도 낯 뜨거움에 파르르 떨리는 몸이 가여울 지경이다.
“물론 지금은 시기상조죠. 지금 아프시니까 다음 기회에.”
잠잠한 나뭇가지에 왔다가 바람에 놀라 날아가는 나비처럼 그녀는 온몸 이곳저곳 붉어진 채 현우의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제 방 안으로 들어가며 빠끔히 열린 문 틈 사이로 야속한 말을 건넸다.
“함부로 방문 열고 막 들어오시면 안 돼요. 아셨죠?”
콩, 작은 소리를 내며 닫힌 문을 소파 등받이 너머로 지켜보던 현우는 제법 자라난 머리를 쓸어 넘기며 눈을 감았다 떴다. 여전히 손끝과 온몸에 남은 은호의 체온이 물감처럼 번져 구석구석을 태울 듯 뜨겁게 하고 있었다.
여운이 남아 반점을 남기듯 붉은 제 손에 그녀의 작은 손이 겹쳐진 것 같았다. 그는 핏줄이 돋아난 손을 세게 쥐며 웃었다.
미안하지만,
“장담은…….”
못하겠다.